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SK온 유럽 배터리 공장에 장비 넣는 톱텍

2022-03-30     박혜진 PD
<자막 원문>

인터뷰 진행: 한주엽

출연: 디일렉 이수환 기자

  -이수환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오늘 톱텍이라는 회사 얘기를 좀 할 텐데 톱텍이 굉장히 잘 나가던 시기가 있었죠. 2016년, 2017년. “2018년 전까지 굉장히 잘 나갔죠. 기사도 많이 나갔고요.” -2017년도의 매출이 1조 원이 넘었어요. 연간 매출이. “1조 1,000억 원대 정도 했었죠.” -그리고 이익이 2,000억 원이었는데 이때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주로 하던 회사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중에서도 당시 스마트폰에 엣지 디스플레이 있잖아요? 엣지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공정 중 하나가 라미네이션(Lamination) 공정이 있습니다. 근데 그 공정 기술하고 물류 장비.” -어려운 말로 라미네이션인데 어쨌든 붙이는. “붙이는 장비죠.” -엣지 기술을 처음으로 했는데 그때 2018년도인가요? 하여튼 인근에 기사를 찾아보면 기술 유출 이런 송사에 휘말려서 삼성하고 거래가 끊어지고 회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각하는 거 아니냐? 이랬는데 아무튼 지금 기사회생하고 있죠? “그 뒤로 여러 가지 썰들은. 뭐 썰이 아니라 사업적인 얘기를 잠깐 말씀드리면 그때 당시에 오너가 마스크 사업을 하게 됩니다. 레몬이란 회사를 하는데 마침 그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그 레몬이란 회사는 상장도 하고 나름대로 자리 잡아서 어쨌든 특히 국내에서 삼성하고 거래가 끊어지게 되면 그 회사의 미래는 없다고 할 정도인데 어쨌든 나름의 사업을 계속해서 영위해 나가는 중이고 그 이후에 삼성디스플레이하고 거래가 끊어지면서 그 직후에 여러 가지 드러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음 먹거리에 대해서 준비를 좀 많이 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가 되겠습니다.” -레몬은 여러 가지 문제 최근에 또 이슈가 있는 거 같던데 디스플레이테크라는 회사 예전에는 기술 회사였는데 어떤 언론사 지분도 갖고 있었고 지금은 약간 부동산 회사처럼 임대업으로 하는 회사 여기랑 109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 청구 소송. 그쪽에서 예전에 만들고 했던 거 같아요. “맞아요. 기술은 톱텍이 가지고 생산은 디스플레이테크가 했던 거로 기억이 납니다.” -하여튼 그 얘기 할 건 아니고 오늘 톱텍이라는 회사의 배터리 장비 시장으로의 진출. 과거에도 저희가 한 번 다뤘던 거 같은데 결국 삼성이 동아줄 끊어간 것을 SK가 다시 내려줬다는 거로 봐도 되는 겁니까? “간단하게 최근 2018년 이후에 톱텍을 말씀드리면 매출 시작을 잠깐 말씀드릴게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2018년에 2017년까지는 1조 1,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다가 2018년에 무려 3,088억 원으로 수직 낙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9년도에는 더 떨어졌어요. 1,600억 원대로 떨어지고 그다음에 2020년 이 시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2018년부터 2020년 2년 사이에 2020년의 매출이 3,220억 원이었는데 삼성하고의 거래가 끊어졌는데 뭐로 이렇게 다시 매출 3,000억 원대를 달성했냐. 톱텍이 SK에 바로 배터리 장비를 공급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비상장사에 지분 투자를 하게 돼요. 그 기업이 바로 우원기술이라는 기업이 됩니다. 이 우원기술은 원래는 LG화학의 2차 협력사로 출발했던 작은 기업이었어요. 그랬는데 저희가 좀 파악해보니까 2018년경에 우원기술의 당시 기준으로 20억 원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그래서 지분의 19%를 확보했고요.” -20억 원 투자하고 지분 19%? “네. 그 정도 가져갔는데 나중에 조금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우원기술이 2018년 이후로 매출이 급상승하게 됩니다. 비상장사니까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실 텐데 2017년 말씀드릴게요. 매출이 46억 원밖에 안 됐어요.” -2017년도에. “그다음에 2018년도에 193억 원, 2019년도에 무려 662억 원, 그리고 2020년에 1,200억 원을 넘게 돌파합니다. 여기에는 SK가 우원기술의 배터리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줬다는 게 뒷받침됐다는 거죠. 당시 이게 우원기술은 원래 SK의 현재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스태킹 장비를 우원기술이라는 데에서 거의 상당수. 스태킹 장비를 쓰는 거 같아요. SK온이죠. 굉장히 공격적으로 배터리 라인을 증설하고 투자하고 있어서 우원기술의 매출이 2020년에 1,200억 원 넘게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거였고 그러면 그동안에 톱텍은 뭘 준비했냐? 여기에 바로 힌트가 있는데 톱텍이 2020년부터 간헐적으로 2년에 걸쳐서 백지공시를 냅니다. 백지공시를 냈는데 일정 기간이 되면 까야 하잖아요. 까고 보니까 SK배터리라고 미국 법인이 쓰여 있었던 거죠.” -그때 직거래를 한 거네요. “그때부터 2020년 초부터 직거래를 했다고 봐야 하는 거죠. 그러면 무슨 장비가 들어갔냐? 후공정에 들어가는 모듈, 배터리팩 장비를 공급하게 됩니다. 근데 이 공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인지 나오지는 않았는데 저희가 파악해 보니까 배터리 셀이 있으면 셀을 모아서 모듈이 되고 모듈을 모아서 배터리 팩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 안에 여러 가지 몇 가지 부품들이 들어가게 돼요. 그게 와이어링 하네스나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버스바 같은 여러 가지 부품들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거를 용접해 줘야 합니다. 용접하고 라인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이 장비들을 SK에 공급하게 된 거죠. 톱텍이.” -최근에 수주 계약이 있어서 저희가 영상으로 라이브로 방송하는 건데 최근에 수주공시 뭐가 있었죠? 그것도 백지공시 아니었습니까? “백지공시였어요. 이것도 백지공시였는데 저희가 파악해보니까 3월 15일입니다. 지난주죠. 지난주에 1,000억 원에 가까운 950억 원에 백지공시를 냈어요. 근데 잘 아시겠지만.” -올해 처음입니까? 그게? “올해 처음입니다. 처음인데 올해 1월에 SK온이 헝가리 3공장이라고 하는 헝가리 3, 4공장이 위치하게 된 헝가리 이반차와 그다음에 옌청 2공장에 물론 주문서는 12월에 냈고 발주를 1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정식 발주가 이번 3월에 나오게 된 거에요.” -헝가리 이반차? 두 번째의 반차를 낸다. 이게 아니고 이름이 이반차? “이반차고요. 헝가리의 수도가 부다페스트인데 부다페스트에서 약 한 시간 안 되는 거리에 있고요. 여기 굉장히 허허벌판이에요. 그냥 허허벌판은 아니고 대부분 밭으로 이루어졌고 이제 이곳에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게 되는데 여기에도 똑같이 물류 장비. 후공정이죠. 모듈, 팩 장비를 공급하게 되는데 그 규모가 950억 원입니다.” -규모가 크네요. 되게. “이다음에 나올 공시를 우리가 예상해볼 수 있죠.” -어떻게 예상할 수 있습니까? “전에 저희가 엠플러스 공시를 말씀드렸었는데 이것도 공시를 쪼개서 냈어요. 하나가 더 남았죠. 근데 이반차에 발주하게 되면 그다음은 옌청 2공장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공장 규모를 저희가 파악해보니까 옌청 2공장과 헝가리 이반차 공장이 유사해요. 못해도 900억 원 이쪽저쪽 하는 공시를 한 번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얼마 전에 저희가 엠플러스 회사 영상으로도 찍었고 텍스트 보도로도 전해 드렸는데 2,000억 원 정도 규모로 뭔가 받았다고 해서 저희가 사전에 공시가 나기 전에 보도 취재를 해서 보도하는 것이 저희가 생각할 때 제공해드릴 수 있는 밸류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공시가 났죠? “공시가 났는데 이틀에 걸쳐서 1,000억 원 이런 식으로 났어요. 결국에는.” -근데 지금 헝가리 이반차라고 하는. 배터리 공장이 여기저기 우후죽순 계속 생기고 있어서 그냥 정리를 이 기회에 해주시죠. SK이노베이션 얘기하셨는데 공장 부지 어디에 어떻게 공장을 짓고 있습니까? “일단 SK 같은 경우에는 올해 내에 76기가와트시의 공장 캐파를 확보하게 됩니다.” -몇 와트시요? “76기가와트시.” -신규로? “그러니까 올해 확보하는 캐파가 76기가와트시라는 거죠.” -기존에 있었던 거는 얼마입니까? “작년에 40기가와트시니까.” -그럼 110기가와트시 정도 되는 거네요. 올해 연말 되면. “올해 내에 76기가와트시니까 36기가와트시가 더 늘어나게 되는 건데.” -신규로는 그 정도가 늘어난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SK온 같은 경우에는 2025년에 220기가, 그리고 2030년에 500기가가 목표입니다. 500기가가 목표고 현재 확보 계획을 보면 유럽이 77.5에서 92.6기가와트시. 그러니까 100기가와트시가 조금 안 되고요. 그다음에 중국이 77기가와트시 정도 되고 미국이 150기가와트시입니다. 목표가. 그중 미국은 포드와의 합작사가 블루오벌SK라는 합작사가 있게 되고요. 한국은 정말 작아요. 5기가와트시밖에 안 됩니다.” -여기는 사다 쓸 회사가 한 군데밖에 없지 않습니까? “파일럿 라인 개념이고 그다음에 여기서 사다 쓰는 거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아시겠지만, 제네시스 전기차라든지 이런 것들이 일부 소량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죠.” -LG에너지솔루션은 어떻게 돼요? “LG에너지솔루션도 비슷한데 여기는 2024년에 400기가와트시 이상인데 오늘 또 저희가 예전에 몇 번 말씀드렸었는데 캐나다와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로 공장 투자 발표를 했고요. 양쪽을 합쳐서 6.5조 원 정도 투자하게 됩니다. 여기는 중국이 110기가와트시, 한국이 22기가와트시 유럽이 폴란드만 100기가와트시 정도 되고요. 인도네시아 현대차랑 저희가 말씀드렸지만, 합작사가 10기가와트시 정도 되고 그다음에 얼티엄셀즈, GM과의 합작사가 있죠. 여기가 1공장, 2공장, 3공장을 합쳐서 약 120기가와트시 정도 됩니다. 아직 발표 안 했는데 4공장까지 더하면 여기도 2030년 정도 되면 500기가와트시 이상. 아마 그거를 월등히 상회하는 생산 캐파를 가져가게 될 겁니다.” -삼성SDI는 공개된 정보들이 있습니까? “삼성SDI 여기는 단 한 번도 우리 공장에 캐파를 얘기한 적이 없어요. 다만 저희가 말씀드린 업계에서 추정하기로는 40기가와트시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현재. 그냥 40이라고 할게요. 그리고 공장은 현재 천안, 울산, 중국 시안과 그다음 톈진, 그다음에 말레이시아, 헝가리인데 최근에 저희가 파악한 거에 따르면 헝가리 괴드 2공장이 앞으로 가장 큰 공장이 될 겁니다. 근데 이 공장에 투자를 일부 30%에서 40% 정도 집행하다가 살짝 멈췄어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투자 때문에 여긴 작년에 저희도 말씀드렸지만, 작년에 2조 원 정도 케펙스 집행을 좀 했는데 헝가리와 미국을 동시에 집행할 수가 없으니까 헝가리 잠깐 멈춰놓고 미국에다가 합작사의 투자를 준비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각 배터리 기업별 국내 기업만 일단 알아볼 수 있나요? 너무 많아서. “중국은 파악하기가 너무 어렵고요.” -너무 많아서 그런데 죄송합니다. 자꾸 왔다 갔다 해서. 다시 톱텍으로 돌아가 보면 950억 원 규모? “네. 950억 원입니다.” -한 번 더 나올 수도 있다? 엠플러스가 그랬기 때문에. 지금 공급한 장비는 어떤 장비에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후공정 장비인데 셀이 있고 셀을 용접해서 모듈로 만들고 부품 씌워서 여러 가지 크게 전기차에 들어갈 수 있는 팩화를 하는 거죠. 배터리 팩으로 만드는 여러 가지 후공정에 관련된 용접 장비, 웰딩 장비와 물류 장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언제 다 개발한 겁니까? “원래 톱텍이 물류 장비를 잘하던.” -원래 잘했죠. “원래 잘하던 회사였으니까요. 거기 안에 들어가는 웰딩 기술 그러니까 용접 기술인데 용접 기술에 레이저 소스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미국의 코히어런트나 독일의 트럼프레이저 같은 회사들이 굉장히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그때부터. 왜냐면 전기차 배터리를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레이저 용접이 많이 필요해지게 되거든요. 굉장히 많은 레이저 소스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했고요. 그중 하나가 웰딩기. 레이저로 배터리 팩을 모아서 셀을 모아서 용접해주는 거죠. 포인트별로 용접해주고 다시 팩 화해서 껍데기를 만들어주는.” -그런데 우원기술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현재 우원기술이 제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원기술의 대표이사분이 김태완 대표라는 분이신데요. 이 분 지분이 74%에요. 톱텍의 지분이 현재 11%. 그런데도 현재 2대 주주죠. 작년에 886억 원 영업 적자를 냈고요. 일단 아시겠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가 대부분 끊겼는데 바로 매출이 급감하긴 했지만, 다만 이건 있었어요. 톱텍이 집어넣었던 라미네이션 장비를 삼성디스플레이가 바로 대체를 못 했습니다. 당시에 라미네이션 장비를 톱텍이 공급할 수 있었던 거는 제 기억이 맞는다면 생산기술 연구원에서 기술개발을 해서 총 네 군데 회사에 나머지 라미네이션 장비 기술을 완성하라고 던집니다. 그게 세메스, 에스에프에이, 필옵틱스, 그다음에 톱텍이었는데 그중 톱텍이 라미네이션 장비의 요소 기술까지 전부 완성해서 삼성디스플레이 공급하게 됐던 거였죠. 근데 바로 대체가 안 되니까 대체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출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라미네이션 장비를 대체 그러니까 지금은 어느 정도 많이 대체를 많이 했다고 알고 있고요. 그래서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장비는 거의 말랐다. 그래서 남은 배터리나 연결 회사인 마스크 회사밖에 안 남은 거죠.” -작년에 SK온이 작년에 투자를 거의 다 미루지 않았습니까? “엄청 미뤄놨습니다.” -그런 거에 대한 영향도 되게 컸던 거 아니에요? “상당히 컸습니다. 비슷하게 SK이노베이션에 배터리 장비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상장사가 엠플러스와 유일에너테크인데 이 두 회사의 작년 실적이 굉장히 안 좋았어요. 그 이전엔 좋았고요. 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인 SK온. LG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상장 전에 자금이 좀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물론 그 전에 양사가 소송한 것도 있었고 SK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자금 규모나 덩치 면에서 LG와 비교해선 아직은 좀 뒤떨어져 있어서 발주를 모았다가 한꺼번에 주는 경향이 있어요. 모았다가 한꺼번에. 그래서 작년은 굉장히 보릿고개였다. SK 협력사들한테는. 근데 올해 폭발적으로 터지는 시기다. 그래서 작년에 톱텍도 마찬가지로 실적이 안 좋았고 올해 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배터리 장비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해야 합니까? “많이 하셔야 하는데 표면적으로 보이는 실적은 굉장히 좋을 수 있어요. 특히 특정 고객사 중에 LG나 SK처럼 대량으로 발주하는 기업들은 굉장히 수주 잔고가 올해 굉장히 많이 늘어나게 될 겁니다. 근데 그런데도 불안 요소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왜냐면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특히 배터리 조립 공정 장비가 그런 경향이 굉장히 짙은데 영업이익률이 굉장히 박해요. 한창 괜찮았을 때도 10% 정도 수준밖에 유지 못 했거든요.” -디스플레이는 그래도 좀 높지 않았습니까? “디스플레이는 근 10년 동안 국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증설도 많이 했고 그 이후에는 중국 기업들이 굉장히 발주를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력을 비축할 시간이 있었는데 아쉽겠지만, 배터리 장비 같은 경우에는 배터리 장비만 하는 기업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기 전에 이미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이 많이 넘어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그래서 지금 배터리 장비 특히 조립 공정 장비 같은 경우에는 영업이익률이 거의 5% 정도가 제가 봤을 때는 마지노선이 아닌가. 많이 잡아도 6%에서 8% 정도까지가 적정 이익 수준인데 이 정도만 가지고는 고정비를 부담하기가 아마 쉽진 않을 거에요. 빠듯하다.” -반도체 장비 같은 경우는 국내 기업 중 잘하는 기업들 30%가 넘는 기업도 있고 20% 넘어가는 회사도 많고 한데 디스플레이는 그거보다 낫긴 했지만, 어쨌든 10% 이상 이익률을 보장했단 표현은 좀 이상하고 그 정도 이익률로 올렸었는데 지금 투자는 거의 없고 그러니까 다 디스플레이하는 회사들이 다 배터리 쪽으로 많이 넘어오는 형국인데 넘어와서도 매출은 크지만, 이익률은 박하다. “이익률은 박해서 결국에는 약간 풍요 속 빈곤이 될 수 있다. 이 안에서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디스플레이 장비로 돈을 많이 버신 기업들이 대규모 물량 공세를 했을 때 배터리 장비만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일단 체격 싸움이 좀 안 돼요. 마치 초등학생과 대학생이 싸우는듯한 기분이 좀 들 수 있어서 그 부분들이 좀 옥석을 잘 가려서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