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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매출 '43조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매출 42조9978억원 최대 기록, 영업이익 12조4103억원 "수익성 확보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한 덕분"

2022-01-28     장경윤 기자

SK하이닉스가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수익성 확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매출(40조4451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2조9978억원, 영업이익 12조4103억원, 순이익 9조6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9%, 22%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 원대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낸드 사업에서는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함으로써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다"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장환경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에 맞춰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일 예정이다.

낸드 사업의 경우에는 규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되며 출범한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 사업이 추가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중 대졸 신입과 경력사원 공채를 시행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 출범, 이천 M16 팹 본격 가동 등 미래 신성장동력 준비를 위해 예년 대비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모집 분야는 공정, 소자, 설계, 테스트, 패키징, SoC, 소프트웨어, 데이터 사이언스, 상품기획/전략 등이며 다음달에 채용 일정을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