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프랑스 배터리 업체 베르코어 CEO 방한 예정, 목적은?

2022-04-04     박혜진 PD
<자막 원문> 인터뷰 진행: 한주엽 출연: 디일렉 이수환 기자   -베르코어? 바르코어? 뭐라고 읽습니까? “베르코어(Verkor)입니다. 베르코어.” -어느 나라 회사에요? “프랑스입니다.” -뭐 하는 회사입니까? “배터리 셀을 만드는 업체죠.” -생긴지 얼마나 됐습니까? “이제 3년째.” -신생 회사네요. “굉장히 신생 회사죠.” -스타트업이네요. 셀을 만드는 회사라고요? “셀을 만드는 회사죠.” -유럽에 배터리 셀 만드는 스타트업 그런. 어디죠? ACC라든지 스타트업들 많네요. “엄청나게 많습니다.” -어디어디 있어요? 베르코어하고. “지금 유럽 EU 집행위원회에 보고된 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유럽에 제조업 기반이 있는 국가들은 다 하나씩 하겠다고 그래요. 여기는 심지어 동유럽 국가. 우리가 상상도 못 했던 예를 들면 루마니아 얘기도 있고요. 그다음에 크로아티아 얘기도 있고 굉장히 많은데 그런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대략 십여 개가 넘고 그래도 나름대로 투자도 받고 외부에 이름값도 알려지고 그래도 어느 정도 중유럽 서유럽에서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곳에서 만들어진 거는 우리가 6개 정도로 압축해서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얘기할 수 있습니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어디입니까? “일단 스웨덴에는 노스볼트 있고요. 노르웨이에 모로우, 프레위르. 여기 북유럽권에 세 군데 있고요. 그다음에 프랑스의 ACC 여기는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인 토탈의 자회사인 사프트와 스텔란티스의 합작사죠. ACC, 그리고 방금 말씀드렸던 베르코어, 그리고 영국의 브리티시볼트 이렇게 여섯 군데가 그나마 정부에서 확실하게 밀어주고.” -정부에서 밀어줘요? “정부에서 밀어줍니다.” -왜 그런 겁니까? “일단 아시겠지만, 자동차라는 완성차는 유럽이 종주국이고요. 이 저변이 관련된 협력사와 생태계들이 굉장히 많이 깔려있어요. 완성차업체가 과거에는 브랜드도 많았고 굉장히 합종연횡도 많이 했고 굉장히 M&A는 거의 끝나있는 상황이고 북유럽도 예를 들면 사브 팔았죠. 망했죠.” -사브 망했어요? “망했죠. 망해서 완전히 사라졌고요.” -없어졌어요?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브가 안 보이는구나. “오래됐고요. 그다음에 있는 건 또 볼보도 상용차 부분은 스웨덴 본사에서 갖고 있지만, 이미 중국 지리자동차에 다 매각됐고요. 그래서 주인은 지리자동차죠.” -그래도 그 밑에 쓰여있던데 디자인드 바이 스웨덴 맞습니까? “애플도 디자인드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한 것처럼 메이드 인 차이나입니다. 아이폰도.” -아이폰이야 뭐 당연히. “아닙니다. 이제 볼보도 예를 들면.” -볼보는 스웨덴에서 만드는 거 아니에요? “이제 많이 중국으로 넘어왔죠. 최근에 S90 볼보의 가장 플래그십 세단 아닙니까? 메이드 인 차이나고요. 한국에 들어오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전기차 폴스타 같은 경우에도 폴스타2 최근에 많이 팔려고 하는데.” -최근에 프로모션 많이 하던데요? “그것도 지리자동차에서 만든 겁니다. 메이드 인 차이나죠. 물론 안에 스웨덴 기술자들이 와서 설계 생산을 했는데 밑에 까보면 상단 부분 중국산 부품도 많이 들어가고 그렇습니다.” -하여튼 볼보 타시는 분들이 싫어하실 수도 있으니까. 왜냐면 중국에서 많이 만드니까. “중국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여하튼 주인은 중국이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영국의 재규어라든지 랜드로버.” -재규어 랜드로버. “인도 타타그룹 거죠. 인도 회사 거입니다. 이미 자동차 완성차 업계는 상당 부분 정리됐어요. 그래서 프랑스도 르노, 푸조, 시트로엥 이렇게 다 있지만, 프랑스의 르노그룹은 정부 지분이 들어가 있어서 사실상 국가 정부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지분이 들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얼마 전에 르노삼성차도 삼성차를 뗐죠. 뗐기 때문에 르노가 글로벌적으로는 순위 TOP5 안에 드는 대형 회사고.” -그럼 자동차 산업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각 국가별로 배터리 셀을 만드는 회사를 지원한다? “밀어줄 수밖에 없어요. 왜냐면 EU 규제가 제 기억이 맞는다면 2025년, 2027년, 2030년까지 자국 내에서 만드는 전기차는 유럽 내에 있는 배터리 셀을 써야 한다는 규제가 있어요. 비율이 있습니다. 20%, 30%, 40%.” -그래서 그쪽으로 가는군요? “가는 거죠.” -배터리 업체들도. “배터리 업체들도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고 미국도 그렇고요. 그다음에 특히 배터리라는 게 전기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보니까 이 주도권을 해외 업체, 한국, 중국, 일본에 뺏길 수가 없잖아요. 유럽에 있는 제조업 기반들이. 그래서 자국 내에 그래도 완벽하게 대체는 못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 국가에 배터리 셀을 만드는 회사는 있어야겠다고 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거죠.” -아무튼 베르코어는 프랑스 회사다? “프랑스 회사다.” -프랑스에 배터리 셀 만드는 회사는 베르코어랑 또 어디 있다고요? “ACC.” -두 개 회사가 있는데 그 베르코어라는 회사의 CEO가 한국에. “다음 주에 옵니다.” -다음 주에 오면 왜 옵니까? “일단 CEO 브노와 르메이그넌(benoit lemaignan)이라는 분인데요. 브노아 이분이 오시는데 한국에 오는 이유는 본인들이 일단 한국에 있는 협력사들과의 관계 설정 때문에 오는 거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렵게 말씀하셨는데 관계 설정 때문에 장비를 사러 오는 거 아니에요? “저희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배터리 장비 시장은 크게 보면 공급자 우선 시장이 됐어요. 수요자가 아니고 배터리 만들겠다는 업체는 수도 없이 쌓여있는데 한국 업체들이랑 미팅은 거의 매주, 매월 다 해요. 다 하고 실제로 발주까지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LOI도 날리고, 그다음에 PO도 날리고 이렇게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우리 일이 너무 많아요. 당신네들한테 장비 못 주겠어요.’ 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가져가고 우리가 베르코어 같은 경우는 16기가와트시 공장을 계획하고 있고 지금 파일럿 라인은 발주를 다 냈습니다. 1기가.” -16기가와트시면 투자액으로는 어느 정도라고 했죠? 1.6조 원? “1.6조 원 정도는 되는 거죠.” -1조 원에 10기가와트시? “네. 그정도 보시면 됩니다.” -파일럿라인은 몇 기가와트시? “1기가로 꾸려지고요. 1기가 정도로 꾸려지는데 그럼 1기가를 바탕으로 늘려가는 거죠. 16기가면 네 개 라인으로 꾸릴 가능성이 높죠.” -말씀 들어 보면 그렇게 유럽에 여러 가지 아까 북유럽에 있는 배터리. “노스볼트.” -노스볼트 뭐 다른 회사인 삼사는 말씀 안 해주셨는데 그렇게 많은 배터리 셀 회사들이 생기다는 것은 배터리 장비 회사들이 마진이 그렇게 엄청 높지는 않아도 어쨌든 장비를 팔 수 있는 고객들이 계속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는 얘기죠.” -정부를 등에 업고. 아까 얘기한 베르코어 이런 회사들은 유력한 회사들 투자자로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바로 지멘스에요. 지멘스 하면 독일의 다국적 기업이죠. 굉장히 큰 대기업인데 지멘스가 유럽에 될만한 배터리 업체들에 다 침 발라 놨어요. 다 지분 투자해놓고 그래서 유럽 배터리 셀 업체에다가 장비 납품하려면 지멘스의 PLC 시스템을 써줘야 합니다. 이런 뒷배경이 있는데 베르코어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지분 투자한 곳이에요.” -슈나이더일렉트릭도 프랑스 회사죠? “프랑스 회사입니다. 프랑스의 전력 관련된 우리나라로 치면 LS산전과 LS전선 이런 것들이 돼 있는 기업이죠.” -그래서 제일 궁금한 것은 베르코어 CEO가 누구 만납니까? “일단 저희가 여기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베르코어의 파일럿 라인 장비 발주에 대한 공시를 낸 기업이 있습니다.” -어디입니까? “믹싱 장비를 만드는 상장사인 티에스아이죠. 여기가 3월에 냈어요. 86억 원 적지 않아요. 적지 않은 파일럿 라인이 이 정도니까 양산 라인으로 가면 적지 않겠죠. 그래서 티에스아이도 만나는 협력사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그 회사 이름들은 언제 정도에 오픈해 주실 예정입니까? “일단 다음 주 정도면 미팅을 다 하실 거로.” -미팅을 다음 주에 오니까 그렇죠? “다음 주 월요일에 제가 알기로는 스케줄을 100%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는데.”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누구누구 만난다고 하면 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만나고 나서 정확하게 만난 분들이 어떤 회사인지 다음 주 이 자리에서 알려드릴 수 있으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얘기할 거 없죠?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