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제이모터스, 상용차 플랫폼 기반 전기 화물차 본격 생산

올해 생산목표 4000대...국내 대기업과의 협력도 강화

2022-03-28     양태훈 기자
제이제이모터스

제이제이모터스가 자체 개발한 전기 상용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외 전기 화물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자동차 부품 업계에 따르면 제이제이모터스는 오는 9월부터 소형 전기 화물차 '비바'와 '브라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생산목표는 4000대 이상이다.

비바와 브라보는 한국GM이 지난해 단종한 다마스, 라보와 같은 소형 화물차다. 제이제이모터스는 독자 개발한 소형 상용차 전동화 모듈형 플랫폼(HEXA)을 이용해 비바와 브라보를 제작, 동남아시아 등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에도 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가 급격히 성장 중인 가운데 쿠팡, 현대차그룹 등이 제이제이모터스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제이모터스는 2018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그간 지자체에 전기 저상버스와 전기 승합차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다가 지난해 상용차 모듈형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면서 소형 화물차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매출은 2020년 개별 기준으로 153억원에 달하며, 2030년에는 글로벌 물류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 10조원 규모의 전기 상용차 전문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제이모터스 한 관계자는 "쿠팡과는 소형 화물차 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 중이고, 대기업 완성차 회사와는 이제 막 소형 전기 화물차 시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최근 국내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기업은 물론 정부도 전기 상용차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전기 상용차 시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는 2050년까지 전기 상용차 시장이 지속 성장해 전체 상용차(약 3억7500만대)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