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LG 현대차 배터리 합작사 정식 출범, 의미와 전망
2022-03-25 장현민 PD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 이수환 디일렉 전문기자
-저희가 라이브 처음 하는데. 앞으로 계속 목요일마다 라이브를 하고 라이브에서 만든 영상은 조금씩 잘라서 그 다음 주에 녹화방송으로 보내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저희 라이브 처음 하는 거라서. 저희 계속 라이브처럼 했죠. 녹화방송이어도. “녹화지만 편집이 거의 없는 거의 그대로 들어갔었죠.” -올해 차 바꾸려고요. “올해 차요?” -테슬라로 바꾸려고 지금 보고 있지 않습니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요? “지금 뭐 테슬라가 온라인 판매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격을 실시간으로 조정을 할 수 있는데. 지금 많이 올랐죠.” -천만 원 넘게 오른 거 같던데요. “최근에 또 한 번 올렸다고 합니다. 저도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또 올랐다고요? “네. 또 올렸다고 합니다.” -너무 비싼데요. “국내에서 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바꾸면서 일정 가격을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6,000만 원 이상의 전기차에 대해선 보조금을 거의 지급을 안 하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다르긴 합니다만, 보조금을 받아도 거진 5,000만 원 이상, 6,000만 원 가까이 줘야되는 상황까지 된 거죠.”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해도 팔린다는 거 아닙니까? “완성차 업체들이 특히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에 대한 경계심이 굉장히 커요. 일단 너무 잘 팔리고 있고. 거기에 대한 규제나 이런 부분들도 얼마 전에 공정위에서도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혹한 환경에서 주행거리 테슬라가 문제가 있다.” 근데 사실 그거 가지고도 뒷이야기가 굉장히 많았어요. 왜냐하면 배터리는 추운 날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일인데 그걸 제대로 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아무래도 여러 가지 국내 전기차 업체들. 특히 주로 현대차죠. 거기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게 아닌가하는 시각을 받고있는 거죠.” -보조금이 얼마 이하부터 나온다고 했죠? “보조금이 현재 제 기억이 맞다면 차 값이 6,000만 원이 넘어가게 되면 보조금이 좀 많이 깎이는 걸로 되어있죠.” -테슬라 얘기하려고 질문을 드린 건 아니고, 지금 국내의 LG에너지솔루션 그리고 SK온 분사했습니까? “SK온은 분사는 이제 했는데 아직 상장은 안 한 상태죠.” -LG에너지솔루션, SK온 그리고 삼성SDI 3사가 있는데. 오늘 삼성SDI가 주총을 했어요. “오전에 주총을 했습니다.” -대표이사도 이제. “바뀌었구요.” -그 전에 바뀌었었는데, 오늘 이제 기자들하고는 첫 만남 아닙니까? “첫 데뷔 한 거죠. 첫 데뷔 한 겁니다.” -오늘 좀 의미 있는 얘기를 한 거 같은데요. “그거 가지고 오후에 여러 가지 삼성SDI에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그래요? “왜냐하면 두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체 배터리 공장에 대한 부분이었구요. 지금은 미국 대상입니다. 미국 스텔란티스(Stellantis) 합작사 말고 자체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다가 세우느냐 마냐에 대한 이슈가 있었고, 다른 하나는 제 기억이 맞다면 삼성SDI 대표이사 CEO가 특정 시점에 어떤 특정 순위를 얘기한 건 거의 처음이였던거 같아요.” -오늘 정확한 워딩이 무엇이었습니까? “2030년 글로벌 탑티어가 되겠다”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우리가 뭐 제일 많이 만들겠다 이런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거의 뭐 보통 그전 얘기를 하면 “우리가 2등하겠다 3등하겠다” 얘기 안 하잖아요? 1등 하겠단 얘기로 분위기상 맥락상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금 몇 등인데요? “지금 6등이죠. 작년 기준으로.” -전체 배터리 출하량에서. “출하량에서 6등입니다. 한 등 밀려났죠.” -그래요? “SK에 밀려났죠.” -그게 이제 소형, 중대형 다 포함한 걸로 “전기차만 대상입니다. 전기차에서만.” -6등? 그 캐파 어떻게 표현하죠? “보통 기가와트시(GWh)로 얘기를 하는데요. 삼성SDI는 공식적으로는 대외적으로 본인들이 캐파가 얼마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없어요? 조사 업체에선 나오지 않나요? “나와 있죠.” -얼마 정도입니까? “대략 30~40기가와트시(GWh)로 추정을 합니다. 작년 기준으로요.” -작년 기준으로. 30~40기가와트시(GWh). LG는 얼마입니까? “작년에 155기가와트시(GWh)였습니다.” -155기가와트시(GWh). “산술적으로도 캐파를 이미 3배 이상 하고 있는 거죠.” -SK는요? “SK가 작년에 딱 40기가와트시(GWh)가 넘었습니다.” -삼성보다 더 많은 거네요. 지금 캐파가 제일 많은 기업이 어디에요? “전세계 월드 와이드 포함해서 LG에너지솔루션하고 CATL이 근소한 차이로 1,2등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이제 3등, 4등이 중국업체로 BYD 쪽으로 알고 있고, 5등이 원래 삼성이 계속 순위가 내려간 거였고요, 이제 중간에 파나소닉도 있고, 5등이 원래 삼성SDI가 하다가 작년에 역전이 되었죠. SK온이 이제 5등으로 올라섰고요.” -저희가 예전에도 몇 번 증설에 대한 삼성SDI에 대한 고민. ‘돈이 없다.’ “돈이 없죠.” -왜냐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금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죠. 지금 상장 이후에. 어쨌든 공모해서 돈을 굉장히 많이 끌어모았고 SK온도 이제 비슷하게 가고 있죠. “지금 프리IPO(상장 전 자금 조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SDI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건덕지가 없으니까 과거에 여러 가지 자금을 구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내부에서 논의도 있었고. 지금도 고민이 여러 가지가 있는 거 같은데 돈이 없다라는 것이 굉장히 큰 증설에 걸림돌 아닙니까? “작년에 삼성SDI가 시설투자를 2조 원을 집행을 했는데요. 창사 이래 사상 최대였습니다.” -2조 원이? 2조 원 정도면 몇 기가와트시(GWh) 정도 투자할 수 있습니까? “2조 원 정도면 보통 우리가 1기가와트시(GWh)당 한 1,000억 원 정도로 보고 있으니까. 2조 원이니까 20기가와트시(GWh) 정도 한다고 보면 되는데. 문제는 이 증설이 순수 증설분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설비에 어떤 개조 건이 굉장히 많고요. 삼성SDI 협력사들의 모임을 우리가 SSP라고 부릅니다. 삼성전자는 협성회라고 하는 것처럼.” -SSP는 뭐의 약자입니까? “SSP(Samsung SDI Partnership association) 이런 류의 약자였던 거 같아요. 그 모임에서 발주 나오는 것들을 이렇게 보면요. 신규 증설분도 있지만 상당 부분이 기존 공장의 개조·증설 건이 꽤 많습니다. 그런 거로 봤을 때 어떤 의미로 보면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증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겠죠.” -보완투자라고 보통 얘기하죠. “보완투자라고 얘기는 하죠.” -근데 오늘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3월 1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주총을 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서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2030년 글로벌 1등이 목표” 이게 이례적이라는 거잖아요. “2030년이라고 하면 앞으로 8년 정도 남은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삼성이 1등이 하겠다는 건 보통 받아들일 때는 “1등이 뭐냐? 매출로 1등 할 거냐 아니면 출하량으로 시장점유율을 1등을 할거냐?” -생산량이겠죠 뭐. “보통은 이제 생산량으로 하고 그다음에 매출 얘기를 많이 하죠. 삼성이 이제까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보통 그렇게 받아들여지는데 그러면 1등을 하겠다는 건데 양으로.” -지금 30~40기가와트시(GWh)이고. LG에너지솔루션이? “155기가와트시(GWh) 입니다.” -155기가와트시(GWh)인데 지금 LG에너지솔루션이 1등인데. LG에너지솔루션도 계속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늘리고 있는 상황이고.” -그럼 8년 뒤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지금 어느 정도로? “8년 뒤로는 얘긴 안 했고요. 2024년에 지금에 2.5배 이상 수준인 400기가와트시(GWh) 이상을 얘기 하고 있고.” -2024년에요? “2024년입니다.” -아니 근데 10기가와트시(GWh) 투자하는데 1조 원 든다면서요? “그러니까 지금 수준으로는 만약에 이제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이나 CATL을 따라잡으려면 아무리 못해도 2025년 전후로 해서 매년 확신이 섰을 때 매년 20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게 되는 거죠.” -매년 20조 원. “매년 20조 원.” -작년에 얼마 했다고요? “작년에 2조 원이요.” -10배를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 작년에 2조 원을 했는데 창사 이래 최대였다. “그게 최대였습니다.” -근데 지금 최윤호 사장이 2030년 글로벌 1등이 목표라고 얘기했는데. 그 목표대로 가려면 10배를 더 늘려야한다. “10배를 늘려야 하는 상황인 거죠.” -돈 없잖아요? “어떻게 끌어와야죠. 근데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아시겠지만,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거는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면 삼성그룹 전체에서 전고체는 크게 두 개의 축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종기원이죠. 종기원 주축으로 되어있는 전고체 배터리가 있고. 다른 하나는 삼성SDI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전고체 배터리입니다. 예단할 수 없지만 이제까지의 어떤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어느 시점이 되면 이 두 개의 축은 하나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하다는 거죠.” -합쳐질 수 있다. “그렇죠. 합쳐질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삼성SDI 내부 로드맵이 있습니다. 2023년에 샘플을 만들 겁니다.”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만들 거고요. 프로토타입이 나오게 될 거고요. 2025년에 일부 소량 생산에 들어갈 겁니다. 분명히 로드맵에 나와있는 내용들이에요.” -얼마 전에 발표했을 때, 삼성SDI가 그런 구체적인 로드맵에 발표를 안 했죠? “얘기를 안 했죠. 얘기를 안 했습니다. 근데 이게 가만히 보셔야 될 게 디스플레이로 치면 LCD와 OLED와 아주 유사한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아시겠지만 이미 OLED. 과거에 삼성은 AMOLED라고 부르던 OLED는 이미 2010년 이전, 2007~2008년에 이미 생산을 하기 시작했고.” -그때 아이리버의 MP3 플레이어에 처음으로 들어갔었죠. “그리고 본인들 피처폰에 ‘햅틱 아몰레드’ 이런 브랜드로 피처폰에도 넣었기 때문에. 근데 그때와 지금의 OLED 시장 상황을 보면 전부 LCD를 대체한 상황은 아니거든요.” -지금도 뭐 그렇죠. “TV는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는 여전히 LCD가 압도적인 전체 생산 캐파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SDI 내부적으로도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하이엔드로 가져가겠다는 로드맵이 확고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발표를 이례적으로 한 거 아닙니까? “굉장히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얘기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그냥 밖에서 잘 모르는 입장에서 받아들이기에는 기존에 배터리는 NCM이라고 얘기하면 안 되죠? 분류 상으로? “그냥 리튬이온 배터리라고.” -그냥 리튬이온 배터리 쪽에서 돈이 없어서 증설을 공격적으로 못하니까 전고체 배터리 쪽으로 빨리 넘어가려는 거 아닌가라고 그냥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늘 대표이사 얘기를 들어보면 또 막 그렇지만은 아닐 것 같다. “결국에는 좋은 의미로 포장하는 투 트랙을 당연히 가져갈 수밖에 없는 거고. 다만 전고체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전고체 배터리에는 여러 가지 정리되지 않는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올해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원년이 됩니다. 그러면 전고체 배터리가 어디있냐. 제가 말씀드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소형 배터리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미 일본 기업들 무라타, TDK, 다이요유덴, FDK 등등이 올해 전고체 배터리 소형 배터리를 양산을 하겠다고 이미 공식적으로 밝혔고요. 그 배터리가 처음 들어갈 분야는 무선 이어폰입니다. 무선 이어폰이나 산업용 IoT 기기에 들어가게 될 겁니다. 근데 이 소형 배터리의 기술 기반은 옥사이드 산화물 계열입니다. 그리고 삼성SDI나 SK온이나 LG에너지솔루션에서 얘기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산화물계가 아니고요. 황화물계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같은 중대형 배터리에 최적화가 되어있는 거죠. 그래서 이걸 좀 분리해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희가 올해 1월 17일 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김해진 박사님 모시고 찍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가능한가 액체 전해질 분리막 시장은 사라지나] 영상 찍은 거에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내용들은 아주 자세하게 여기서 볼 수 있고. 오늘 인터배터리 행사가 있었잖아요? 여기서 퀀텀스케이프라는 회사가 미국에 되게 유명한 전고체 배터리를. “그렇죠. 투자도 굉장히 많이 받았죠.” -굉장히 투자도 많이 받고 했던 회사인데. 2025년에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이 회사도 얘기한 걸 보니까 말씀하신대로 올해 조금씩 해서 그때 즈음 되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랩 단위나 파일럿 라인 단위에서 전고체 배터리는 지금도 만들 수 있어요. 예를들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 QD-OLED, ‘QD디스플레이’라고 본인들이 얘기하는 것도 만들 수야 있죠. 문제는 재료 값이 너무 비싸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양산성과 수익성에 맞추는 시점을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는 2025년이라고 다들 예상을 하고 있는 거죠. 퀀텀스케이프가 2025년을 얘기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삼성SDI 최 사장님은 원래 어디 계셨던 분이에요? “삼성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죠.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 되고 나서.” -비슷한? “그런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소속이었던 거죠.” -거기 부서장으로 계시다가 이쪽으로 오신 거죠? “이쪽으로 오신 거죠.” -삼성SDI가 앞으로 돈을 어떻게 마련을 해서 어떻게 캐파를 늘려나갈지에 대해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인 거 같고. 그러거나 말거나 어쨌든 LG에너지솔루션하고 SK온은 증설을 엄청나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속도로 봤을 때는 2030년이 아주 좀 먼 얘기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테라와트시(TWh) 규모가 달성이 될 거예요. 이미 기가팩토리가 있지만 테라팩토리 얘기했잖습니까? 테슬라가 2년 전에 그래서 2030년쯤이면 그 정도의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시점이 될 것이다. 다만 2030년이 되면 순수하게 배터리를 만드는 양보다는 폐배터리를 재활용해서 다시 만드는 양까지 포함해서 아마 그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죠.”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것도 먼저 보도를 하신 건데 현대차하고 현대모비스하고 배터리셀 합작사를 인도네시아에 만든다고 얼마 전에 발표를 했고. “발표도 오피셜하게 했었고요. 작년 7월에 MOU 맺었고. 저희가 보도했던 시점은 2020년 2년 전쯤에 인도네시아 합작사를 만든다고 얘기를 했었었죠.” -오래전에 했네요. “오래전에 했죠. 이게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어요.” -왜 그런 거예요? “일단 인도네시아라는 시장이 불확실성이 좀 많은 시장이긴 해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왜냐하면 우리가 인도네시아에 여러 가지 정부 대 정부 사업을 좀 많이 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약간 속된 말로 ”배 째라“는 식이 좀 있어서 우리가 방산 무기나 수출하고 나서도 돈 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좀 걸려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내면서 한국 기업들의 배터리 공장도 지어주고 전기차도 하자고 그랬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체 큰 프로젝트 이름이 있습니다. ‘그랜드 패키지’라고 하는데 이 그랜드 패키지가 원체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요.” -그래요? “이 프로젝트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배터리 원료를 캐는 것. 땅에서 광물로 채취하는 것부터 완성차라는 세트 전기차를 만들기까지의 모든 일련의 과정과 시스템들과 합작사들이 인도네시아에 설립이 되는 걸 의미합니다.” -말하자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는 국책 사업 같은 거군요. “대규모 국책 사업입니다.” -재료부터 캐고 배터리도 만들고, 후공정도 하고 전기차를 만든 공장까지. “다 포함합니다.” -거기 뭐 우리나라 기업들이 다 들어간 거 아닙니까? “지금 얘기되고 있는 기업은 크게 세 군데입니다. 하나는 현대차그룹이 있고요. 다른 하나는 LG그룹이 있습니다. 여기서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상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다른 하나는 포스코그룹입니다. 포스코도 이쪽에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면 왜 인도네시아냐. 인도네시아 뭐 여러 가지 최근에 니켈 값이 많이 나오는데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의 니켈 산지 중의 한 곳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서 재료 채취해서 배터리 만들어서 완성차까지 하겠다는 그림을 그려보기에 적당한 시장이기 때문에 그렇죠.” -지금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작사는 이름이 HLI그린파워. “LG에너지솔루션이 50%를 가져가고요. 현대모비스가 25%. 나머지가 현대차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일부 제가 알기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지분이 약간 들어와 있는 것 같긴 한데. 일단 공식적으로는 LG와 현대가 거의 비등하게 가져갔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법인 설립을 했다는 겁니까? “설립을 했구요. 정식으로 설립을 한 겁니다.” -그러면 그 공장은 착공을 언제 합니까? “이미 했구요.” -했어요? “2024년 상반기에 이제 배터리를 생산하는 거로 되어있습니다.” -내후년이네요? “내후년이니까 사실은 뭐 거진 1년 반 정도죠?” -용량은 얼마. 캐파는? “캐파는 10기가와트시(GWh)인데. 10기가와트시(GWh)를 저희가 전기차로 몇 대 정도 만들 수 있느냐. 한 500km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한 11만 대 정도.” -11만 대. “11만 대에서 12만 대 정도 만들 수 있는.” -현대차가 1년에 한 600만 대~700만 대 정도 생산합니까? 전체 차를? “그 정도 하는데. 인도네시아가 인구도 많고 주변에 허브로 삼기 굉장히 좋은 시장이에요. 얼마 전에 정의선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가서 완성차 공장의 기공식도 참여도 하고, 여러 가지 청사진들을 밝혔는데. 어차피 전기차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동남아 시장은 태국이나 아니면 말레이시아나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산 차량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산이라는 게? “현대차나 기아차나 뭐 이런 차들이.” -일본 차들 많잖아요. “거의 대부분 일본 차. 그다음에 특히 이륜차는 다 일본이고. 그 수많은 시장의 자동차와 이륜차들이 전부 일본산 메이커로 되어있는데. 지금 일본은 전동화가 좀 많이 늦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처음으로 현대차도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짓는 거고. 여러 가지 청사진들을 많이 좀 제시를 하고 있는 거죠.” -노림수가 좀 있는 거로군요. “맞습니다.” -1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하는데 추후에 30기가와트시(GWh)까지도 늘릴 수 있다. “30기가와트시(GWh) 정도.” -지금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155기가와트시(GWh)요? “155기가와트시(GWh)였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155기가와트시(GWh)인데. 뭐 그거에 비교하면 크진 않지만 어쨌든 인도네시아에 현대차하고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근데 여기 지금 과거에도 한국에서 합작사 하지 않았었어요? “한국에서 작년에 분리가 됐는데. HL그린파워라는 합작사가 있었죠. 그러니까 LG화학과 현대모비스의 합작사였습니다. 이 회사의 목적은 배터리 모듈 팩을 만드는 회사였죠.” -그렇군요. 근데 왜 분리됐습니까? “표면적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셀을 만드는 회사니까. “셀 만드는 회사는 셀에 집중하고 모듈이나 팩 만드는 회사는 모듈 팩에 집중합시다”라고 해서 현대모비스가 LG화학의 지분을 샀죠. 그래서 HL이였는데 L자를 빼고, H그린파워라고 회사명을 바꿨습니다.” -SK온도 지금 합작사를? “합작사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건 포드죠.” -포드. 그러면 지금 LG는 현대차랑도 하고 GM이랑도 하고. SK는 포드랑 하고. 포드랑 지금 최근에 발표한 게 있던데요? “포드의 유럽 전진기지죠. SK도 미국에는 합작사가 있었고, ‘블루오벌SK’라는 포드와의 합작사가 있었는데 유럽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럽은 이제 마찬가지로 포드랑 터키에다가 배터리 공장을 짓는 걸로 서로 얘기를 했죠.” -그럼 지금 LG에너지솔루션은 지금 155기가와트시(GWh). SK온은 40기가와트시(GWh). “작년까지 40기가와트시(GWh)입니다. 올해 내에는 76기가와트시(GWh)까지 하겠다고 얘기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다 합쳐서 76기가와트시(GWh)까지? “네.” -캐파 경쟁이 엄청나네요. 지금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 -거기랑 지금 합작사. “합작사를 했는데. 이것도 저희가 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굉장히 우여곡절이 좀 많았던 합작사였고요. 스텔란티스. 특히 과거 크라이슬러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하고의 인연이 있었고 또 이재용 부회장이 크라이슬러의 사외이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스텔란티스가 여러 가지 이제 완성차 업체들을 합쳐서 스텔란티스가 되었는데. 빨리 전기차 시대로 전환해야 되니까 배터리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삼성SDI에 적극적인 구애를 했죠. 했는데 중간에 LG가 100이다 그러면 60정도를 가로챘죠. 그래서 LG도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미국에 하고, 삼성SDI도 스텔란티스랑 같이 미국에 합작사를 하는데. 원래 LG가 들어올 상황은 아니었는데 중간에 좀 기회를 잘 포착한 것 같습니다.” -요즘 배터리 쪽은 참 핫하게. 오늘 뭐 보니까 배터리 펀드도. “네. 2,000억 원 정도로.” -모태펀드로 이미 이제 작년부터 운용사를 선택해서 어디 한 군데. 이제 지금 사모펀드 한 군데를 받아서 운용사가 됐던데요. 굉장히 투자가 비상장사들 중에서도 투자할 만한 회사들이 굉장히 많다. “국내에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몇 가지 시선들이 있어요.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 명실상부 수출 1등 상품이지만, 배터리가 제2의 반도체라는 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통계수치를 들여다보면 한참 벌어져 있거든요.” -차이 많이 나죠? “특히 여기에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습니다.” -뭡니까? “왜 국내 배터리 3사는 한국에 공장을 짓지 않느냐.” -덩치가 커서 그런 거 아닙니까? “완성차 업체 옆에 있어야 하니까. 근데 그런 내용들을 좀 많이 희석시키고 싶은 거예요. 정부 입장에서도 그렇고. 아니 그 수많은 증설 뭐 300이 됐든 400기가 됐든 테라와트시(TWh) 공장이 됐든. 대부분은 다 해외에 있으니까. 특히 LG의 전진기지가 폴란드잖아요. 폴란드 요즘 얘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왜요? “바로 옆에 우크라이나 때문에. 바로 옆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제가 오늘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들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의 노동자 중에 약 40% 정도가 우크라이나 외노자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지금 전쟁 중이잖아요? 예비군 징집이 날라왔답니다.” -가야 되네요? 그러면? “그래서 많이 빠져나갔데요. 그게 아니더라도 우크라이나 외노자들이 폴란드에 와서 몇 개월 일하면 본국 돌아가서 1년 정도 먹고 살 수 있는 돈은 버니까 예전에도 저희가 우스갯소리로 말씀드렸는데. LG에너지솔루션 중간관리자의 가장 큰 임무 중에 ‘추노’라고 하죠. 갑자기 일을 잘 가르쳐 놓으면 본국으로 가버리고 이러니까. 거기에 대한 고민이 크긴 합니다. 고민이 크고. 특히 설비 업체 같은 경우에는 공장 내에 5개 국어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어, 영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이런 다국적인 언어를 써야 된다는 어떤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펀드도 하고 투자도 많이 되고 배터리 쪽의 신규로 재료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도 비상장이든 상장이든 많고. 오늘 지금 라이브니까 3월 17일 날 오늘 엠케이전자라는 회사의 대표님이 인터뷰하고 가셨는데. 아마 3월 24일에 편집본이 오픈이 될 것 같습니다. 실리콘 음극재 얘기를 하시면서 “내년에는 양산을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해서 지금 검토를 한다고. 상당히 많이 와 있다”는 이런 얘기도 있고 해서 지금 그런 기업들이 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재료 쪽에도 지금 굉장히 유망한 기업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실리콘 음극재 잘 보셔야 되는 게 이미 투자한 기업이 있죠? SK머티리얼즈가 이미 6,000억 원 정도는 제 기억이 맞다면 그 정도 투자를 하는 거로 이미 되어있고. 그다음에 이제 한솔케미칼도 실리콘 음극재를 받아서 한다고 하고. 지금 말씀하신 엠케이전자까지 포함도 되고. 나머지 실리콘 음극재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 특히 포스코 계열사들이 포함이 되게 된다면 이 시장이 생각보다 빨리 급격하게 커질 수 있을 거로 예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