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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제15차 정기주주총회 질의응답 전문

2022-03-31     이수환 전문기자

SK이노베이션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배터리사업부문의 IPO 시점에 대해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주총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임시주총에서 배터리사업 IPO 급히 할 생각없다고 발언했었다. 현 시점에서 상장 예상시기는?

A. IPO예상 시점 관련해 스토리데이에서 말씀드렸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계획하고 있지 않다.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SKI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준다. 작년말기준 설비 CAPA가 40GWh, 올해말 77GWh, 2025년 220Gwh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수주물량이 설비가 지어지고 판매될 때까지 최소한 3-5년 시간 텀을 가질 것이다. 매출,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개선 등 실적으로 보여드릴 시점은 ‘25년 이후로 예상된다. IPO도 한다면 25년 이후 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Q. 포드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방안은? 프리IPO 3-4조 거론되었는데 진행 상황은?

A. 대규모 투자에 따라 리소스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SK온을 SKI와 분할하는 것이다. SK온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리소스를 조달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할 것이다. 리소스 조달에 대해 말씀드리면, 가장 좋은 방법은 영업을 통한 캐시플로우, 그에 기반한 설비투자다. 타임갭이 있기 때문에 자체조달은 리소스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Pre IPO도 예정하는 것이다. 협상 조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고,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금액을 언급하긴 타당하지 않다. 다만, 언론에서 다루는 금액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딜클로징 시점은 대충 상반기 중으로 보고 있다. 일정과 관련해 원활히 진행 중.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투자자 분들께 말씀드릴 것이다. 포드 말씀하셨지만, JV를 통해 파트너링을 통해 투자 소요에 대해 분담을 해나가는 것이다. 미국 중앙정부가 되던 중국도 마찬가지지만 인센티브를 받아 조달하는 방법이다. 롱텀FI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FI나 SI 유치를 할 것이다. 2025년까지 충분히 설비투자하면서 자금 조달하는데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Q. 북미 조지아 공장 외 독자 공장 투자계획은? 포드 합작공장 현황(규모 등)은? 추가적인 M&A나 JV 계획은?

A. 북미 생산능력이 합작공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맞는 말이기도, 약간은 틀리기도 하다. 조지아 SKBA 산하 2개 공장은 독자공장이다. 1공장은 이미 상업 시작했다. 2공장은 내년 1분기 본격적으로 상업가동 예정이다. 북미시장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EV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 OEM업체가 포드만 있는 것은 아니고, 미국 국적 업체 말고 유럽 국적의 업체들도 미국 내 현지화를 추진 중이다. 단독 공장, 합작공장 등은 어떻게 수주를 하느냐에 따라 탄력적으로 계획 중이다. 독자 공장에 대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  터키 공장과 관련, 이미 3월중순에 포드, 터키 코치와 3자가 합작을 해 터키에 공장을 짓는 MOU를 발표한바 있다. 터키 수도 앙카라로 위치를 보고 있다. 포드에서 유럽에서 공급하는 물량이 상용차 중심이다. 상용차에 필요한 하이니켈 공급할 것이다. 규모는 30-45GWh 정도다. 빠르면 상업가동 시점은 ‘25년이 될 것이다. 추가적인 M&A, JV와 관련, SKI계열 모든 사업 회사가 같은 입장이다. 사업 경쟁력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면 밸류체인에 주요 업체들과 대상에 관계없이 협력하는 것을 고려하겠다.

Q. SK온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시점은?

A. 작년 실적에 대해 IR하면서 가이던스에 대한 부분은 4분기 영업익 흑자 목표라고 말씀드렸다. 작년 스토리데이때는 ‘22년 흑자전환을 말씀드리도 했지만, 최근 여러가지 환경적 문제가 있다. 자동차용 반도체 이슈, 원소재 가격 상승 영향 등이다. 그리고 설비 CAPA확장 계획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거의 매년 40GWh, 77GWh, 2025년에는 220GWh를 준비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R&D역량 등을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서 예상보다 많은 인력 충원을 해야하는게 맞지 않겠냐라는 점이 있다. 이런 부분들은 단기적으로 SK온 영업이익에 부정적이다. ‘22년 4분기 흑자 전환 가이던스는 아직 유효하다. 흑자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고유가, 정제마진 상승세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SK이노베이션 경영실적 영향 및 향후 전망은?

A. 올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사업 순익이 대규모 개선되는 것은 맞다. 정제마진도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 유가가 늘어나면 재고손익도 상당히 개선된다. 연간 손익은 석유사업 중심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유가는 아무도 장담하기 어렵다. 지금 고유가 상황이 과연 안정적인 상황이냐 이상적으로 오른 상황이냐를 판단해야 하는데,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에 대한 리스크를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유가의 급등락보다 안정적인 흐름이 더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정제마진인데, 정제마진 개선은 글로벌 경제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지금 글로벌 경제 개선에 따라 모멘텀이 살아난다고 보고 있지 않다.                   

Q.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실적, 주가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데 따른 의견은?

A. SKIET실적은 자동차 배터리 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배터리 수요자체가 반도체 수급이슈에 의해 흔들린다. 배터리 수요가 예상보다 출하량에 있어서 흔들리는 영향을 SKIET가 받고 있다. 실적과 관련해 1분기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부분들이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되었다고 생각하지만, SKIET가 폴란드, 중국 등에 설비를 투자, 새로운 수요처 개발도 하고 있다. 새로운 수요처 개발은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3-5년 뒤를 예상하며 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면, 올해 중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 SKIET 대표가 얼마전 자사주를 취득했다. 그건 본인 입장에서 보면 자존심일 수 있기도 하고, 시장에 나름대로 SKIET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Communication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배터리 수요에 따라 흔들리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실적개선, 그에 따라 주가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

Q. ESS사업이나 LFP배터리 관련 전략은?

A. ESS는 해나가야 하는 사업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설비 CAPA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자동차용 CAPA를 대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다. 기존 설비를 가지고 ESS사업에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ESS사업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ESS전용 라인을 설치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LFP, 각형배터리 등은 수요자가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는 갖춰 놓겠다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개발작업은 진행 중이고, 언제든 생산할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생산하고 하는 부분은 수주를 하고, 충분히 돈을 벌수 있을 때다. 개발 관련 사전 준비는 하고, OEM과의 수주조건이라던지 이런 부분을 고려해 상업화라던지 준비할 것이다.

Q. 니켈, 코발트 등 원소재 인상에 대한 사업 영향은?

A. 원소재는 판가에 전가할 수 있는 것과 비연동된 것으로 두 가지가 있다. 니켈, 코발트, 망간은 배터리 판가에 연동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리스크 헷징이 필요하다. 동박, 전해액, 알루미늄박은 비연동되는 것들이다. 이런 소재들도 인플레이션 등으로 많이 오른 상황이다. 이에 원가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OEM과 이야기해서 비연동 소재들에 대해 연동하는 부분을 논의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보다 업스트림으로 진입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다. 특히 니켈 쪽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광산쪽 직접투자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비연동 소재는 기본적으로 해당되는 협력사의 설비 CAPA를 키우는 등도 같이 진행 중이다.

Q. 18일 최태원 회장님이 에너지와 환경을 결합한 Biz.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씀했다. 이에 대한 사업계획은?

A. 저(김준 부회장)와 회장님과 같이 고민을 하면서 구체화하고 있다. SKI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하나는 Carbon 넷제로, 다른 하나는 순환경제다. 카본넷제로는 에너지 믹스의 전환과 관련된 것이다. 에너지 믹스의 전환은 전기화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 무탄소 전환, 저탄소 전환과 관련된 쪽으로 사업이 연결이 되어야 하겠다는 것이다. 에너지는 계속 공급, 사용이 늘어날 것인데 얼마만큼 무탄소, 저탄소로 전환을 해 나갈 것이냐가 핵심이다.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개발, 진출, 활용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사업영역을 다시 보고 있다. SKI 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가 같이 진행 중이다. 이것들을 묶어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것이냐도 고민 중이다. 60년간 국가 사회에 기여하면서 에너지를 공급해왔는데, 앞으로도 에너지는 우리가 공급해야한다고 생각 중이다. 다만 탄소베이스가 아닌 무탄소 베이스다. 그것이 에너지와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포트폴리오와 맞물려 있고, 저희들이 고민중에 있다. 정리가 되면 지난 스토리데이처럼 다시 자리를 마련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게 될 것이다. 정리가 되면 이사회 공시도 있을텐데 그런걸 보시면 미루어 짐작해보실 수 있을 것이다.

Q. 기타비상무이사(장동현 부회장) 역할과 그 활동에 주주가치제고의 역할도 있는지?

A. 기타비상무이사는 대주주의 보이스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이사회는 주주를 우선시해 경영 운영을 견제하고 하는 것이다.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이사회가 하는 것은 맞다. 다만 대주주에 대한 보이스를 각사 이사회에 전달하는게 기타비상무이사의 역할이다. 주식회사 대주주의 보이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기타비상무이사가 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이사회의 거버넌스를 훼손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노베이션도 산하 8개 자회사가 있다. SKI 이사회 운영 원칙은 산하 자회사의 경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분리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향후 단계적으로 비상장회사의 경우에도 사외이사 체제로 전환해나갈 것이다. 대주주의 보이스는 공식적으로 이사회를 통해 전달하는게 맞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노 계열 주요 경영진이 산하 자회사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주주의 니즈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주식회사의 장동현 부회장이 SKI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게 된 것도, 거버넌스 스토리의 연장선에서 참여한 것이다. SKI이 그룹의 주력사로서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SK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하는게 맞다는 판단도 같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주식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참여는 그룹, 관계사, 이노와의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당연히 주주제고에 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이사회에서 같이 고민을 하겠다. 주주가치제고가 주가, 배당 등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지는 이사회 중심으로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