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셈, 'DC 테스터' 신규 벤더 진입…데모 장비 개발 중

국내 주요 고객사에 DC 테스터 공급 예정 연내 개발 완료 목표…내년 매출 본격화 전망

2022-05-17     장경윤 기자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업체 네오셈이 DC(직류) 테스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주요 고객사에 DC 테스터 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데모 버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셈은 고객사의 DC 테스터 신규 벤더로 진입해 데모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DC 테스트는 전공정을 거친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이 최초 예상되는 성능과 동일한지 검사하는 공정이다. 규정된 전압을 개별 소자에 걸어 입력전류 및 출력전압 등 다양한 특성을 측정하고, 검출된 값을 표준 모델과 비교해 제품의 불량 여부를 판단한다. 통상 반도체 칩을 고온 등 극한의 환경에 노출시켜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전수 검사하는 번인 테스트 전에 수행된다. 네오셈은 기존 DC 테스터 대비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새로 개발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요 고객사의 DC 테스터 벤더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모 장비 개발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경우 네오셈은 매출처 다변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오셈의 주력 사업은 크게 SSD 테스터와 번인 테스터로 나뉘어져 있다. 올해에는 자동화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으며, 내년에는 DC 테스터 공급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다만 DC 테스터는 다른 반도체 장비와 비교하면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향후네오셈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SSD 테스터와 번인 테스터의 매출 상승, 신규 사업인 자동화 장비의 대량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을 중심으로 SSD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오셈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0% 상승한 9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에는 최근 연 매출액의 146%에 해당하는 545억원 규모의 자동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