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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올해 연매출 6.9조원 목표...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로 실적 견인

올해 신규 수주 목표 9.6조원 HL클레무브 통한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박차

2022-02-10     양태훈 기자
만도

만도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2.41% 증가한 6조9100억원으로 제시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크지만, 수요가 많은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만도는 지난 9일 작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6조1474억원, 영업이익 23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5%, 165.73% 증가한 수치로, 당기순이익은 2016년 이후 최대규모인 1960억원을 기록했다.

만도 측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원자재·반도체·물류비 등의 비용 측면에서 압박은 심했지만, 매출 가이던스 6.1조원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연간 수주액도 11조원을 기록해 목표액인 8.3조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2022년) 가이던스로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반도체 부족 등 글로벌 업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매출액 6.91조원, OPM(영업이익률) 4.3%를 제시한다"며 "2021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49.5조원으로, 올해 신규 수주계획은 9.6조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자료=만도)

만도는 올해 전기차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전년 대비 4%포인트 늘어난 24%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말 출범한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으로, 연내 레벨3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전방 레이더, 고해상도 카메라(800만 화소), 자율주행제어기(ADCU) 등을 양산할 예정이다.

HL클레무브는 완전자율주행 솔루션의 선행 개발을 통한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내년에는 레벨4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양산하고, 2024년에는 800만 화소 초광각 전방 카메라(모빌아이와 협업)와 4D 이미징 레이더, AI 기반 서라운드 카메라 등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만도는 투자확대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북미에서는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국에서는 기존 공장에 대한 증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규모는 만도와 HL클레무브 각각  3290억원, 870억원을 책정했다.

만도 관계자는 "HL클레무브는 2021년 연간으로 7280억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는 8000억원 초반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수급 이슈가 있지만, 3분기부터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를 고려할 때 연평균 12%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