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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일에너테크, SK온 배터리 장비 공급 차질

2022-04-06     박효정 PD

<자막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이수환 기자

-유일에너테크. 뭐 좀 안 좋은 얘기가 있다면서요.

“유일에너테크는 상장사죠. 2020년에 상장을 했는데, 저희도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최근에 올해 들어서 특히 배터리 장비주들이 굉장히 많은 부각을 받았고, 또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유일에너테크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상장할 때부터 나왔던 얘기지만. SK이노베이션. SK온이죠. 거기가 이제 최대 고객사에요. 매출의 90% 이상이 SK에서 발생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희가 좀 파악해본 바로는 SK가 지금 헝가리 이반차 공장 헝가리 3, 4공장에 들어설 곳과 중국 옌청 2공장의 대규모 발주를 진행 중이고. 거의 다 마무리 단계인데. 아직 안 끝난 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조립 공정 장비의 가장 앞단에 있는 노칭(Notching)장비인데. 이 노칭 장비를 그간 상당 부분 거의 100% 가깝게 공급한 게 바로 유일에너테크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안 좋은 얘기는 이 노칭 장비를 다른 회사에 상당 부분 내주게 될 거라고 저희가 파악을 했습니다.”

-유일에너테크는 노칭장비를 만드는 회사.

“노칭도 하고 스태킹(Stacking)도 하는데, 아마 대부분의 매출은 노칭 장비에서 발생하고요. 그리고 고객사는 SK였고.”

-90% 이상이. 작년에 되게 안 좋았네요. 이 회사?

“저희도 전에 말씀드렸지만, SK가 SK 비중이 높은 협력사들에 특징인데 발주가 널뛰기 발주를 좀 하다 보니까 좋을 때는 굉장히 좋고.”

-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랑 소송 때문에 투자가 많이 밀려서 협력사들 장기 협력사들 좀 많이 수주가 없었다.

“그거 포함해서 아직까지 LG에너지솔루션도 그랬습니다만 비상장법인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금을 SK이노베이션이 자금은 끓어다가 주기 위해서 좀 시간이 걸렸던 거에요. 지금 한창 SK이노베이션이 주주총회를 했습니다. 현재 프리IPO를 진행 중인데 상반기 내에 딜이 끝나고, 3조 원에서 약 5조 원도로 얘기가 나왔고요. 그게 자금을 끌어 모아야 하는데 그게 좀 부족하다 보니까 증설은 공격적으로 해야 하고. 돈을 끌어와야 되고 그래서 작년에 모은 자금으로 올해 1월에 아까 말씀드린 이반차 공장 하고 옌청 2공장에 발주를 했는데 유일에너테크가 발주를 받아야 올해 수주잔고를 좀 많이 쌓아서 매출 전환 시점은 내년 초부터 가능하겠죠?”

-수주를 못 받았다.

“수주를 못 받았다기보다는 상당 부분 뺏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추세로 봤을 땐. 저희가 지난주에 얘기했던 우원기술이 비상장사죠. 여기도 상장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내년쯤 하나요?

“지금 속도로 봤을 때는 내년이 가장 유력하고요.”

-좀 늦어질 수도 있고?

“주관사를 정해서 이제 조만간 빠르면 연말이 될 수도 있지만, 속도에 따라선. 근데 안정권으로 하려면 내년 정도가 가장 확실하겠죠?”

-우원기술.

“우원기술이 이제 노칭 장비를. 우원 기술을 잠깐 소개를 드리면 우원 기술이 스태킹 장비를 전량 SK이노베이션에 다 공급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마어마한 매출 발생을 시켰죠. 심지어 상장사들보다 더 많은 매출을 이 회사가 기록을 하고 있어요. 2020년에 이미 매출이 1천200억 원이 넘었고, 작년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SK가 발주가 좀 적었기 때문에. 좀 줄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장사가 단일 매출 장비로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찍었다? 상당한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셈이죠.”

-비상장사 중에 알짜들이 많이 있을까요? 우원기술 감사보고서 살펴보니까. 밑에 주주가 지분이 70%가 넘는다고.

“네. 70%가 넘죠.”

-가지고 있고 하니까 어떻게 생각하기에 따라서 굳이 회사에 돈이 있는데 상장할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여긴 어쨌든 상장을 한다고 하는 기업이고 내년쯤 나오면 우리가 이제 상장 기업으로써 조금 더 구체적인 회사의 정보를 계속 보게 될 탠데. 유일에너테크는 그럼 어떻게 합니까?

“이제 고객사 다변화를 해야죠. 작년에 고객사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삼성SDI랑 거래를 틀뻔했는데, 저희가 여기서 구체적인.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안됐어요. 왜 안됐는지에 대해선 여기서 말씀드리긴 민감하지만. 일단 삼성SDI를 뚫을 기회가 있었고, 삼성SDI 구매팀이 유일에너테크를 찍었습니다. 저 업체를 쓰겠다고. 그러나 결론적으로 실패를 했고, 그게 만약에 됐다면 지금 SK 노칭 장비를. 신규로 들어갈 노칭 장비를 우원기술에 일부 내주더라도 어느 정도 손실 보전은 됐을 텐데 그게 잘 안됐고요. 이런 상황을 경영진도 당연히 알고 있겠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신규로 새로운 고객사를 아직은 작지만 발주를 한거로 저희가 또 파악을 했습니다.”

-얘기해도 됩니까?

“이거는 일단 고객사는 한국 고객사는 아니고요. 유럽에 신규 배터리 업체 셀에 장비를 발주를 최근에 받은 거로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이거는 조만간에 저희가 다시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할게요.”

-유일에너테크가 2월에 CB 발행을 했어요. 300억 규모로 했는데 100억은 시설자금하고 20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쓰겠다고 했는데. 일단 지금 작년에 실적이 너무 안 좋아가지고, 적자를 많이 냈기 때문에. 자금을 일단 쌓아놓으려고 사채를 발행한 거 같은데, 발행하면서 발행과정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올해 유일에너테크가 한 500억에서 600억 정도 잘하면 600억 정도 매출을 낼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있거든요. 작년에 300억 조금 안 됐고. 근데 지금 SK이노베이션에 들어가던 노칭이라던지 이런 장비들이 수주를 상당 부분 우원기술에 뺏겼다라고 한다면.

“얼마 전에 2월 정도에 유일에너테크가 SKS랑 같이 재영텍이라는 회사의 지분을 인수합니다. 재영텍이 뭐 하는 회사냐 하면 배터리 양극재 재활용 업체에요. 리사이클링 업체에요. 리사이클링 업체여서 이쪽에서 좀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어제도 엔시스가. 엔시스가 배터리 검사장비 업체인데 후공정 장비 업체인 갑진. 여기도 비상장사입니다. 갑진이라는 회사에 지분을 13% 정도 100억 주고 해서 2대 주주로 올랐었단 말이죠? 여기는 그래도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장비업체가 다른 장비업체의 지분을 인수한 건데. 지금 유일에너테크같은 경우에는 장비업체가, 소재업체. 그것도 재활용업체를 지금 인수를 했는데, 문제는 이 재활용이라는 게 언제 매출이 제대로 발생할지 조금 두고 봐야 되거든요. 예로 들면 성일하이텍 같은 회사도 올해 이제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폭발적인 매출이 발생하기까지엔 좀 시간이 걸리고.”

-이미 뭐 규모는 꽤 있던데.

“그게 앞으로 만들어낼 배터리양이 상당하다는 어떤 기대감에 반영된 것도 있고요. 그 전에 배터리들을 재활용하는 양이 약간 쌓여서 그런 것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이 반영이 되어서 올해 유일에너테크는 수주를 많이. SK온꺼를 뺏겨도 괜찮을거다라는 이런 말씀이십니까?

“일부…100% 뺏긴 게 아니고 상당 부분 뺏기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가져올 수 있겠죠.”

-상당 부분 이라면 한 70% 뺏겼습니까?

“50% 이상입니다. 70% 가까이 될 거라고 지금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의 매출의 90% 비중이 SK에서 나왔는데 그렇게 절반 이상이 뺏겨버리면 쉽지 않겠는데요?

“그래서 아까 지금 업체 이름을 딱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해외 배터리 셀 업체 발주를 받았어요. 이거를 본인들이 공시를 할지 백지 공시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들어가게된 배경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본인들이 단독으로 들어가기 쉽지가 않아서. 일단 SK의 종속적인 회사들의 특징이긴 한데 이 고객사 다변화를 해야 한다는 게 필수 과제이지 않습니까? 고객사 다변화를 할 때 좀 눈치가 보이죠? 기존에 장비 넣던 업체들에게 ‘우리가 공동으로 개발해준 혹은 우리 노하우가 들어간 건데 다른 업체에 대놓고 발주를 해? 다음부턴 쓰지 말아야지.’ 이런 눈치를 본단 말이에요. 그래서 비밀스럽게. 은밀하게 장비를 발주를 하는데 본인들이 직접 어떤 했다기보다는 다른 배터리 장비사를 통해서 배터리 장비 발주를 받았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SDI랑 잘 될 가능성은 좀 있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장기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삼성SDI 구매팀의 2년 전부터 세워놓은 전략은. 배터리 장비 소싱 업체들을 제한하겠다. 제한이라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1, 2개 업체로 좁혀서 하겠다. 기존에 예를 들면 3, 4개 업체에서 나눠서 줬던 것을 1, 2 군대 업체로 굉장히 좁혀서 주겠다는 거에요.”

-왜 그런 거에요?

“당연히 원가 절감 때문이죠. 우리가 예를 들면 장기계약을 해줄 테니까. 좀 싸게 달라. 대신에 우리가 장기적으로. 확실하게 주겠다. 이런 약속들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지금 노칭 장비를 삼성SDI에 주고 있는 업체가 지금 단가가 비싸다는 불만들이 좀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건에 대해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발생한 매출 비중이 유일에너테크 한 90% 수준의 굉장히 비중을 많이 차지했는데 지금 이반차 공장. 이반차 어디라고.

“헝가리 이반차. 부다페스트에서 차로 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고요. 부다페스트가 헝가리 수도. 에서 약 1시간 정도 우리나라로 치면 한 평택정도요?”

-꼭 가보신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가보진 않았고요. 가보신 분한테 얘기도 많이 듣고. 요즘 뭐 구글 지도를 보면 다 보입니다. 거기 뭐 여담입니다만 거기 공장들을 하도 많이 지으셔가지고, 거기 부동산 하시는 분들이 신났어요. 거기 설비업체들이 숙박도 하고 밥도 먹어야 되니까. 하여튼 그렇습니다.”

-너무 빠지진 마시고. 이반차. 그리고 중국의 옌청

“옌청 2”

-2. 그거 말고 지금 SK이노베이션 올해 투자하는 뭔가 남아있습니까?

“남아있습니다. 이게 바로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사인 블루오벌SK 이게 하반기에 언제 발주를 하겠다고 저희가 직접 말씀드리긴 민감하고요. 하반기에 발주 준비를 하라고 지금 협력사들한테 얘기를 해놨어요.”

-그 한 번의 기회가 올해 남아 있는 거네요?

“남아있는 거죠. 여기서 반드시 성공해야만 안정권에 수주잔고를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