[차이나 브리프] 라간, 애플 요구에 카메라 모듈 수직계열화 추진
| 출처 : 경제일보 | 1월 4일
○라간, 애플 요구에 카메라 모듈 수직계열화 추진
- 라간이 고객사인 애플의 요구에 전방의 CCM(초소형 카메라 모듈) 분야에 진출해 기존의 카메라 모듈과 VCM(보이스 코일 모터) 사업을 통합하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한다는 소문.
- 차량용 시장까지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아이폰 공급망 내 라간의 전략적 지위 향상이 예상됨.
- 또 차량용 시장에서 전력이 대폭 강화되면 중국의 써니옵티컬과 대만의 아시아옵티컬, 칼린(CALIN) 등과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됨.
○아이폰 공급망 변동 예고
- 현재 아이폰 카메라 모듈 공급망은 LG이노텍, 훙하이 샤프가 중심이며, 최근 훙하이도 진입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음.
- 라간이 지난해 말 라이트온 이미지‧영상정보 솔루션 사업부 최고책임자였던 천쯔간(陳子凎)을 CCM 사업부 최고주관으로 영입한 걸 두고 일각에선 라간이 신사업 진출에 대비해 새로운 회사 설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추측이 나옴.
- 3일 라간은 각종 인재 확보는 원래부터 하던 작업이며 향후 향방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음.
- 조만간 실적 컨퍼런스콜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린은핑(林恩平) 라간 CEO가 어떤 중대 발표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됨.
○스마트폰 모듈‧차량용 시장에서 중국 써니옵티컬과 정면대면 불가피
- 시장에선 물론 애플 요구도 있긴 했지만, 사실 그보다는 라간이 광학 부품의 통합개발설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하 VCM 사업 통합이 꼭 필요하며 바로 이점이 라간이 카메라 모듈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는 강력한 동인이라고 분석했음.
- 라간은 지난해 차량용 시장에 재진출하기로 결정. Largan Industrial Optics(根光學工業)를 설립해 모듈 사업을 시작한 것이 라간의 차량용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됐음.
- 하지만 최근 GSEO과 애플 수주를 나누게 된 데다 중국 업체 써니옵티컬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음. 써니옵티컬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선 아직 라간에 못 미치지만, 카메라 모듈 수직계열화를 통해 이미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음.
- 앞으로 라간은 스마트폰 모듈이나 차량용 시장에서 선두 자릴 놓고 써티옵티컬과의 맞붙을 수밖에 없음.
○라간의 카메라 모듈 사업 이번이 처음 아냐
- 라간은 2013년 라이트온 및 일본 TDK와 3자 합자회사 파인드컴퍼니(findcompany, 宏翔光電)를 설립한 적 있음. 당시엔 라간 주도가 아니었으며, 라간은 일 년 여 후 라이트온에 지분을 넘기고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분야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