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53, 엑시노스1200 탑재‥ 성능은 전작과 비슷

갤럭시A53 중국 3C 인증 획득.. 상반기 출시 유력 엑시노스1200 AP 탑재, 전작보다 성능 살짝 낮아

2022-01-21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53이 중국 3C 인증을 획득했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인증 후 수개월 내 제품이 출시되는 것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올해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생산하는 중저가형 스마트폰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53 5G'가 최근 중국 전자기기 인증인 3C 인증을 획득했다. 중국 인증과 함께 공개된 정보를 보면 갤럭시A53에는 엑시노스120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된다. 전작인 A52에는 퀄컴 스냅드래곤720G가 탑재됐다. AP 성능을 높여 지난해 국내에 출시했던 A52s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778G가 탑재됐다. 갤럭시A53에 탑재된 엑시노스1200은 A52s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778G와 비교하면 성능이 살짝 낮다는 평가다. 긱벤치5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1200의 긱벤치5 테스트 결과는 싱글720, 멀티1800대다. 갤럭시A52s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720G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 750, 멀티 2700대다. 싱글코어 테스트 결과는 비슷하지만 멀티코어 점수가 크게 차이난다. 갤럭시A53보다 A52s의 AP 성능이 더 높다는 의미다. 다만 벤치마크 테스트는 실제 성능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두 제품의 출시시기가 다른 만큼 OS 업데이트 등 사후 지원은 갤럭시A53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는 출시일을 기준으로 OS 지원시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AP를 제외하면 갤럭시A53의 나머지 스펙은 전작인 갤럭시 A52s와 유사하다. 6GB 메모리(램),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4850mAh 배터리(A52s는 4500mAh), 6400만화소를 포함한 트리플(3개) 후면카메라, 12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12 운영체제(OS)를 지원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15W 충전기가 동봉될 계획이다. 갤럭시A53의 올해 예상 생산량은 2800만대다. 갤럭시A13(2700만대), A33(2300만대)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생산 물량 중 가장 많은 수다. 삼성전자는 작년 국내 미출시 모델인 갤럭시A52의 AP를 업그레이드해서 국내 출시한 것처럼, 올해에도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부회장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 조직을 개편하며 중국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1%대에 머물러 있다. 갤럭시A53은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SE 3세대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 3세대는 애플 A15 바이오닉(긱벤치 기준 싱글1700, 멀티4600대) AP, 3GB 메모리, 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4.7인치 HD디스플레이, 1821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출하 물량은 2500~3000만대다. 한편, 벤치마크는 점수는 제품의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다. 그중 긱벤치5는 3D마크 등과 함께 가장 널리 쓰이는 테스트 툴이다. 긱벤치5는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를 매긴다. 싱글코어 점수가 높을수록 응답속도가 빠르고 게임 작동이 원활하며, 멀티코어 점수가 높으면 동영상 시청, 영상편집 등 주로 영상과 관련된 작업 효율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