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포스코케미칼, 세계 최초 양‧음극재 복합 생산기지 구축

2022-04-14     장현민 PD
<자막원문>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수환 디일렉 전문기자

-포스코케미칼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이제는 양극재·음극재의 다 하죠.” -원래는 음극재 전문 아니었습니까? “원래 그러니까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ESM(+포스코켐텍)이 전신인데 이제 두 개 회사가 합작을 해서 포스코케미칼이라는 회사가 되었죠. 원래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각각의 법인들이 있었고. 그걸 합쳐서 이제 포스코케미칼이 되면서 양극재·음극재를 모두 하는 기업이 됐고. 여담입니다만 최근에 고체 전해질도 사업도 하니까 분리막 빼고 4대 핵심소재 중에 세 가지를 하는 기업이 된 거죠.” -우리 이수환 기자님은 제가 뭘 물어봐도 다 대답을 하시니까 그냥 편하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작년 매출 얼마나 했습니까? “작년에.” -작년에 한 2조 원 가까이 했네요. 매출로 보면 근데 여기에서 지금 매출이 비중이 어떻게 됩니까? “대략적으로 양극재 쪽이 매출 비중이 이미 절반 수준을 넘어섰고요. 아마 그게 전환이 됐던 시점이 재작년이었던 것 같아요. 2020년부터 양극재 매출이 음극재 매출을 추월했고 지금은 양극재 매출이 대략적으로 60% 이상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양극재를 만듭니까? “일단 양극재는 삼원계와 그렇지 않은 리튬인산철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포스코케미칼은 삼원계 양극재만 하고 삼원계 양극재 중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하이니켈계를 많이 하지만 앞으로도 많이 할 거지만, 그전에도 LTO라든지 산화물 기반의 양극재들. 이런 류의 전통적인 양극재도 꽤 하고 있습니다.” -음극재는 인조흑연만 합니까? “아닙니다. 원래 음극재는 이쪽이 이제 천연흑연을 전문적으로 많이 하다가 최근에 포항에 인조흑연 공장을 짓고 이제 그쪽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죠.” -지금 공장이 세계 최초로 양극재·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세계 최초라는 게 의미가 있습니까? “어떤 의미로 보면.” -일단 어디에 지어요? “포항이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인데. 포항에 계신 분이 혹시 계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포항을 자주 가다 보니까 재밌는 지역이에요. 이 영일만 산업단지라는 곳이 왜 그러냐 하면 포스코케미칼이 이 지역에다가 공장을 짓게 되면 바로 앞에 에코프로비엠이 보여요. 근데 물론 거기 에코프로비엠만 있는 게 아니죠. 에코프로GEM,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등. 결국에는 양극재를 상류부터 하류까지 생산하기 위한 모든 체제들이 다 그 앞에 벌어지는데. 바로 보이는 옆에다가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공장을 떡하니 짓는 거니까 아주 재밌는 구도가 되었죠.” -그전에는 공장이 어디에 있었어요? “일단 양극재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구미에 있었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마더팹 역할을 하고 있는 광양이 있었고.” -거기는 좀 머네요. “광양은 왼쪽에 있고 포항은 완전 오른쪽이죠. 음극재 공장은 신공장이 세종에 있습니다.” -왜 그렇게 다 떨어뜨려 놓고 그렇게 하죠? “오늘(7일) 착공식을 했거든요. 이 양극재 공장을 그러면서 보면 뭐라고 그럴까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안 나왔다고 부글부글했어요.” -누가 부글부글했습니까? “지역 주민들, 인사들. 아니 포스코가 아시겠지만 포항제철로 시작이 됐잖아요. 그래서 이제 “포항 지역에 투자를 많이 해달라” 그러면서 그러다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했거든요. 포스코홀딩스를 만들어서 좀 더 어떤 공격적인 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니까. 포항 지역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탈포항이 발생하는 거 아니냐에 대한 어떤 두려운 것들이 있었고. 오늘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가지고 투자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격적인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본인은 쏙 빠지니까 “왜 빠졌냐 이런 민감한 시기에” 그런 것들에 대한 반응도 좀 있었습니다.” -캐파가 이번에 신공장을 하면 아니 저는 이제 그게 꼭 양극과 음극을 같이 생산해야 됩니까? 그게 뭐 유리한 건 아닌 거죠? “유리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양극, 음극. 배터리 4대 소재 양극·음극·분리막·전해질 중에 양극재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고 그다음이 음극재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배터리 원가의 50% 이상의 핵심소재를 이 특정 회사가 1개 회사가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죠. 아직까지는 그런 사례는 없고. 중국의 일부 회사들, 푸타이라이나 BTR이나 그쪽 회사들은 음극재만 하다가 혹은 양극재만 하다가. 양극재만 하는 기업은 음극재를 하려고 투자 발표를 했고 음극재만 하는 기업은 양극재를 하려고 투자 발표를 했지만 아직까지 포스코케미칼처럼 양‧음극재를 특정한 지역에서 동시에 생산은 아직 못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양극재 만드는 회사는 양극재만 만들고 음극재 하는 회사는 음극재만 만들고. 제가 이렇게 좀 내부적으로 보니까 흑연을 다루는 이런 거랑 또 양극재 NCM은 완전 다르더라고요. “소재가 다르니까요. 하나는 그냥 땅을 캐면 나오는 흑연이고 물론 양극재도 땅을 캐면 나오긴 하지만.” -그렇죠. 다 섞잖아요. “섞죠. 양극재 같은 경우에는 음극재도 그렇고 앞단에 일부 비슷하게 혼합 유사한 공정들이 있긴 하지만 원체 다른 소재들이다 보니까 어떤 의미로 보면 학계에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양극재는 캐파 전쟁이고 음극재는 소재 혁신 경쟁이다.” -그렇겠네요. “왜냐하면 음극재가 흑연이라는 흑연은 뭐 연필심이잖아요. 샤프심. 이걸 쓴 지가 굉장히 오래됐어요. 양극재 쪽은 이미 하이니켈이다 뭐다 굉장히 많은 이슈들이 있고. 이제는 “막 늘려갑시다” 이런 시점이 되었다면 음극재는 인조흑연뿐만 아니라 실리콘 음극재 그것도 순수 실리콘이냐 아니냐 옥사이드 계열이냐 아니냐 나이트라이드 계열이냐 아니냐. 이런 거 가지고 굉장히 많은 어떤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극재가 현재라면 음극재는 미래를 보고 있는 셈이죠.” -그래서 음극재는 인조흑연 위주로 이번 것도 인조흑연 공장인 거죠? “이번에는 양극재니까. 양극재니까 인조흑연은 음극재 쪽이고.” -아니 그러니까 양‧음극재를 다 같이 생산하는 공장. “음극재는 이제 밑에 있어요. 바로 밑에 있는데 거기는 이제 인조흑연이고요. 이번에 양극재 하는 거는 당연히 니켈 함량이 80% 이상에 하이니켈을 하지만 그중에 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단결정 위주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죠.” -그래요? 그건 어떤 의미입니까? “단결정은 아직까지 상용화가 된 사례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제까지 쓴 양극재는 단결정이 아닌 다결정이고요. 결정이 여러 개라는 얘기죠. 다결정을 썼던 이유는 아주 심플했어요. 양극재가 저희도 말씀드리지만 집전체라는 게 금속에다가 발라주거든요. 여러 가지 바인더나 이런 것들을 섞게 돼서 도전재를 섞어서 근데 이거를 롤프레스라고 하는 공정을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었을 겁니다. 전극을 만들 때 위아래로 그냥 딱 눌러주는 거거든요. 엄청난 압력, 그 과정에서 단결정은 부서져요. 부서집니다. 부서져서 양극재로서의 제 기능의 역할이 굉장히 떨어지게 돼서 어쩔 수 없이 다결정을 썼던 거거든요. 단결정을 쓰게 되면 양극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단결정 양극재를 개발했다는 거는 전극을 만드는 과정에서 잘 부서지지 않는 양극재를 만들었다는 의미이고. 생산한다는 의미이고. 이 단결정 양극재는 지금 포스코케미칼뿐만이 아니고 에코프로비엠이나 아니면 해외에 유미코아(Umicore)나 바스프(BASF) 이런 회사들도 다 이쪽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죠.” -저희가 제목을 「세계 최초 양‧음극재 복합 생산기지 구축」이라고 적어놔서 저도 헷갈렸어요. 거기 원래 음극재 공장이 있었고. “있었습니다.” -양극재를 이번에 추가한 거니까. 그러면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여기 양극재 캐파가 얼마나 돼요? “일단 연산으로 3만톤이고요.” -이번에 추가하는 것까지 하면 얼마나 됩니까? “계획이 일단 이번에 착공식을 한 게 3만톤을 하고 그다음에 이제 추가로 플러스 3만톤을 해서 최종적으로 6만톤.” -그러니까 기존에 양극재 공장은? “없었어요.” -기존에 없었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짓는다. “그전에 있던 양극재 공장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거는 광양 공장이었고요. 광양 공장으로 앞으로 본인들이 생산할 캐파가 훨씬 늘어나게 되니까.” -그러니까 기존에 그러면 양극재는 얼마나 생산할 수 있어요? “지금 제가 알기로는 기존의 양극재는 이리저리 더하고 나면 한 6만톤 정도 생산을 했었습니다.” -그럼 3만톤이 지금 신공장에서 추가해서 들어오는 겁니까? “1차가 3만톤이고 2차가 6만톤이니까 6+6. 이제 12만톤으로 늘어나게 되는 거죠.” -에코프로비엠은 몇 만톤 정도나 되요? “에코프로비엠이 현재 이미 6만톤 수준이고요.” -그러면 포스코케미칼도 엄청나게 늘리는 거네요. “여기 지금 속된 말로 실탄이 많아요. 현금성 자산이 많아가지고 지금 양극재 캐파를 늘리는데 거의 지금 엄청나게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캐파를 늘리는 이유는 고객이 많이 늘어나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누가 추가로 주문을 더 해서 그런 겁니까? “수주 산업이어서 선 수주 후 증설이니까.” -누구한테 수주받았는지 얘기할 수 있어요? “일단 NCMA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지금 전 세계적으로 NCMA를 적극적으로 쓰는 완성차 기업이 있죠. 제너럴모터스(GM)죠. 제너럴모터스(GM)가 있고 그리고 이미 포스코케미칼은 발표를 했지만.” -배터리셀 업체하고 계약하는 거 아니에요? “배터리셀 업체랑도 계약도 하지만 저희가 예전에 한번 영상으로 다룬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완성차 업체가 소재 업체랑 직접 계약을 하는 경우가 왕왕 생겼고요. 그래서 포스코케미칼이 제너럴모터스(GM)이랑 합작사를 만들었죠. 합작사를 만들어서 캐나다 퀘벡주에다가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를 이미 했었고요.” -거기도 양극재 공장입니까? “양극재 공장입니다.” -배터리셀 업체하고는 어디랑 주로 거래를 하는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고요.” -LG도 제너럴모터스(GM)에 주로 많이 넣지 않습니까? “많이 넣죠.” -그러면 이번에 지금 신규로 하는 건 주로 제너럴모터스(GM)을 많이 바라보고? “제너럴모터스(GM)을 주로 많이 바라보고 하는데. 다만 포스코케미칼이 매출이 워낙 크다 보니까 소소하게 계약하는 것들은 공시를 안 해요.” -보이지가 않겠네요. “보이지가 않아요. 일부러 안 하는 것도 있고 민감하기도 하고. 다만 고객사 다변화에 대한 건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에. 제너럴모터스(GM)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 그게 상상을 해보면 폭스바겐이 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다른 배터리셀 업체들 예를 들면 노스볼트(Northvolt)가 될 수도 있는 거고요. 여러 업체들과 이미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랑 좀 친하고. “그렇죠. 이미 거기 합작사를 이미 했으니까요.” -에코프로이엠. 그렇다고 삼성하고만 거래하는 건 아니고. “그러나 제가 이제 민감한 얘기인데. 삼성SDI가 에코프로이엠이라는 합작사가 있지만 모르죠.” -다른 데서 못 사 올 이유가 없죠. “모르죠 뭐...” -거기까지만 하시죠. “이 건은 이 정도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