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모빌리티 확장 나선 디앤에이모터스, 공유 플랫폼 사업도 강화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무빙', '플레이모비'와 파트너십 체결 "국내 이어 동남아 시장 진출도 고려 중"

2022-03-23     양태훈 기자
홍성관
디앤에이모터스가 올해 친환경 퍼스널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국내외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급성장하는 만큼 퍼스널 모빌리티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활용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자동차 부품 업계에 따르면 디앤에이모터스는 올해를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정하고, 하반기까지 ▲고성능 전기 이륜차 'ED-1' ▲전동 삼륜차 '카고(CARGO)' ▲전동 사륜차 'E-편안B' ▲전기 자전거 '모빅(MOBIC)'▲전동 킥보드 'KS5(36V)', '미스고 프로젝트(48V)' 등 다수의 퍼스널 모빌리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디앤에이모터스는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을 위해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인 '플레이모비', '무빙'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연내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활용한 공유 플랫폼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친환경 전기 동력을 활용하는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서, 초소형 전기차 등의 1인용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는 교통 체증과 환경 이슈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앤에이모터스 측은 "실버층을 겨냥한 카고와 E-편안B는 작년 말에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를 시작했으며, 모빅은 오는 4월, 미스고 프로젝트는 오는 7월, ED-1은 연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디앤에이모터스는 단순한 이륜차 제조사가 아닌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플레이모비, 무빙 외에도 다수의 국내외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디앤에이모터스는 이달 초 무빙이 유치한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해 무빙과 자회사 에이랜탈앤서비스를 통한 모빌리티 구독·관리 플랫폼 포도프렌즈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디앤에이모터스는 올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 이어 동남아시아 등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신흥 시장으로도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 연말까지 전국 단위의 배터리 공유 충전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해 퍼스널 모빌리티를 활용한 서비스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에는 국내외 플랫폼 업체들과 파트너쉽 강화를 통해 해외 진출길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성관 디앤에이모터스 대표는 "디앤에이모터스는 국내 시장을 어느 정도 장악한 이후,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이미 동남아 업체들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며 "디앤에이모터스는 하드웨어(모빌리티 제조 능력)를 갖고 있고, 또 자회사를 통해 렌탈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