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삼성 등 러시아 TV 생산 공장 셧다운, 추후 여파는?

2022-03-28     박혜진 PD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 이상원 디일렉 기자

  -이상원 기자. 모셨는데요. 지금 뭐 맡고 있죠? “세트(완성품) 맡고 있습니다” -휴대폰, TV 이런 완성품 맡고 계시는데 최근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여러 가지 산업적으로 미치는 여파들이 있는데. 세트 쪽 관련해서 삼성전자하고 LG전자 같은 국내 완성품 기업들의 생산공장도 여기 있죠. 러시아에. “네 러시아에 LG전자, 삼성전자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 이야기가 있던데 어떻게 된 겁니까? “삼성전자는 이미 러시아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고요, LG전자는 아직 공장 가동 중이긴 합니다. 그런데 부품 공급이 끊겼습니다.” -지금 뭐가 못 들어간다면서요. 부품들이 배나 뭐 이런 것들로 못 간다고. 비행기도 못 날아다니고. 그런 거 같던데. “네 비행기는 물론이고 최근에 이제 러시아 선적이 중단돼서. 뱃길이 끊긴 거죠. 그래서 부품을 공급할 수가 없는 겁니다. ” -삼성은 이미 중단이 되었고. LG는 가동을 하고 있는 건가요? “지금은 가동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러시아 공장 내부에 부품 재고가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 부품이 남아있는데. 그 재고로 한 4월까지는 세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TV나 가전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거죠. 그 이후에는 부품이 공급돼야 만들 수 있는 거고요.“ -그럼 지금 삼성은 언제 가동 중단 한 거에요? 그게 지금 보도가 안 나오다가 저희가 이제 다방면으로 취재를 하다 보니까 러시아에 있는 삼성전자 세트 공장. 거기 텔레비전하고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었는데 그게 이제 3월 초 인가요? “정확히는 다시 봐야 하는데 3월 초(둘째 주)쯤 됩니다.” -3월 초 정도에 셧다운이 되었고. LG전자는 일부 가동이 되기는 하는데, 부품 재고가 없어서 이 상황이 길어지면 못 만드는 거죠. “그렇죠. 부품 공급이 돼야 하니까요” -지금 어느정도까지 돌릴 수 있는 거로 보고 있습니까? LG 공장을요. “공장 가동이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인데 4월달까지 만들 수 있는 물량은 남아있습니다.” -4월까지 만들 수 있는 물량이 남아있다. 그럼 4월까지 지금 전쟁이 안 끝나면. 끝날지 안 끝날지는 우리가 알 수 없으니까. 그렇죠? 부품 없이는 못 만드는 거니까 셧다운 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 분석업체들을 보면 LG가 폴란드 쪽으로 공장을 이전할 수도 있다. 뭐 그런 얘기도 있는 거 같은데요. “네. 그런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폴란드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러시아로 보내려면 관세가 붙어요. 그게 한 10% 정도 되고요. 그리고 최근에 전쟁 전과 비교해서 운송비가 많이 올랐습니다. 7% 정도 올랐는데 그런 것들을 고려해봤을 때 LG전자 측에서 ‘하지 말자’ 라고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를 좀 해드리면 LG가 유럽에 러시아에 공장이 있고. 폴란드에도 공장이 있는데. 러시아가 저렇게 되니까. 모르겠지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그쪽에 있는 기능을 폴란드 쪽으로 다 옮기는 거 아니냐 식의 분석을 했고. LG는 사실무근이다. 뭐 이런 식으로 답을 했었죠. 지금 텔레비전 얘기하면 캐파가 얼마나 돼요? 러시아에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캐파. “삼성전자 칼루가에 공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월간 20만대의 TV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월. 출하량 기준으로. “예. 그리고 LG전자 러시아에 있는 루자 공장은 22만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TV를요.” -22만대. 그게 연간으로 환산해보면 그래도 한 200만대 이상은 되는 거네요. 그러니까 둘 다. “유럽에도 공장이 있는데 유럽 공장이 한 2배 정도 크기는 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유럽 이라는 게 지금 아까 LG 같은 경우에는 폴란드 공장을 얘기하는 거고. 삼성은 어디? “삼성 부다페스트에 공장이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죠? 거길 유럽 공장이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러시아에 있는 삼성, LG 공장이 각각 월간 20만대 정도씩 만든다고 하면 연간으로는 한 200만대 정도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삼성이 1년에 TV를 한 4,000~5,000만대 정도 팔고, LG전자가 텔레비전을 3,000만대에서 3,500만대 정도 판다고 생각하면. 물량이 얼마 안 되는 건 아니네요? “그렇죠. 그리고 예상하지 못하게 중단된 거니까.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지금 공장이 LG는 돌리고 있다고 하니까.. 그리고 (전쟁이) 길어졌을 경우에는 LG도 부품이 안 들어오면 TV를 못 만드니까. “그런 위험성이 있는 거죠.” -그렇게 됐을 때, 어느 정도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보는 겁니까? “일단 말씀하셨듯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양사 모두 출하량 기준 최소 10% 이상 출하량 기준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출하량이 떨어질 수 있다. 지금 폴란드에 삼성, LG 공장 말고. 또 어떤 공장들이 있죠? “중국 TPV라는 회사도 러시아에 월간 15만대 규모로 TV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사태는 빨리 매듭이 지어지면 좋겠습니다. 산업적으로도 여러 가지 영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상원 기자님. 다음번엔 휴대폰 얘기 한 번 좀 하러 나와주시죠.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