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수페타시스, MLB 신규 투자

2022-04-01     박효정 PD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이기종 기자

  -이수페타시스는 이수그룹 회사에요? “예. 맞습니다. 이수그룹에서 인쇄회로기판(PCB) 만드는 계열사입니다.” -이 회사는 보니까 매출이 연결로 잡히는 거 같은데 자회사들이 좀 있나 보죠? “자회사, 작년에 사업 철수하긴 했는데 이수엑사보드 있고, 중국에 후난법인도 있고 국내외에서 현재는 네트워크랑 통신장비에 필요한 기판을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가 공시 나오거나 그런 거는 아닌데, 조만간 공시할 것으로 보이는 MLB. MLB가 뭐의 약자입니까? “멀티 레이어 보드(Multi Layer Board)라고 해서 예전에 단면 양면 PCB만 있을 때, 그것과 비교해서 여러 층을 쌓은 PCB라고 해서 멀티 레이어 보드라고 불렀는데. 현재 통신용이랑 네트워크 장비용 기판에 쓰이는 것을 주로 MLB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수페타시스가 통신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하는 기판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인데 MLB라는 기판에 투자를 한다. 얼마나 투자를 하는 거죠? “다음 달 초순 정도에 500억 원 정도를 증설 투자공시를 할 것 같고. 통신장비랑 네트워크 장비에 필요한 기판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5G도 있고.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 이어지면서 미국 통신 장비 업체들이 중국 업체를 좀 피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판 업체를. 그러다 보니까 이수페타시스에 좀 물량이 몰리는 거 같고 그래서 이수페타시스는 기존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한 것을 추가 대응하기 위해서 지금 증설 투자를 준비하는 거 같습니다.” -아까 잠깐 설명을 해주셨는데 MLB는 어떤 걸 의미하는 거에요? “멀티 레이어 보드라고 해서 여러 층을 쌓는 기판을 말합니다. 그게 예전에 PCB를 한 면만 쓰거나 아니면 양면만 쓸 때, 그것과 대비를 해서 여러 층을 쌓는다는 의미로 멀티 레이어 보드, MLB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에 여러 기판이 많이 개발됐습니다. HDI도 있고. 이러면서 MLB라는 용어가 지금은 통신 네트워크 장비용 PCB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신장비나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가는 PCB다’라고 하면 으레 그쪽 업계에선 MLB 뭐 이렇게 얘기 하나 보죠? “그렇다고 다른 기판이 MLB가 아닌 것은 아니고 요즘에 여러 층 기판이 아닌 건 없기 때문에, 다만 특성 때문에 HDI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쨌든 MLB는 현재는 통신 장비. 네트워크 장비용 PCB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멀티 레이어라고 한다면 몇 개 층 정도가 쌓여 있는 거예요? “요즘 통신용 기판 같은 경우에는 12층에서 18층 사이를 중다층이라고 부르고 18층 이상이 고다층, 24층 이상이 초고다층 이렇게 불리기도 합니다.” -이수페타시스가 이쪽 분야에서는 좀 하죠. “예 그렇습니다. 18층 이상 고다층 분야에서 이수페타시스가 2020년 정도 전 세계 시장에서 10% 중후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1등은 어디에요. “1등은 미국의 TTM이라는 업체이고. 그 이하의 중국 셴난(Shennan), WUS, 대만 GCE 이런 기업들이 있는데, 이 기업들은 10% 초중반에서 한 자릿수 후반대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TTM은 점유율이 어느 정도 됩니까? “TTM은 30%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이수페타시스는 2등인데 10% 중후반이고, 나머지 중국 업체들은. “셴난(Shennan), WUS, 대만 GCE 이런 업체들이 있습니다.” -중국 거를 안 쓰려고 하는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되면서 미국 통신장비업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도 자국 정책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에서 쓰지 말라고 하는데 계속 쓸 순 없는 거니까. 그러면서 이수페타시스 쪽에 좀 수요가 몰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중국 업체들은 물량이 약간 줄어드는 흐름이 최근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수페타시스는 기존에 시스코, 그리고 노키아, 아리스타, 주니퍼 이런 업체들에 통신용 기판을 공급을 해왔는데. 최근에 생산 캐파를 넘어설 정도로 수주가 늘어나면서 증설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그것은 이제 전방 산업. 통신 산업에서의 투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밑으로도 내려온다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그게 하나가 있고, 좀전에 말씀드린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업체를 기피하는 그런 이유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중국 기판 업체들은 화웨이나 ZTE 등 이런 쪽에 주로 내수 소화용으로도 많이 들어가겠네요. “그렇습니다. 그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노리면서 자국 업체 대상으로 마케팅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500억 정도 투자 공시를 낼 거 같다고요? “당장 이수페타시스는 다음 달 초순 정도에 500원 정도 증설 투자 공시를 낼 거 같습니다.” -그게 증설 어디다 하는 겁니까? “이수페타시스는 대구에서 지금 통신용 기판을 주로 만들고 있는데 대구 1, 2, 3공장이 있고, 3공장 앞에 4공장 부지가 있습니다. 거기에 생산설비에 필요한 공시를 낼 거 같습니다.” -건물은 만들어져 있는? “건축공사 시작했고, 작년에 이미 부지를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작년에 이미 부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고객사 물량이 늘어나거나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면 그 부지에 4공장을 지어서 장기적인 성장을 꾀하겠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국내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뭐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좀 있는 거 같네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중국 쪽 거를 안 쓰다 보니까 한국 쪽으로 많이 기회가 오는 것도 있고 이수페타시스도 ‘중국 거 안 살래. 미국 거나 한국 거 쓸래.’ 이렇게 해서 좀 늘어나서 실질적으로 수요가 너무 많이 늘어나니까 투자를 더 하는 거 같은데. 그러면 지금 500억 정도 투자를 한다고 하면. 가동은 언제 정도 돼요? “4공장에 새로 설비가 들어오려면 가동은 내년쯤에야 될 거 같고 당장에는 1, 2, 3공장에 있는 장비들을 4공장에 재배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리드타임을 줄인다든지, 생산효율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올해는 약간 매출 성장을 기대할 거 같습니다.” -작년에 어느 정도 매출을 했나요? “작년에 별도기준으로 3600억원 정도를 했고, 올해에 어쨌든 수주가 늘었으니까 그리고 공정 재배치해서 하면 4000억원 좀 넘어서는 정도? 매출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공장이 지금 4공장 투자한 500억 투자해서 그 캐파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한 어느 정도나 또 올라갈까요? “이번에 500억원 투자를 할 거 같고, 한번을 더 투자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4공장에서 만약에 500억을 한 번 더 더하면 1000억원 투자하게 되는 건데, 그렇게 1, 2, 3, 4공장이 풀가동을 한다면 한 중장기적으로는 5000억원 정도. 별도 기준으로 기대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국내에 이수페타시스 말고 다른 통신용 기판을 만드는 회사는 없습니까? “대덕전자가 MLB 일부 생산을 하고 있는데, 대덕전자는 최근에 반도체 기판 고부가 제품인 FC-BGA에 4000억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집행한 것도 있고 해서. 대덕전자가 굳이 MLB에 추가 투자를 해서 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고 할 거 같진 않기 때문에 이수페타시스가 계속 물량을 받을 거 같습니다.” -작년에 이수페타시스가 체질개선 이런 것을 좀 많이 했다라고. “스마트폰 HDI랑 FPCB 만들던 안산사업장이 있었는데 그건 작년에 사업 중단을 했고.” -철수한 겁니까? “작년 상반기에 철수를 했습니다. 적자가 굉장히 많았는데 철수를 했고. 중국 후난법인이 2013년에 인수한 뒤에 계속 적자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2분기에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고, 그러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연간으로 볼 때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 안산에 있던 거는 이수엑사보드. 그 법인이 안산 법인이 공장이나 그런 거를 다 철수를 했다라는 얘기입니까? 거기 계속 적자를 냈나 보죠? “5년 연속 적자였고, 영업손실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선 수준이었기 때문에 연결기준으로 볼 때, 이수페타시스의 영업이익을 깎아 먹는.” -중국도 계속 적자였어요? “후난법인도 2013년에 인수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에.” -그 두 개를 이제 정리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후난법인은 정리를 한 게 아니고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습니다. 제품 믹스 개선하고 고객사도 기존에는 인수할 당시에는 저다층 기판이 많았습니다. PC나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거. 그런데 계속 사업을 운영하면서 중다층 비중을 늘렸습니다. 12~18층으로. 고객사도 원래는 대만업체가 많았는데 지금은 미주향으로 매출 구조가 개선이 됐고, 그래서 영업 실적이 좀 개선이 됐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고객사라고 얘기한. 마지막으로 여쭈어볼 건데. 기존 고객사가 노키아, 시스코, 주니퍼, 아리스타 같은 회사들이 고객사였고, 신규로 고객사 들어온 게 있습니까? “최근에 구글에서 접촉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것도 뭐 접촉이 잘 돼서. 구글이 또 데이터 센터라든지 굉장히 많이 하지 않습니까? “예 맞습니다. 서버라든지 이런 쪽에 필요한 통신용 기판 때문에 이수페타시스랑 논의를 하는 것 같고. 당장에 500억 원 투자에는 구글과 관련된 투자는 없는 거 같은데 논의를 해서 구글로부터 만약에 물량을 확보한다면 추가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또 다른 업체들도 지금 접촉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진행 상황에 따라서 좀 바뀔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