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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 나윤성·장남 각자대표 체제로...인터페이스보드·머신비전 등 부품사업 강화

나윤성 단독대표 체제 → 나윤성·장남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장남 신임대표, 테스트 핸들러 등 기존 사업 내실 강화 나윤성 대표는 인터페이스보드 및 머신비전 등 신사업 집중

2022-03-14     장경윤 기자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 테크윙이 최근 나윤성 단독대표 체제를 나윤성, 장남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장남 신임대표가 테스트 핸들러 등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나윤성 대표가 인터페이스 보드, 머신비전용 카메라 모듈 등 부품사업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크윙은 이같은 경영체제 개편을 통해 기존 및 신규 부품 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테크윙은 반도체용 테스트 핸들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테스트 핸들러는 EDS(Electrical Die Sorting), 번-인 등의 테스트를 거친 반도체가 출하되기 전, 마지막으로 불량 여부를 확인하는 최종 테스트 과정에서 반도체를 이송하고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장비다.

그동안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에 주력해왔으나, 2014년부터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번인 테스터, EDS용 자동화 장비 등 반도체 후공정 통합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에 더해, 테크윙은 인터페이스 보드, 머신비전용 카메라 모듈 등 부품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인터페이스 보드는 테스트 공정에서 반도체를 소켓 위에 올려놓기 위한 그릇 역할을 담당하는 소모성 부품이다. 머신비전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이미지 프로세서, 분석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 산업용 카메라로, 테스트 핸들러가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과정에서 쓰인다.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과 시장 성장성이 높아 테크윙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산업이다.

테크윙은 이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장남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해 나윤성, 장남 각자대표 체제를 갖췄다. 장남 대표는 약 17년간 테크윙에 재직한 전문경영인으로, 회사의 CFO와 경영/제조 총괄임원 등을 역임해왔다. 장남 대표는 테스트 핸들러 등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시에 나윤성 대표는 부품 사업 강화에 집중한다. 삼성전자 출신의 나윤성 대표는 테크윙의 창업주 중 한 명으로, 2015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2016년 테크윙의 최대주주 및 단독대표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왔다.

테크윙 관계자는 "회사는 기존의 인터페이스 보드 사업을 확대하고, 머신비전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는 등 부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나윤성 대표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장남 신임 대표가 기존 사업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