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내 1위 전해액 엔켐 대표의 개인 투자처는 관리종목 광무?
2022-06-29 장현민 PD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종준 레드일렉 심사역
-레드일렉의 이종준 심사역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 2차전지 전해액 관련한 사업을 하고 있는 엔켐 얘기를 할 텐데. 이 회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십시오.
“엔켐은 전기차용 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곳인데. 작년 11월에 상장을 했고요. 당시 상장할 때는 기업 가치가 한 6000억원 초반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한 8000억원 정도.”
-그래요?
“오늘 기준(6월 23일 촬영일 기준) 요즘 장이 안 좋으니까 한 7000억원 후반까지 내려갔는데 장이 좋았을 때는 2조원대까지도 갔었고. 그래서 주로 국내 LG에너지솔루션하고 SK온. 2차전지를 만드는 곳이랑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어떻습니까?
“시장이 뜨다 보니까 매출도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9년에는 한 1000억원이 안 됐었고 2020년에는 1000억원 중반. 작년 같은 경우에는 2000억원 초반을 기록했고요. 올해 1분기에는 분기 매출액 1000억원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엄청난 성장세네요. 이익 측면에서는 어떻습니까?
“연간으로 봤을 때는 상장 전인 2019년 그리고 2020년에는 한 10% 전후 영업이익률이 나왔었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요?
“한 260억원 정도고. 올해 1분기까지도 매출은 한 1000억원을 했는데 한 80억원 가량 영업손실이 났습니다.”
-매출이 올라가는데 왜 이렇게 손실을 보죠? 왜 그런 겁니까?
“회사 같은 경우에는 “원재료 가격이 올랐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전해액 사업이라는 게 핵심 재료들을 잘 조합해서 만들어서 파는 일인데. 원재료가 비싸졌으니까 엔켐에서 전해액을 만들어서 SK온이나 혹은 LG에너지솔루션에 팔 때 판가 상승하고 이 원가 상승하고 좀 텀이 있으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적자가 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같으면 환율도 지금 올라가고 이래서 만약에 달러로 거래한다고 그러면 더 안 좋은 겁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지금 1300원이니까 좀 안 좋을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원재료에 대해서 자세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까?
“전해액이라는 게 크게 세 가지가 원재료입니다. 리튬이온전지니까. 리튬이온전지를 예로 들어서 설명을 드리면 리튬염(LiPF6) 그리고 용매, 첨가제 이렇게 세 가지인데. 리튬염(LiPF6)이라는 게 쉽게 말하면 그냥 고체고 용매는 용액 그리고 첨가제는 소량의 첨가물 그래서 중국에서 원재료를 많이 수입을 하는데 원재료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원재료값이 오른 만큼 또 전가를 사실은 해야 여기도 이익을 남기는데. 전가를 잘 못하나 보군요. 대기업하고 거래하는 게 사실 그런 면에서는 사실 쉽지는 않은 부분들이 좀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오늘 엔켐을 얘기하려고 하는 게 최근 지난달에 나왔던 공시 때문 아닙니까?
“코스닥 상장사 중에 광무라는 곳이 있는데.”
-광무. 무슨 뜻입니까?
“글쎄요. 제가 한자를 제가 본 게 아니라서 여러 가지 뜻이 있을 수 있죠. 아무래도 광무라는 단어는 왕한테도 붙인 이름이기 때문에. 근데 제가 한자를 몰라서 뜻을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그래서 지난달에 광무에서 엔켐하고 리튬염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를 했는데.”
-광무가 엔켐에 공급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계약 금액은 한 50억원 정도, 계약 기간은 4개월. 그렇기 때문에 추후에 공시가 또 나올 수도 있겠죠.”
-리튬염 50억원 정도다.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 감이 잘 안 오는데요.
“엔켐의 원재료 매입액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1분기 기준으로 500억원 정도였습니다.”
-전체 1분기에 전체 리튬염을 사 온 게 500억원?
“아니죠. 원재료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세 가지가 있으니까. 그 세 가지를 다 합해서 한 500억 원 정도. 그런데 원재료 세 가지인 리튬염, 용매, 첨가제. 이거 같은 경우에는 원가 비율이 대략 비슷합니다.”
-한 180억원 정도? 분기에?
“이번에 올해 1분기에 워낙 분기마다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분기에 그러면 한 150억원에서 200억원 정도 사는데. 광무라는 회사한테 50억원 어치를 사 왔다.
“네.”
-적지 않은 양이네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광무라는 회사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봤는데. 찾아보니까 이름이 여러 번 바뀐 것 같아요. 여기는 원래부터 리튬염 사업을 했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광무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2010년 중반부터 이름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KDC라는 통신 관련된 회사였죠. 그러다가 바른테크놀로지, 릭스솔루션 그리고 올해 2월에 광무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바뀌었다는 건 회사의 최대주주도 여러 번 바뀌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차전지 그러니까 리튬염 관련해서는 올해 초에 자회사였던 엠아이팜제천하고 합병을 했습니다. 근데 엠아이팜제천이 2차전지 관련 사업을 했었습니다.”
-바른테크놀로지라고 하니까. 예전에 2018년도에 바른전자? 거기가 바른전자였습니까? 바른테크놀로지가 바른전자 아닙니까? 2018년도 연말 정도에 당시 그 회사의 회장이었던 분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는 그런 일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안 좋은 얘기들이 있어서 이름을 바꾼 건지.
“그런데 그렇게 또 안 좋으면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주인이 바뀌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메모리 패키징하던 회사인데. 후공정을 하던 회사였는데. 아까 말씀하신 엠아이팜제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있습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광무랑 합병을 했죠. 엠아이팜제천은 원래 오정강 대표. 엔켐의 대표입니다. 오정강 대표가 대표이사를 했었던 법인이고 자본금 2억원에 2018년 설립이 됐었는데 여기 주소가 엔켐의 주소랑 같습니다. 근데 엔켐이 대표는 같은데 지분투자를 한 걸로 보이지는 않고 아마도 추정컨데 오정강 대표의 개인 회사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 회사였다고 추정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대표를 하긴 했는데 광무가 엠아이제천을 인수할 쯤에는 여기 대표랑 최대주주가 모두 오정강 대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요?
“처음 지분을 인수했던, 이게 두 차례에 걸쳐서 지분 인수를 하고 합병을 하게 되는데 처음 지분을 인수했던 작년 12월 같은 경우에는 대표가 이승철이라는 분이었고 최대주주는 이상철이라는 분이었고 이때 이상철이라는 분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오정강 대표와는 지분 혹은 대표직은 관련이 없었던 거죠. 당시 인수할 때는.”
-그러면 오정강 대표가 엠아이팜제천을 설립한 이후로 지분을 이상철 씨한테 판 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그렇게 했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우선은 그렇게 한 이유가 작년 12월 같은 경우에는 엔켐이 상장된 후이고 엔켐하고 엠아이팜제천의 상관관계를 조금 감추고 싶었던 게 아닌가. 오정강 대표 측에서. 왜냐하면 엔켐의 주주들 대부분은 엠아이팜제천을 산다고 하면 엔켐이 사야 된다고 하지 않을까. 그래야 지난달 공시처럼 광무에서 공급 계약을 맺어서 엔켐에 리튬염을 공급하는 일이 없을 테니까요. 근데 엔켐의 지분 100%가 원래 이상철씨 소유였는지 아니면 도중에 오정강 대표가 가지고 있다가 팔았는지는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같은 주소 법인이고 오정강 대표가 초대 대표였고 그렇다 보니까 엠아이팜제천이 광무에 팔리면서 엔켐 입장에서는 다른 회사를 통해서 리튬염을 사게 됐고 그러니까 비싸게 살 수밖에 없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거고요. 그리고 엠아이팜제천의 인수 과정도 평범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인수를 했는데요?
“처음에 작년 12월에 광무는 유상증자로 100억원을 엠아이팜제천에 넣었습니다.”
-100억원을요?
“근데 그게 액면가 5000원. 2018년에 설립된 법인인데 어쨌든 액면가 5000원으로 샀는데 당시에 엠아이팜제천은 그래도 한 10억원대 연 매출을 기록하던 회사였습니다.”
-나머지 지분은요?
“나머지 지분은 나중에 한 1만2500원에 샀는데. 100억원 유상증자할 때는 액면가로 들어갔다가 2% 지분은 한 2.5배 액면가 대비를 주고 산 거고 흔한 경우는 아니죠. 그래서 지분을 광무가 100% 가져온 다음에는 합병을 했고. 왜 합병을 했을까? 합병을 해야 100억원이 들어갔다가 다시 자기한테 오는 거지 않습니까? 합병을 하면. 그 과정에는 뭐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어쨌든 연 매출 한 10억 원대 회사를 합병하면서 50억원대 공급 계약이 이루어진 거죠.”
-엔켐의 현재 오정강 대표라는 분은 엠아이팜제천 이전에 광무라는 회사랑 뭔가 연관성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있었습니다. 오정강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광무의 주요 주주였습니다. 이름이 아틀라스팔천이라고.”
-이름들이 희한하네요. 아무튼 아틀라스팔천.
“그래서 오늘 공시가 났는데. 아틀라스팔천 측이 광무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언제 공시가 나왔다고요?
“오늘 공시가 나왔어요.”
-오늘이 6월 23일입니다. 아틀라스팔천은 오정강 대표가 원래 하던 회사였습니까?
“아닙니다. 엔켐이 상장된 직후에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그래요? 상장이 언제 됐죠? 작년 10월에 됐나요?
“작년 11월 1일에 상장이 됐으니까. 근데 작년 11월 말에 아틀라스팔천을 오정강 대표가 만듭니다. 설립 직후에 아틀라스팔천이 거의 한 달도 안 돼서 광무에 100억원을 또 유상증자를 하면서 8% 가량 지분을 가지게 됐고 그렇게 되면서 그 당시에 주요 주주가 됐었고. 그때 아틀라스팔천의 지분 같은 경우에는 오정강 대표가 한 50%가 좀 넘고 그리고 오늘 공시를 포함해서 한 40억원을 더 넣으면서 광무 지분을 12%까지 확보를 한 거죠.”
-아틀라스팔천이라는 회사가 직접 돈을 넣는 겁니까? 어떻게 하는 겁니까?
“이번에 공시 난 건 그건 아니고. 조합 2개를 통해서 돈을 넣었는데 그 조합 2개의 출자 비율의 한 99%가 아틀라스팔천에서 왔습니다.”
-그럼 어떻게 봐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광무랑 엠아이팜제천의 합병 그리고 엠아이팜제천과 엔켐의 공급 계약이 모두 오정강 대표라는 고리를 통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가 없죠. 그래서 광무가 오정강 대표의 개인 투자처로 보입니다.”
-광무라는 회사가 매력적인 투자처입니까? 이 회사는 그냥 지금 뭘 하여튼 인수해서 거기랑 또 공급 계약 50억원짜리 맺어놓고 이렇게 했는데 사실 지금 상장돼 있긴 하지만 계속 적자 내고 있고 이게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볼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건 오정강 대표 생각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우선은 아까 작년에 100억원 그리고 올해 오늘 40억원 그래서 140억원으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가져올 수 있었고. 광무 같은 경우에 현금성 자산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 900억원 가량이 있습니다.”
-그래요?
“이런 점들이 고려되지 않았을까 싶고요. 지난달에 광무의 대표이사가 공동대표에서 각자대표로 바뀌었는데 이때 공동대표가 엔켐의 전략기획실 소속의 이재영씨였고 근데 이재영씨가 공동대표로 같이 있다가 빠졌거든요. 지난달에. 최대주주가 바뀌었으니까 이사진에 변화가 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아까 물량이나 이런 것들은 계속적으로 밀어줄 수도 있겠네요? 리튬염 같은 것들.
“그런 계약이 추후에 더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오정강 대표의 개인적인 어떤 투자인데. 되게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데 이유가 있을까요?
“보통 상장을 했으면 본업에 열심히 하실 텐데. 개인 투자를 하고 그게 아마도 오정강 대표의 엔켐 지분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오정강 대표의 현재 지분율이 16% 그러니까 엔켐의 지분율이. 최대 주주도 아니고요.”
-최대주주 누굽니까? 엔켐의 최대 주주는?
“엔켐의 최대주주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이쪽에서 들어왔는데. 두 곳인데 두 곳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2개를 합하면 거의 한 30%인데. 이 조합이 그러니까 공동운용사(Co-GP) 이런 식으로 운영은 되는데. 어차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기 때문에.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이하 '신기사') 여기가 중추이고 여기 이름이 아르케인베스트먼트라는 곳이고.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코스피 상장사죠. 이연제약의 100% 자회사입니다.”
-이게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이하 '신기사')가 독립계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자본금이 100억원으로 시작을 해야 되고 요즘 뭐 라이센스는 잘 안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상장사 자회사인 곳들이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어쨌든 오정강 대표 입장에서는 추가적으로 지분율을 확보하는 게 되게 중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이렇게 지분율이 낮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투자를.”
-그전에 많이 받았나 보죠?
“2012년 창업으로 제가 기억이 나는데 그때부터 상장 전까지 한 10년 가까이 되죠. 워낙 또 이 사업이 장치 산업 설비투자가 많아야 되니까요. 그래서 지분은 좀 낮아졌는데 최대주주는 합하면 30% 자기는 16% 이긴 한데 지분율 확보 입장에서는 여기 창업주시니까 아무래도 한 시총 2조원까지 갔던 회사고.”
-지금은 주가가 워낙 시장이 안 좋으니까 8000억원까지 떨어져서, 그래도 상장 밸류보다는 2000억원 이상 올라와 있는 상태니까.
“그래서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중요해 보이는데. 최근에 엔켐이 상환전환우선주(RCPS)죠. 그리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하는 것도 이것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할 때 콜옵션을 넣으면 나중에 이게 보통주는 아니기 때문에 현재는 지분 희석이라든지 이게 될 일은 없지만 나중에 보통주로 전환했을 때 다른 주주 지분은 조금 희석이 되면서 오정강 대표의 지분은 콜옵션으로 올릴 수가 있는 거죠.”
-그래요? 그러면 지금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합해서 발행을 많이 했습니까? 얼마나 했습니까?
“둘 다 합해서 상장 직후에 한 1900억원을 모았는데. 상장 때도 이게 모은 돈이 한 950억원 정도였거든요.”
-밖에서 볼 때는 신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상장해서 돈 모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밖에서 자꾸 이렇게 2000억원 가까이 돈을 왜 모으지? 이럴 수 있는데 어쨌든 오정강 대표가 콜옵션 행사하려면 돈이 얼마가 있어야 됩니까?
“엔켐 같은 경우에는 전환사채도 많이 발행이 현재 되어 있습니다. 전환사채도 근데 콜옵션이 걸려 있고 하니까 지금 현재 올해 4월 기준이죠. 4월 기준으로 봤을 때 한 500억원 정도면 30%까지 지분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콜옵션을 다 행사하면. 지금 현재 오 대표의 지분 평가액이 지금 기준으로 한 1200억원 정도 16%.”
-그전에 한 2500억원~2600억원 정도 됐겠네요. 2조원대까지 갔을 때는.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근데 한 500억원 정도만 더 있으면 30%까지 올릴 수 있는데. 물론 현재 기준 그리고 주가에 따라 이게 바뀔 수가 있습니다. 주가가 아무래도 더 낮아지게 되면 인수 금액은 더 적게 들겠죠. 근데 지금 뭐...”
-주가 떨어지는 게 아주 막 이렇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그분 개인 입장에서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요.”
-근데 500억원이면 어쨌든 큰돈 아닙니까?
“그래서 오정강 대표가 광무 쪽에 개인 투자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엔켐하고 광무 사이에 또 다른 딜이 있었는데요. 이게 스포피드 전환사채 인수 건입니다.”
-짧게 얘기를 해 주시죠.
“광무가 최대주주인 스포피드라는 회사가 있는데. 여기가 전환사채를 발행합니다. 그때 이 전환사채를 누가 인수를 하냐면 엔켐이 엔켐모빌리티라는 법인을 새로 만들어서 전환사채 30억원을 인수합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엔켐의 돈 30억원이 광무 측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엔켐의 돈 30억원이 광무 측으로 들어갔다. 제가 그냥 이렇게 말씀하신 내용 쭉 들어보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부분도 좀 있는 것 같고 어떤 면에서는. 그래서 이게 우리가 지금 복수의결권 제도 같은 것들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대기업들 때문에 사실 지금 특히 삼성이나 이런 쪽을 견제하기 위해서 안 된다고 얘기는 하고 있는데. 사실 이게 지금 복수의결권이 있고 그래서 대주주가 지분이 낮더라도 의결권이 많으면 이런 여러 가지로 복잡하거든요.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그러니까 적은 지분으로 자기 경영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우리가 한번 티엘아이(TLi)라는 회사의 최대주주가 10.87% 지분 들고 있었는데 최대주주가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잘못하면 회사를 뺏길 수도 있고 그러니까 복수의결권 제도에 대해서는 지금 계류 중인 것 같은데 도입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왜냐하면 이거를 하기 위해서 본업의 회사를 이렇게 뭔가 키우고 전략을 짜고 로드맵대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모습보다는 그냥 얼핏 얘기만 들어도 그냥 지분율이 낮으니까 자꾸 밖에서 개인 회사도 세우고 거기를 통해서 물건도 받고 뭔가 하여튼 복잡하게 조잡해 보인다는 느낌도 좀 들고요.
“추정이기는 하지만.”
-추정이니까.
“그런데 돈 액수가 엄청 크다고 말할 수는 없는, 근데 개인으로서는 좀 크죠. 엔켐 같은 경우에는 시총 한 8000억원 이렇게 가는 회사가 매출액이 1000억원 단위 회사 입장에서는 좀 작을 수도 있지만, 개인한테는 좀 필요한 돈일 수 있죠.”
-그래도 어쨌든 이 회사에 돈 넣어놓은 개인 투자자들도 있고 기관도 있을 텐데. 우리가 다 한 방향을 보고 회사의 밸류를 높이기 위해서 가야 되는데. 지금 상황으로 만약에 그 추정이 맞다면, 지금 상황을 보면 주가가 더 떨어져야 된다라는 거 아닌가요?
“그래야 대표는 어쨌든 지분을 싼 가격에 더 확보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알겠습니다. 조금 더 이 회사의 흐름에 대해서는 더 지켜보는 걸로 하시죠. 오늘 얘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