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윔, 美 조지아주에 법인 설립 추진…태양광·2차전지 시장 공략

이달 중 미국에 법인 설립 목표 지 태양광·2차전지 고객사 대응력 강화 美조지아, 태양광·2차전지 산업 투자 활발

2022-07-12     장경윤 기자
인공지능(AI) 검사장비 업체 트윔이 미국 조지아주에 사업 거점을 새롭게 마련한다.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현지 태양광, 2차전지 관련 고객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르면 이달 중 법인 설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트윔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트윔은 지난 AI 및 머신비전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자동적으로 학습해 제품의 불량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딥러닝 시스템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회사에 이은 트윔의 두 번째 미국 현지 법인이다. 영업 사무소 형태로 조지아주와 테세지주, 켄터키주 등 인근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트윔은 이달 안으로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지아주 법인 설립의 목적은 현지 태양광, 2차전지 고객사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고객사 및 금액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트윔은 관련 업체들로부터 올해 및 내년분의 물량을 수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태양광, 2차전지 등 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공고히 조성된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가 추산한 주별 태양광 인프라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조지아주의 태양광 발전용량은 4299MW다. 미국 50개주와 특별구를 더한 51개 지역 중 5위다. 기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 풍부한 자원, 지리적 이점 등으로 2차전지 및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조지아주는 기업들에게 입지가 가장 좋은 지역이자 미국 최대의 자동차 전용 항구"라며 "테슬라, 리비안 등 주요 전기차 업체는 물론 국내 SK온도 조지아주에 제조공장을 건설했거나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윔 역시 2차전지 검사기, 타이어 내/외관 검사기를 신규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로부터 2차전지 검사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트윔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비전 기술을 적용한 공정 품질 개선, 이물 및 스크래치, 도포 불량 등의 결함 측정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