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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GM과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4900억원 투자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하고 단계적 증설 예정

2022-03-08     이상원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GM과 손잡고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GM의 험머EV, 리릭, 실버라도EV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과 제네럴모터스(GM)는 내년부터 4억달러(약 49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세운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양사가 공동 발표한 북미 양극재 합작사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합작사는 향후 GM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투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를 통해 GM 전기차 험머EV, 리릭, 실버라도EV 등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투자비·인프라·친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캐나다 남부 산업도시인 퀘벡 베캉쿠아를 양극재 북미 사업의 최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캉쿠아는 광산과 인접한 원료 공급망과 물류 시설, 낮은 투자비, 산업 인프라, 기술, 풍부한 수력 재생에너지 등을 장점으로 갖추고 있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 100만대, 글로벌 전역에서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에 4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올해 캐나다에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전기차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10종의 전기차 출시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공장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시장 리더십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 능력을 올해 10.5만톤에서 2030년 42만톤까지 높일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캐나다 합작공장 건립으로 북미에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공략에 나선다”며 “GM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긴밀히 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생산공장을 건립해 전기차 시대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286GWh로 연평균 58%씩 성장할 전망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