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日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 회장과 회동

한일 재계회의 참석한 게이단렌 회장 및 부회장과 연달아 회동 일본 수출규제로 멀어진 한일 관계 회복될 것으로 기대

2022-07-05     장경윤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4~5일 이틀간 일본 주요 경제계 인사와 회동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만난 인사는 3년 만에 재개된 '한일 재계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 회장(現 게이단렌 회장), 히가시와라 토시아키 히타치 회장(現 게이단렌 부회장)이다. 게이단렌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과 단체 등으로 구성된 일본 최대의 경제단체다. 스미토모·히타치는 삼성전자와 다방면에서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스미토모화학은 삼성전자 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의 100% 자회사인 동우화인켐도 포토레지스트(PR)를 비롯한 각종 반도체용 고순도 케미컬 제품을 삼성전자에 납품 중이다. 히타치하이테크는 주로 SEM(주사전자현미경) 기반의 계측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회동으로 장기간 얼어붙었던 한·일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019년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화수소, 플로오린폴리이미드 등의 품목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첨단 반도체 기술력을 강화하고자 전세계 주요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세계 유일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ASML, 유럽 최대 규모의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 등을 직접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