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6500㎡ 규모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착공

수원 SDI연구소에 약 2000평 규모 파일럿 라인 구축

2023-03-14     이상원 기자
삼성SDI는 경기도 수원 SDI연구소에 6500㎡(약 2000평)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파일럿 라인에는 신규 공법과 인프라가 도입된다. 삼성SDI는 구체적으로 전고체 배터리용 극판 및 고체 전해질 공정 설비와 배터리 내부 이온 전달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주는 셀 조립 설비 등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치 파일럿 라인 이름을 'S라인'으로 정했다. Solid(고체), Sole(독보적인), Samsung SDI의 앞글자를 따서 정한 이름이다.  삼성SDI는 S라인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연구 성과와 더불어 생산 기술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S라인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로 삼성SDI가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진정한 1등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 배터리를 말한다. 전해질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기존에는 액체로 이루어진 전해질을 사용해왔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면 배터리의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며 음극을 흑연/실리콘 대신 리튬 금속을 적용할 수 있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