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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풀 스택'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전략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

2022-05-31     장경윤 기자

화웨이가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율주행 플랫폼, IoT커넥티드 솔루션 등 '풀 스택'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NE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디지털 플랫폼, 지능형 시스템 및 부품으로 구성된 풀 스택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을 통해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함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 산업 지형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앞으로 모든 차량이 더욱 연결되고 자동화되며, 결론적으로 모든 차량이 전기차로 교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중국과 유럽의 NEV 월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중국여객자동차협회와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AMR) 등에 따르면 전세계 신에너지차(NEV)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8.2%씩 성장해, 2030년에는 823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화웨이도 미래 모빌리티에 오랜기간 공을 들여왔다. 화웨이는 2012년 IoT 연구소를 만들어 전기충전, 전기구동 등에 관련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화웨이는 지능형 자동차 부품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2019년 5월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사업부(Intelligent Automotive Solution Business Unit, IASBU)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에는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분야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지능형 자동차 R&D팀에 5000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지능형 자동차 부품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겸 커뮤니케이션부문 사장은 지난 3월 말 개최된 2021 화웨이 연례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는 향후 대세가 될 것이고, 화웨이에도 큰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며 "화웨이가 자동차를 직접 만들진 않지만 스마트 전기 분야에서 모터, 제어, 충전 네트워크 등 핵심 솔루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화웨이는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사업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투자를 바탕으로 ICT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를 구현하고, 자동차 OEM 업체에 고품질의 부품을 공급하는 등 해당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1개의 디지털 플랫폼, 5개의 지능형 시스템, 그리고 30개 이상의 지능형 부품으로 구성된 풀 스택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full-stack intelligent automotive solution) 전략으로 기존 차량 부품 공급자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개의 지능형 시스템인 스마트 주행, 스마트 운전석, 지능형 커넥티드, 드라이브원(DriveONE) 전기차 구동 시스템, 스마트 차량 클라우드 서비스는 자동차 개발 업체에게 새로운 기술은 물론, 생태계 및 경험을 제공하며 지능형 차량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돕고 있다.

먼저 지능형 주행 관련해 화웨이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사업부의 스마트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MDC), 자율주행시스템(ADS), 인공지능 감지(AIS) 기술은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하며 개인화된 지능형 운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사업부는 화웨이의 독자적인 운영체계인 훙멍OS(Harmony OS, HOS)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ugmented Reality Head-Up Display, AR-HUD)를 탑재한 스마트 운전석도 개발했다.

화웨이와 파트너의 협업으로 탄생한 훙멍OS는 자동차 운전석의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와 상위 수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및 기본 하드웨어를 연결시켜 사용자가 최적화된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능형 커넥티드 등 화웨이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사용자들에게 원스톱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람과 차량간 원활한 상호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기 위해 간편 주행 및 스마트 이동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는 디지털 키로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화웨이의 카인터넷 시스템 하이카(HiCar) 기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다양한 스마트 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지능형 커넥티드는 원활한 내비게이션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화웨이 스마트폰, 화웨이 워치와 화웨이 월렛 간 연동을 지원해 하나의 디바이스로 원활하게 제어 할 수 있도록 한다.

드라이브 원 전기차 구동 시스템은 전동 및 전자식 제어기를 긴밀히 결합해 항속 거리를 늘린다. AI를 탑재한 초급속 충전 시스템은 800V 고전압을 지원하며, 10분 충전으로 200km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한층 향상된e파워트레인(ePowertrain) 효율성과 충전 상태(SOC) 추정 정확도를 확장했다. 이 밖에도 극한의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e파워트레인 시스템, 저소음 및 저공개 주행 지원 등을 통해 사용자 및 주행 경험을 대폭 향상시켰다.

마지막으로 화웨이는 스마트 차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자율 주행 클라우드 서비스, IoV 클라우드 서비스, HD 맵 클라우드 서비스, BMS 클라우드 서비스, V2X 클라우드 서비스 등 5가지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전세계 40개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차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시판 중인 40개 이상 차량 모델에 화웨이의 솔루션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