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기차 게임 체인저, 인휠 모터 개발하고 거래 시작한 피티지

2022-03-28     박혜진 PD
<자막 원문>

인터뷰 진행: 한주엽

출연: 디일렉 양태훈 기자님

  -모빌리티 담당하는 양태훈 기자 모셨습니다. 양기자님. “안녕하세요.” -인휠모터(In-Wheel Motor)에 관해서 얘기할 텐데 인휠모터. 모터가 휠 안에 들어가 있다는 의미잖아요. 개괄적으로 뭘 의미하는 겁니까? 지금 모터가 밖에 달려있는데 휠 안에 넣는다는 얘기입니까? “네. 그니까 말 그대로 인휠모터. 바퀴 안에 모터가 있다. 그러니까 저희 전기차 상용화된 거 보면 전륜, 후륜 앞뒤 쪽 중간에 모터가 있고 그 모터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회전축. 샤프트라는 게 바퀴랑 연결돼 있거든요. 그래서 모터가 돌아가면 샤프트 통해서 바퀴가 돌아가는 구조인데 인휠모터는 바퀴에 있는 모터가 바퀴를 직접 돌린다. 그런 개념입니다.” -그럼 자동차라고 하면 바퀴가 네 개 달린 거면 네 개 안에 모터가 개별로 각각 다 있다는 얘기인 거죠? “두 개를 넣으면 이륜구동, 네 개를 넣으면 사륜구동이 되는 겁니다.” -근데 그게 더 낫습니까? 기존 중앙에서 모터 돌리는 것보다? “이게 좋은 게 있는데요. 일단 출력 측면에서 구동력 손실이 적으니까 저희가 이론상으로 보면 인휠모터 쓰면 구동력 90%까지 쓸 수 있는 거로 이론적으로 나오는데요. 내연기관차 있지 않습니까? 폭발 엔진을 쓰는. 연료를 태워서. 걔는 구동력이 40% 정도만 쓴다고 하고.” -전체로 돌아가는 게 100이라고 하면 바퀴로 전달되면 40%밖에 못 써요? “내연기관차는 그렇다고 하고요. 지금 상용화된 전기차는 60% 정도라고 합니다.” -모터가 그럼 조금 더 낫네요? “네. 그렇죠. 직접 쓰면 90% 정도면 30%가 늘어나는 거니까 주행거리도 늘어날 수 있고 출력도 좀 좋아질 수 있고.” -출력도 좋아지고 주행거리도 늘어나고. 전기차라고 한다면 효율이 더 좋아진다는 건데 인휠모터는 그거고 인휠모터 시스템으로 구성한다. 이런 식으로도 얘기하던데 그건 어떤 의미입니까? “인휠모터 시스템은 인휠모터를 최대한 잘 쓸 수 있게 끌어낸 개념인데 작년에 현대모비스가 ‘이코너(e-Corner)모듈’이라고 인휠모터 시스템을 공개한 적이 있거든요. 이게 뭐냐면 인휠모터에 브레이크, 그다음에 서스펜션, 그다음에 스티어링 조향하는 거 통합하는 거에요. 그걸 다 통합해서 기존에 있던 부품 수를 줄이는 거죠. 그러면 공간이 늘어나잖아요. 공간이 늘어난 만큼 차를 다목적으로 만들 수 있고 효율이나 이런 걸 좀 향상할 수 있다. 그래서 인휠모터 시스템을 이용하면 저희가 지난주에 했던 PBV(Purpose Built Vehicle) 그런 다목적 차량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개념입니다.” -이게 인휠모터라는 기술이 상용화가 돼 있습니까? “네. 이 기술은 지금 상용화된 기술이고요. 전기차에는 일부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방금 얘기한 그런 통합 시스템 개념은 아니고 회생 제동이라고 우리가 역으로 돌려서 충전하는 배터리 충전하는 회생 제동을 쓰는데.” -충전 얼마 안 되잖아요. “거기에 인휠모터 좀 쓰고 있고요. 그다음에 전동 킥보드 이런 거 보면 자세히 보면 모터 안 보이거든요.” -그러니까요. 그게 어디에 모터가. “뒤에 보면 막혀있을 거에요. 바퀴 안쪽이 그게 인휠모터입니다.” -휠 안에 모터가 들어가 있군요. “그렇게 쓰고 있는 거고 실제로 쓰는 사례는 있어요. 현대차에서. 현대차에서 2018년에 일렉시티라는 전기버스에 인휠모터를 넣었었어요. 2014년도에 국책 과제로 만들었었거든요. 넣는데 문제가 좀 생긴 거죠. 안에서 구동하는 모터를 넣어서 쓰다 보니까 분진이 생기잖아요. 그 분진이 여기저기 부품 사이에 끼면서 유격이 생긴다거나 소음이 생긴다거나 그래서 2020년 말에 이건 아직은 좀 미완성인 거 같다. 그래서 2022년부터 뺍니다. 그래서 아직은 우리가 말하는 이코너 모듈이라는 그런 통합 시스템 개념은 멀었다. 다만 저희가 아는 바로는 BYD나 테슬라나 아우디 같은 그런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이걸 아직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 시장이 급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는 겁니까? “네. 그래서 작년 말에 미국에 유명한 컨설팅 업체인데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이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전망치를 뭐라고 내놨냐면 우리가 방금 얘기한 이코너 모듈의 전망치인데요. 2030년에 52억 달러 규모가 될 거 같다. 한화로 3조 원 정도. 근데 30년을 얘기한 이유는 아마 그거 같아요. PBV랑 좀 연관된 건데 2025년부터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 상용이 상용화된다고 하는데 PBV도 그 무렵 많이 늘어나거든요. 인휠모터 시스템도 PBV 쓰기 굉장히 좋고 그래서 아마 맞물려서 급격히 늘어나는 게 아니냐. 그렇게 예측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PBV나 이런 쪽도 말씀하셨지만, 그냥 일반 전기차에도 다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네. 전기차에도 물론 들어갈 수 있죠. 하지만 PBV에 쓰는 게 아무래도 좀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을 거 같습니다. 인휠모터의 장점 중 하나가 출력 향상도 있는데 조향의 개념을 그러니까 핸들을 움직이는 이거의 개념이 좀 달라지는데 지금은 30도 정도 우리가 핸들을 틀 수 있잖아요. 근데 인휠모터를 쓰면 직각 주행이 됩니다. 90도로. 영화 보면 가로로 차가 주차하잖아요. 이런 것도 되고 제일 좋은 건 제로턴이라고 해서 우리 주차장 가면 좁은 데 가면 가운데 동그랗게 차를 돌려주잖아요. 그럴 필요 없이 차가 알아서 제자리에서 360도로 돌 수 있는.” -일반 자동차에도 많이 들어갈 거 같은데. “그런 쪽으로 쓸 수 있을 거 같지만, 일단 업체들에서는 PBV 쪽을 많이 보는 거 같습니다.” -뭔가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몇 가지 문제들도 있을 거 같은데 너무 깊게 들어가면 어차피 대답을 못 하실 거 같으니까 기업 얘기를 좀 하자면 피티지라는 회사에 대해서 인휠모터 얘기를 하면서 내용 좀 보도하셨는데 이 회사는 어떤 회사입니까? “피티지는 2004년에 설립한 벤처 회사입니다. 처음에 인휠모터를 전문적으로 제작한 건 아니고요. 처음부터 한 건 아니고 처음에는 자연광 LED 쪽을 하는 LED 쪽 회사였는데 2010년부터 국책으로 인휠모터 개발을 좀 합니다. 해서 방산 쪽에 인휠모터를 넣어요. LIG넥스원하고 한화하고 기아를 통해서 장갑차나 탱크 쪽에 쓸 수 있는 걸 하다가 모빌리티 시장이 전기차 상용화와 맞물리면서 좀 커지니까 국내 선진이엔지라는 회사에 20킬로와트급 인휠모터를 납품하면서 사업을 확장합니다. 그래서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이런 걸 좀 하다가 최근에 PBV용으로 하나 만든 거 같아요. 그래서 작년에 60킬로와트급 출력을 가진 인휠모터 시스템을 만들어서 천안 자동차 시험 주행장에서 테스트했는데 재밌는 건 현대차에 SUV 차량 투싼 있잖아요. 투싼 안에 내연 쪽 부품 다 빼고 인휠모터 시스템을 올린 거에요. 그래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토큰은 950m 정도 그다음에 제로백은 3.2초대 정도. 슈퍼카 정도 성능이 나오는 건데 자동차 연구원하고 같이 했고 시험 인증을 다 마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용화의 처소를 마련했다. 그래서 피티지는 자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니까 과거에는 이륜차라든지 이런 전동 킥보드용으로 조그만 걸 만들다가 지금 차에 붙일 수 있는 출력이 높은 거를 개발했고 투싼에 붙여서 테스트도 해봤다는 게 뉴스라는 건데 이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PBV에도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갈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들어가는 거로 논의되고 있는 겁니까? “저희가 앞서 PBV 기사를 보면 힌트가 있고요. 간접적으로 직접은 아니고 간접적으로 협력해서 넣는다는 얘기고 초소형 마이크로 PBV, 그다음에 소형 마이크로 PBV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는 거고요. 초소형은 30킬로와트 쓰거든요. 그건 이미 한 거 같고 60킬로와트는 소형 6인승도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래서 간접적으로 하고 있고 이미 프로젝트에 참여한 거로 저희가 확인했고요. 섀시 업체들하고 플랫폼까지 저희가 지난번에 얘기했잖아요. 그걸 만든 거 같아요. 그래서 보면 PBV 쪽 시장이 커지니까 이걸 갖고 플랫폼 사업도 하겠다. 그래서 중소, 중견 벤처 업체 PBV나 상용 전기차가 될 수도 있겠죠? 이런 거 만들고 싶으면 우리 거 가져다가 써라. 그래서 맞춤형 전기차 플랫폼. 이 사업도 하겠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2004년에 설립됐는데 작년에 매출 얼마나? “작년에 100억 원 정도.” -외감? “네. 외감입니다. 비상장입니다.” -외감이고 비상장이고. 올해 어느 정도나? “올해는 PBV 프로젝트 효과인 거 같은데요. 매출이 많이 늡니다. 300억 원 정도?” -세 배나 늘어났네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확신하고 있다.” -아이퓨어는 안 합니까? “아이퓨어는 2024년 정도 예상하는데요. 그때의 매출이 600억 원 정도 될 거다.” -2024년에 매출 목표가 600억 원 정도. 지금 피티지 말고 이렇게 인휠모터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도 좀 있습니까? “네. 국내 기업도 있고요. 제가 전자 공시 통해서 찾아봤는데 이륜차 제조사 중에 케이알모터스라고 있습니다. 옛날에 효성오토바이. 여기서도 인휠모터 개발 중이고 그다음에 현대차 협력사 중에 에스엔티 모티브라고 전기차 모터 만드는 회사 있습니다. 여기서도 인휠모터 개발하고 있고요. 저희가 아까 현대모비스 당연히 얘기했으니까 현대모비스도 있고 그다음에 만도. 만도도 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