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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20배 늘린다

2025년까지 100GWh로 확대

2019-05-27     이수환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낸다. 수직계열화에 머무르지 않고 E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2017년부터 추진한 딥체인지 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 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댔다”며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과 기술 중심의 전사 경영 전략에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를 추가, 3대 성장 전략으로 구성했다.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 확대가 핵심이다.

2025년 글로벌 톱3에 진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기술리더십을 강화, 경쟁사와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벌려 나가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니켈·코발트·망간 비중 9:0.5:0.5)’을 조기에 상용화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430기가와트시(GWh) 수주잔고를 2025년까지 700GWh로 확대한다.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량도 20배인 100GWh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기차(EV)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 넘어 배터리 관련 수직계열화로 전방위 밸류체인을 아우를 수 있는 ‘5R(Repair, Rental, Recharge, Reuse, Recycling) 플랫폼인 ‘BaaS(Battery as a Service, 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렛폼으로 만드는 전략)’를 전기차 업체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해 구축하기로 했다.

배터리 사업 확장의 다른 축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산업용, 주거용 등 세분화된 시장 특성에 맞춰 배터리를 개발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 발전소),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 저장(Energy Saving) 등 다양한 후방 사업 모델도 개발해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혹독한 경영환경과 새로운 도전이 전 구성원들의 혁신 DNA가 독한 혁신으로 변하고 있다”며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