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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칭화대와 중국 대학내 첫 공동연구센터 설립

정태성 사장 등 낸드(NAND)사업 임원 설립행사 참여

2018-11-05     이종준 기자 | semiphil@bestwatersport.com
SK하이닉스·칭화대

SK하이닉스가 중국 칭화(清华)대학교와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센트릭(centric) 인텔리전트 컴퓨팅 칩' 공동 연구센터를 만들었다. 지난달 29일 칭하대 공즈팅(工字厅)에서 연구센터 설립 행사가 열렸다. 총장 집무실이 있는 공즈팅에서는 주로 칭화대학의 대외 행사가 진행된다.

칭화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칭화대 공동 연구센터'는 데이터 센터 서버기술 확보를 목표로 메모리 센트릭 인텔리전트 컴퓨팅 칩의 핵심기술 개발을 방향으로 삼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AI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센터는 앞으로 5년 동안 엑셀러레이터(In-Situ Accelerator)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K하이닉스 정태성 사장은 "이번 칭화대와의 연구센터 설립은 SK하이닉스가 중국 대학과 맺은 첫 공동연구"라면서 "SK그룹 역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소를 통해 중국 파트너와 호혜적 협력관계를 만들기를 바란다"며 "SK하이닉스는 공동 연구센터의 운영에 힘을 보태겠다"고도 했다.

정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낸드(NAND)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박성욱 대표(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에 이어 SK하이닉스에서 네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고 있다. 한우종 전무, 강유종 상무, 박경 연구위원 등도 행사에 참석했다. 한 전무와 박 연구위원은 낸드개발사업총괄 담당임원이고 강 상무는 경영지원 담당임원이다.

'메모리 센트릭 인텔리전트 컴퓨팅'은 메모리 중심의 차세대 컴퓨팅 기술을 말한다.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는 지난해 나노코리아 기조연설에서 "AI 구현에는 컴퓨팅 파워가 많이 요구된다"면서 "5G, 자율주행자동차, 웨이러블 기기 등 반도체 업계의 패러다임 시프트로 인해 기존의 CPU(중앙처리장치)가 아닌 메모리 중심의 메모리 센트릭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칭화대 미래반도체칩혁신센터(Innovation Center for Future Chip, 未来芯片技术创新中心)가 'SK하이닉스·칭화대 공동 연구센터'를 주관한다. 칭화대 요정(尤政) 부총장이 센터장(주임)을 맡고 있다. 요정 부총장은 "칭화대는 학과간 교차연구를 굉장히 중시하는데 AI분야 연구가 특히 그렇다"면서 "이번 공동연구센터 설립으로 AI분야에서 실제 성과를 내 한중 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