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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30인치대 모니터, W-OLED와 RGB-OLED 모두 검토"

"모니터 OLED 기술 점검단계...제품 개발계획은 아직" 이현우 LGD 전무, 유비리서치 OLED 콘퍼런스서 밝혀 "W-OLED 노트북 개발계획 없다"...RGB-OLED로 대응

2022-04-07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30인치대 모니터 OLED 기술로 W-OLED와 RGB-OLED 모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전무(라이프디스플레이사업그룹)는 7일 부산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2022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모니터 OLED 기술은 화이트(W)-OLED와 적(R)녹(G)청(B)-OLED 기술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인치대 모니터에는 W-OLED와 RGB-OLED 가운데 어떤 기술이 유리하겠느냐'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10~20인치대 태블릿·노트북 등 IT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8.5세대(2200x2500mm) OLED 기술을 개발 중이다. IT용 8.5세대 OLED 기술은 기존 6세대(1500x1850mm) OLED 기술처럼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한다. FMM을 사용해 RGB OLED 화소를 발광층에 인접 증착한다고 해서 이 기술은 'RGB-OLED'라고 부른다. 반면 LG디스플레이가 TV에 적용 중인 대형 OLED 기술은 FMM을 사용하지 않고 오픈메탈마스크(OMM)를 사용해 발광층을 3층으로 쌓아 올린다. 흰색(W)-OLED 광원을 사용하고, WRGB 컬러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이 기술은 'W-OLED'라고 부른다.

이현우 전무는 "(W-OLED와 RGB-OLED는) 장점이 있는 영역이 각각 있다"며 "(30인치대 OLED 모니터는) 두 기술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제품(OLED 모니터) 개발계획은 없는 상태이고 (W-OLED와 RGB-OLED) 두 기술의 PPI(Pixels Per Inch) 등을 종합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전무는 "노트북은 W-OLED 방식 개발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OLED 태블릿과 노트북은 현재 개발 중인 IT용 8.5세대 RGB-OLED 기술을 적용하는 방향이 유력하지만 모니터에 적용할 OLED 기술은 전망이 엇갈린다. 2026~2027년 애플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번째 OLED 아이맥(PC)에 적용할 기술이 확정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날 이현우 전무는 대형 OLED가 하이엔드 시장에서 강점과 잠재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이상 OLED(TV 시장)에 참여하지 않던 삼성전자도 올해 OLED TV를 출시하는 등 전세계 주요 TV 업체가 OLED TV를 하이엔드 제품으로 출시했다"며 "하이엔드 TV 시장에서 48인치 모델이 OLED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라인업에는 42인치와 97인치 등이 추가됐다. 이현우 전무는 "다양한 소비자 선택에 부합하도록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대형 OLED 출하량 목표 1000만대는 지난해 출하량 780만대보다 28% 많다. 1000만대는 삼성전자에 대형 OLED 패널을 약 200만대 공급할 것이란 사업계획이 반영된 수치다.

올해 LG디스플레이는 42인치와 48인치 게이밍 OLED와 투명 OLED 등으로 대형 OLED 응용처 확대를 꾀하고 있다. 투명 OLED는 사이니지와 모빌리티, 건축물, 가정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도 투명 OLED TV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현우 전무는 대형 OLED에 전면발광(Top Emission)을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면발광은 발광층의 빛을 기판 반대 방향으로 보내는 기술로, 중소형 OLED에서 주로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기술은 빛을 기판 방향으로 보내는 배면발광 방식을 적용한다. 다만 투명 OLED에는 전면발광 방식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