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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에 배터리 공장 건설…6.5조 투자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사 미국 애리조나, 단독 공장

2022-03-24     이수환 전문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6조5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배터리 공장 확대에 나선다. 24일 캐나다 온타리오, 미국 애리조나에 각각 신규로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다. 미국은 단독 공장으로 그간 이 지역에 없었던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합작법인 투자가 이뤄지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2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0GWh는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2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캐나다 공장은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마련된다. 4조8000억원이 투자되고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5GWh 규모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공장은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건설된다.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를 만든다.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하고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를 위해 지원책 마련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 미국 내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 지급 법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EV+PHEV 기준)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 평균 성장률만 58%에 달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핵심 고객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