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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경하이테크, 삼성 폴더블폰용 보호필름 단독 공급

2022-08-01     장현민 PD
<자막원문>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기종 디일렉 기자

-이기종 기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기자님.

“안녕하세요.”

-세경하이테크가 삼성 폴더블폰에 특수보호필름을 단독으로 공급한다고 보도하셨는데 특수보호필름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폴더블폰에서 최상층에 있는 커버 윈도를 위에서 보호해주는 필름을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갤럭시S나 갤럭시A 시리즈 같은 바형 스마트폰에는 앞의 커버윈도가 고릴라글래스 같은 단단한 걸 쓰니까. 물론 그 앞에도 보호필름 붙이는 분들도 많이 있던데 어쨌든 폴더블폰은 접어야 하니까 붙이는 거 같은데 앞의 커버윈도로 UTG를 쓴다고 하잖아요. 울트라신글래스라고 하는데 얼마나 얇은 겁니까?

“작년에 쇼트가 공급했던 UTG 같은 경우에는 30마이크로미터(μm)였습니다. 밀리미터(mm)로 환산하면 0.03mm.”

-30μm. 엄청 얇네요.

“0.03mm인데 일반 바형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고릴라글래스 커버윈도 같은 경우에는 두께가 0.4mm에서 1mm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고객사가 요청하는 거에 따라서. 0.4mm라고 본다면 UTG가 10분의 1 정도. 그만큼 얇기 때문에 위에 특수보호필름을 붙여서 보호하는 거 같습니다.”

-얇으니까 파손될 수 있는 우려가 있으니까 굳이 돈을 더 들여서 보호필름 붙이는 거겠죠? 세경하이테크가 국내에 있는 상장사인데 이번에 폴더블폰에 보호필름을 넣은 게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네. 2019년 삼성전자가 첫 번째 폴더블폰을 내놨는데 그때부터 세경하이테크가 특수보호필름을 공급해왔고, 첫 번째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커버윈도 소재가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이었습니다. 2020년부터 UTG로 바뀌었고, 그 이후에 스타일러스(S펜)도 지원하게 됐는데 세경하이테크가 4년째 계속 단독 공급하고 있습니다.”

-잘하니까 혼자 다 공급하는 거겠죠?

“그런 거 같습니다. 다른 공급망 같은 경우엔 조금씩 이원화되는데 세경하이테크가 계속하는 걸 보면.”

-4년 내내.

“기술력도 노하우가 쌓인 거 같고.”

-특수보호필름이라는 게 보호 역할 말고 다른 역할도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의 지문이 남지 않도록 해주는 기능이 있고, 터치감 개선할 수 있는 그런 기능도 함께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폴더블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만들잖아요. 오늘 실적 나온 거 보니까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로 전환을 참 빨리 잘한 거 같습니다. 남들은 5000억원씩 적자 내고 있는데 1조원 넘게 이익 내는 거 보니까 어쨌든 삼성디스플레이 쪽으로도 세경하이테크가 뭘 넣던데요?

“세경하이테크가,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패널을 삼성전자 외에도 화웨이를 뺀 나머지 중국 업체들에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구글과도 (폴더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그래서 이쪽에 필요한 특수보호필름도 세경하이테크가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폴더블폰 들고 다니시는 분들 종종 많이 보이거든요. 그렇긴 하지만, 사실 아직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고, 그러나 조금씩 계속 출하량을 늘리는 수준인데 그렇게 되면 세경도 괜찮은 매출처를 확보해가는 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세경하이테크의 특수보호필름이 회사의 광학필름 사업부 매출에 잡히는데 2019년 삼성전자 첫 번째 폴더블폰 나왔을 때부터 작년까지 (광학필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그래서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에 40%를 넘었고, 작년 (전사) 매출이 2800억원 정도 했는데 올해는 3000억원 이상 정도 시장에서는 기대하는 거 같습니다. 아마 폴더블폰 출하량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그런 기대가 있는 거 같습니다.”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특수보호필름 매출 비중이 40%가 넘어요?

“그게 (나머지) 광학필름이 포함된 (광학필름 사업부 매출입니다. 특수보호필름이 광학필름 매출의) 전체는 아니고.”

-그런 필름 종류를 잘하는 회사다.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가 작년에 7, 800만대 했던 거 같고,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거 같던데 어떻습니까?

“올해 (출하량 목표는) 1500만대 잡혀 있는 거 같고, 갤럭시Z플립4랑 Z폴드4 이 두 모델이 1500만대 잡혀 있는 거 같고, 작년 연말까지 Z플립3, Z폴드 출하량이 710만대였습니다. (올해 출하량 목표가) 두 배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기대대로 그 폴더블폰이 출하된다면 세경하이테크 매출에도 기여할 거 같습니다.”

-보통 우리가 신규로 나오는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이 회사의 출하 비중에서 10%가 넘어간다고 하면 메이저 제품군으로 확실하게 올라가고 있는 수준이라고 얘기하던데 1500만대 정도면 아직 10%는 안 되는 거잖아요.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 중후반대로 보기 때문에.”

-그래도 어쨌든 그게 10% 넘어가고, 중국 업체들도 개화하고 그러면 세경하이테크도 굉장히 많은 매출을 높일 기회가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폴더블폰 시장이 점점 커진다면 (삼성전자) 4세대 (폴더블폰 모델)까지 독점 공급을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세경하이테크가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대는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시장이 커지면 다변화할 수도 있으니까. 우리가 단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 어쨌든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미국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그런 것에 좀 더 기대하지 않을까.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놨을 때 지금 삼성전자 폴더블폰처럼 중간에 쭈글쭈글하게 낼 것인지 어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있는 거 같아요.

“기대할 수도 있는데 애플이 어떤 방식으로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고, 폴더블 제품에 필요한 커버윈도를 어떤 방식으로 택할지는 (아직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세경하이테크 쪽에 기회가 갈 수도 있고, 가지 않을 수도 있고 한데 지금 삼성전자가 작년까지 출시한 모델 UTG는 30μm인데 최근까지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UTG는 50μm 전후인 거 같습니다.”

-좀 더 두껍게 생각하는 거에요?

“지금 업계 분들 말씀 종합해보면 굳이 30μm까지 얇게 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고 애플이 판단하는 거 같고, 그래서 만약에 50μm 이상으로 간다고 치면 특수보호필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주름이라든지, 그리고 두께, 그리고 특수보호필름 이런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구조에 대해서 애플이 채택하지 않겠다고 판단한다면 다른 공급망을 통해서 그걸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는 문제일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커버윈도를 UTG가 아니라 투명 PI로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게 그런 부분인데 코오롱인더스트리. 우리나라 대표적인 투명 PI필름 업체인데 예전부터 “대화면으로 갔을 경우에는 UTG보다는 투명 PI필름이 유리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왔습니다. 그러니까 UTG도 면취율도 필요하고, 생산 단가, 내구성 이걸 고려해봤을 때 결국에는 투명 PI필름이 채택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애플이 UTG를 선호하겠지만, 생산성이라든지 단가를 고려했을 때 투명 PI필름도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폴더블폰 제품 나오기 전에 UTG 얘기가 안 나왔을 때 투명 PI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높았었거든요.

“그렇습니다. 얘기가 많이 변하고 있긴 한대.”

-지금은 이 길이 아닌가. 기대를 아예 접은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고, 오히려 아까 말씀하신 대로 IT 기기 쪽으로 가려고 하는 움직임도 있는 거 같은데 어쨌든 폴더블폰 하는 곳이 삼성밖에 없으니까. 근데 그 집이 안 하니까. 더군다나 그 집이 도우인시스 인수했죠? 그러니까 (투명) PI 안 쓰지 않을까. 이런 식의 얘기들.

“그래서 폴더블폰은 거의 UTG로 넘어가는 분위기인 거 같고, 꽤 됐습니다. 다만 IT 제품에서 아직은 투명 PI필름에 기회도 있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긴 합니다.”

-애플 같은 경우는 힌지 얘기도 좀 있는 거 같던데요.

“애플이 폴더블 제품. 지금 얘기 많이 나오는 제품은 아이폰보다는 좀 큰 제품인 거 같습니다. IT 제품이고, 거기에 필요한 힌지에 대해서 계속 국내 공급망이랑 접촉하는 거 같은데 (애플의) 마음에 드는 구조가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콘셉트를 잡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애플의 폴더블폰이 나오는 것은 나온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조금 더 많이 걸릴 거 같다.

“그리고 (애플의) 폴더블 제품이 나오려면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에도 라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구체적인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애플이 잡는 기간이 1년 반에서 2년 이상이기 때문에 지금 2022년 7월이어서 내년까지는 절대 안 나온다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아직 얘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물론 밖에 얘기 안 나오고 조용히 개발할 수도 있는데 저희 여러 가지 채널을 보면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거 아닙니까?

“네. 개별적인 과제는 진행하는 거 같습니다. 물성 테스트를 하기 위한.”

-폴더블폰 쓰세요?

“저는 바형.”

-핸드폰 바꿀 때 되지 않았습니까? 바꾼 지 얼마 안 됐어요? 만약에 바꾼다면 이기자님 폴더블폰 쓰실 거 같으세요?

“나오는 거 보고.”

-그럼 이제까지 나온 건 다 봤잖아요.

“지금까지 나온 거는 봤는데 휴대성 면에서는 조금.”

-길게 접는 거는 되게 무겁더라고요. 이게 폴드죠? 이게 플립이고. 플립은 주변에 가볍게 쓰시기는 하던데 접어놓으면 너무 두꺼워서 또 그렇다는 얘기도 있고. 내년에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수량 계획이나 이런 것들 얘기가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까?

“아직 사업 계획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오늘 컨콜이나 이런 데서 그런 얘기 안 했어요?

“컨콜에서는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대세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 갤럭시S 시리즈 2분기 판매가1분기보다 좋았기 때문에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겠다.”

-근데 전반적으로는 올해 좀 플랫하게 갈 거 같다고 얘기했다면서요?

“연간 전체 출하량으로는 그렇고, 갤럭시S 시리즈라든지 폴더블폰은 좀 기대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얘기했던 건 어쨌든 살짝 좀 오를 거라고 얘기했었는데 오늘 컨콜 발표는 하향 조정하는데 프리미엄 폰은 견조하다는 정도로 얘기한 거죠?

“작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 7000만 대 정도였는데 올해 처음 계획은 생산을 3억 대 이상 하고, 출하량은 2억 대 후반까지 한다고 했던 거 같던데 지금 시장에서는 2억 7000만 대도 힘들 거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 (시장에서는) 2억 5000만, 6000만 보고 있는 거 같은데 삼성전자 실적 발표 컨콜을 보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런 얘기로 들렸습니다.”

-2분기 출하량도 다 얘기했잖아요.

“2분기 6200만 대 출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정도면 작년보다는 좀 늘어난 건가요?

“비교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