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가 물을 용제로 사용한 수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수계 MLCC용 이형필름은 이형제의 코팅 공정에 사용하는 조액에 유기용제 대신 물을 사용해 유기용제 건조 시 나오는 유해가스와 고온 산화처리 과정을 없애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년간 개발한 수계 이형필름은 고온에서 수축 등 변형이 전혀 없고, 고분자 분산과 대전방지 기능을 갖춰 품질도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베이스 필름부터 고차가공까지 이형필름 일관공정을 갖췄다. 또 제품별 생산라인 전용화를 기반으로 한 품질우위와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전세계 MLCC용 이형필름 시장에서 생산능력 기준으로 일본 린텍(Lintec)에 이어 2위다.
도레이첨단소재는 "MLCC 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차 확대, 인공지능(AI)·정보통신 데이터 수요 급증과 전장용 고도화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MLCC용 이형필름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본 바탕으로 차세대 신소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