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상장 준비 배터리 분리막 기업 WCP의 독특한 지배구조

2022-08-02     장현민 PD
<자막원문>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종준 레드일렉 심사역
-저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자회사죠. 레드일렉의 이종준 심사역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 주제는 뭡니까? “오늘 주제는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 더블유씨피(WCP)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현재 상장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 초에 수요 예측 일정이고요. 회사가 제시한 희망공모단가로 계산을 해보면 기업 가치가 2조원대 후반에서 3조원대 중반 정도 됩니다. -2000억원 중반에서 3000억원 중반이 보통 많은데. 근데 2조원 후반에서 3조원 중반이면 왕건이네요. 왕건이라고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하여튼 규모가 크다. “대어라고 말을 하죠.” -이번에 그러면 모으는 액수도 상당하겠네요? “한 7000억~9000억원까지 회사는 예상을 하고 있는데. 물론 이게 희망 단가입니다. 희망공모단가로 추정을 한 거고 이 레인지를 벗어나는 경우도 간혹가다 있는데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요즘 IPO 분위기가 그렇게 장이 별로 안 좋으니까. 분위기 별로 안 좋다라는 얘기들도 많이 들리고 있긴 하지만 저희 쪽 소재부품 분야는 다 괜찮았던 것 같아요. 여태까지 된 거 보면. “그렇습니다. 이번 달 말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성일하이텍.” -배터리 재활용. “여기는 공모가를 희망단가보다도 높게 받았죠. 그리고 그전에 있었던 에이치피에스피(HPSP), 영창케미칼, 넥스트칩. 이런 기업들이 모두 상단으로 채택이 됐거나 혹은 상단을 뚫었습니다. 희망공모단가가. 근데 이 시장을 보고 애초에 약간 낮게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 -WCP는 그럼 모든 돈이 다 회사로 들어오는 걸로 그렇게 되는 겁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회사에서 정한 희망단가에서 최대 자금인 한 9000억원이 들어오게 되면 한 1000억원 초중반이 기존 주주들에게 갑니다.” -구주 매출이군요. “한 네 곳 정도가 파는데 세 곳은 벤처금융 나머지 한 곳은 최대주주 그래서 벤처금융 같은 경우에는 원래 들고 있던 지분의 25%를 팝니다.” -최대주주는 어디입니까? “일본 법인 W-SCOPE입니다. 여기는 도쿄거래소에 상장이 돼 있고요. WCP는 일본 법인의 자회사죠. 이름이 왜 WCP냐면 W-SCOPE Chungju Plant 라고 해서 W-SCOPE의 충주 공장이죠.” -일본 법인 이름이 뭔데요? “일본 법인은 W-SCOPE입니다. 그러니까 일본 법인의 이름이 W-SCOPE이고 WCP는 뭐의 약자냐면 WCP(W-SCOPE Chungju Plant)니까 W-SCOPE의 충주 공장이다.” -그럼 WCP는 일본 기업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아니면 일본 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일본 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그런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게 약간 또 그렇게만 얘기하기가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 일단은 생산 시설이 모두 국내에 있고, 국내 법인이고 당연히 그리고 외국인 투자 기업이고. “최대주주가 일본 법인 아니냐?”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여기는 조금은 독특하게도 창업자가 한국인입니다. 그래서 WCP의 최원근 대표가 W-SCOPE의 대표. 순서상으로는 W-SCOPE의 대표였을 것이고. 지금 WCP의 대표가 되겠죠.” -한국인이 일본을 건너가서 일본에서 WCP라는 회사를 세웠고. “W-SCOPE를 세웠고.” -그 회사가 한국에 생산도 하는 자회사인 WCP를 세웠다. 좀 신기하네요. 어쩌다가 그분은 일본까지 건너가서 그렇게 창업을 하게 된 겁니까? “최 대표가 언론에 한 얘기는 국내에는 자기가 투자 받을 곳이 없었고. 당시에 일본에서 투자를 해준다고 해서 넘어가셨는데. 최 대표가 1963년생, 올해 연 나이로 59살 되시는 건데. 그러니까 1990년에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를 하셨고. 당시 나이가 27살이었고. 그래서 한 10년 동안 근무한 다음에 2000년에 삼성전자에서 퇴사를 했죠.” -그러고 나서 일본 가서 W-SCOPE 창업한 겁니까? “그 중간에 어쨌든 텀은 좀 있는데. W-SCOPE 같은 경우에는 2005년에 설립이 됐죠.” -꽤 오래된 회사네요. “약간 혼동될까 봐 말씀드리지만 일본 법인을 말씀드리는 거고. 일본에서 투자를 해 준다고 해서 일본으로 넘어가서 법인을 만들었는데. 넘어가자마자 더블유스코프코리아라는, 여기는 조금 다릅니다. 제3의 법인이죠. 더블유스코프코리아라는 국내 법인을 만듭니다. 만들자마자 이듬해인 2006년에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공장을 준공하죠.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되냐면 지금도 여전히 이 회사는 W-SCOPE의 100% 자회사인데. 외국인 투자 기업이고 당연히. 그러니까 법인세랑 재산세 감면이 있는데. 2010년 초반에 W-SCOPE 일본 법인이죠. 여기 자료를 보면 2013년까지는 소득세랑 법인세를 낼 필요가 없고. 2014년~2015년에는 소득세에 반만 내면 된다고 이렇게 있었고 그런데 혜택이라는 게 또 이것뿐만은 아닐 겁니다.” -외투 기업들 혜택들이 많죠. 그 공장에서 뭐 만들었습니까?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청주시 오창 공장에서는 소형 배터리에 들어가는 분리막을 만들었고 우리가 주제로 삼고 있는 WCP는 여기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분리막을 만들고 있습니다.” -외투 기업들의 취지는 국내에 기술이 없는 어떤 품목을 만들 때 “이쪽에 와서 좀 생산해 주세요” 라고 하고. 그렇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재산세라든지 법인세 이런 것들에 대한 감면. 이게 계속 해주는 건 아닐 테고 어느 정도 기간이 있을 텐데 사실은 역차별 논란도 좀 있어요. 왜냐하면 분리막은 사실 국내에도 기업이 있지 않습니까? 분리막 만드는 회사가. “국내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의 계열사죠.” -지금은 아마 그런 혜택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세금을 감면해 주는 만큼 그게 결국은 원가경쟁력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싸게 팔 수 있다. 이게 꼭 비단 분리막 뿐만 아니라 반도체 재료라든지 또 장비라든지 그런 거에서 그런 역차별 시비들이 좀 있는데. 오늘 주제는 그런 거는 아니니까 넘어가는 걸로 하고. 어쨌든 분리막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좀 해 주십시오. “이름 그대로 분리하는 막이고. 뭐를 분리하냐면 전지 내부에 음극하고 양극이 있는데 양극과 음극 사이를 분리를 하죠. 그런데 이게 분리만 하는 게 아니고 통과시키는 게 있는데 리튬이온을 통과시킵니다. 그러니까 분리막이라는 건 얇은 필름이라고 보시면 되고. 그 필름에 아주 무수히 많은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고 그 구멍들 사이로 리튬이온만 통과한다. 그럼 이게 왜 리튬이온만 통과시키냐 이거는 이차전지의 원리 때문에 리튬이온만 통과시키는 건데. 이차전지라는 게 충전되기도 하고 방전되기도 하는데. 리튬이온이 음극에 많이 가 있으면 충전 상태라고 하고 양극으로 몰려가 있으면 방전 상태라고 하죠. 리튬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갈 때 우리가 전기를 쓰는 거죠.” -양극하고 음극하고 분리는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되고 내구성도 높아야되고 그게 만나면 터진다면서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쇼트. 쇼트 서킷. 단락(short circuit, 短絡)이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그러니까 전기가 통하는 길이가 짧아진다는 표시죠. 쇼트가 짧은 거리니까. 그러니까 전지의 음극과 양극을 외부에서 멀리 돌아서 전자가 지나가야 원래 우리가 조절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데. 전지 내부에서 굉장히 짧은 거리에서 반응이 돼버리면 많은 열이 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열폭주가 분리막이 녹거나 없어지면 열폭주가 시작이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라고 말할 수 있다. “맞습니다.” -고객사는 당연히 셀 만드는 회사겠네요. “거의 단일 고객사입니다. 삼성SDI에 분리막을 대부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일본 기업인지 한국 기업인지. 사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어떤 논란? “일본 기업이야? 한국 기업이야?” 약간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회사 중에 대표적인 예가 롯데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특히 2010년 중반에 형제 간에 경영권 분쟁이 생겼을 때 주목을 많이 받았었죠. 그때 여러 가지가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그때 신동빈 회장께서 하신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2015년에 당시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할 때. 기자들이 몰려왔을 때 기자들 앞에서 물어봤겠죠. “일본 기업이냐?” 그러니까 하신 말씀이 “한국 기업이다.” 그리고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라는 건 한국을 뜻하고. 이건 사실은 준비된 멘트였죠.” -그렇죠. 근데 말투를 약간 들어보면 일본 억양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섞여 있고 그렇죠. “국적은 한국인이신데. 성장도 일본에서 했고 어머니도 일본인, 아내도 일본인 그러니까 그런 부분이 좀 아무래도 있겠고. 그래도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보다는 좀 나은 면이 신동주 전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고(故) 신격호 회장의 영결식에서 인삿말을 할 때 적은 종이가 카메라에 잡힌 영상이 있는데. 한글이 써져 있고 그 밑에 일본어 발음이 적혀 있었고 신동빈 회장은 한국어만 적혀 있었고.” -매출에 대부분이 국내에서 일어나면 국내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매출하고 고용과 투자. 이런 게 국내에서 많이 이루어지니까요. 롯데를 말씀드리는 건데 아까 매출의 95%가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한국 기업이라고 볼 수 있고 특히 신격호 회장 같은 경우에는 제2 롯데월드가 말이 많았는데 어쨌든 당시에 이게 수익성이 나는 사업은 아니라서 높게만 지으니까 돈은 많이 드는데. 그렇다고 전체가 오피스 건물도 아니고 좀 더 낮게 해서 오피스로 지으면 훨씬 수익성이 좋다. 이렇게 해서 당시 신동빈 회장하고 좀 의견 차이도 있었고. 근데 이걸 왜 지은 거냐 당시 신격호 회장이 봤을 때는 신격호 회장이 20살 정도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성공한 사업가가 돼서 다시 한반도로 들어옵니다. 이분이 1922년생이니까 태어날 때부터 일본 제국의 신민이었고. 일본에 갈 때도 일본 제국 사람이었고. 근데 그런 분이 일본에서 사업을 크게 일으켜서 국내 들어와서 국내 산업에 기여한 거는 인정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격호 회장 관련해서는.” -롯데 얘기로 자꾸 빠지는 것 같은데. 어쨌든 지배 구조와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롯데 얘기가 나왔는데. 중간 내용을 빼고 뭔가 롯데도 일본의 지배 구조가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근데 WCP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WCP 같은 경우에는 롯데처럼 지배구조가 복잡하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일본 법인 W-SCOPE가 WCP의 최대주주이고 현재 지분이 46% 정도인데 그러니까 상장하면서 가지고 있는 지분의 1% 정도. 그러니까 WCP로 치면 0.46%죠. 그거를 팔고, 물론 신주가 들어와서 희석은 될 테지만 그래도 어쨌든 공고한 지분율로 일본 법인 W-SCOPE가 WCP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50% 가까운 지분율로 지배를 하고 있고 그러면 일본의 W-SCOPE는 누가 지배를 하고 있습니까? “여기는 최대주주가 일본 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입니다. 작년 말 기준 9%. 엄청 높지는 않죠. 그리고 최원근 대표는 7% 후반으로 2대주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그런데 우리나라 주식 매수선택권(스톡 옵션)이죠. 이거랑 비슷한 게 일본의 신주예약권이라고 있는데. 신주예약권 행사 시에는 최원근 대표의 지분율을 13.7%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주주는 보이지가 않는데. 어쨌든 최대주주는 일본 은행이다. 그러면 일본 기업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근데 그 얘기를 듣기 전에 지분율이 낮은 거 보면 증자를 많이 했나 봐요 그동안? “일본에 가서도 투자를 많이 받고 이렇게 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은행이 갖고 있으니까 일본 기업이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여기가 또 자꾸 왔다 갔다 하기는 하는데. 여기에 국내 자본이 꽤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떤 식으로 들어가 있냐면 이게 최근 몇 년 동안 뜨는 분야가 배터리고 몇 년 전에 주식 열풍이 불었었고. 더군다나 일본에 상장된 회사의 대표가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좀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자세히 얘기를 좀 해 주시죠. “작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통해서 투자한 사람들의 지분을 합하면 12%가 넘습니다.” -공개 시장에서 주식을 샀다는 얘기죠? 이분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빼먹은 게 있는데 한국투자증권까지 4곳입니다.” -4개 다 합쳐서 12% 정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렇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한 12% 정도.” -4개 다 합치면 지금 최대주주보다 많네요. 한국의 기관들이 들어와 있는 거 보면. “물론 이게 개인투자자들이기 때문에 일관된 의사 표시를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도 여기 지분 갖고 있습니까? 일본의 W-SCOPE. “그렇습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펀드 8개를 통해서 지분 9%를 가지고 있다고 작년 말에 W-SCOPE에서 공시를 한 적이 있는데. 근데 사업보고서를 막상 보게 되면 소유 주식수를 확인할 수가 없어서 주요 주주 현황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실제로도 주요 주주에 포함되지는 않고요. 아마도 펀드 8개로 지분을 쪼개서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그들은 여기에 왜 투자했을까요? WCP가 한국 시장에서 상장할 거라는 어떤 기대감. 상장하고 나면 여기도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이렇게 투자를 한 것일가요? 제가 1차원적으로는 그렇게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데. 일본은 어쨌든 거기서 오퍼레이션은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거죠? “그렇습니다. 거기는 매출 총액이 한 50억원 정도.” -본사에서 뭐 만드는 것 같고 예를 들어서 상표라고 해야 되나? 하여튼 기술 이런 거 필요한 것들 사서 이쪽으로 매출을 주는 그런 구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것까지는 자세하게 안 나와 있죠? “사업 구조에 대해서 나와 있는 건 아닌데. 매출을 보면 W-SCOPE가 전체 연결 기준으로 작년 기준으로 한 3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했는데.” -대부분이 WCP 거예요? “앞서 말씀드린 WCP에서 한 1000억원 후반 정도. 1800억~1900억원 정도인 거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현재 W-SCOPE가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가 한 1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니까.” -거기도 분리막 하는 회사입니까?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소형전지 그리고 고객사는 삼성SDI로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더블유스코프코리아도 작년 기준으로는 영업 적자인데. 어쨌든 일본 법인 같은 경우에도 적자가 납니다. 근데 그 적자를 작년 같은 경우에는 영업 적자를 보고 순이익이 났는데. 그 이유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자회사의 지분을 팔아서 그렇게 순이익이 나기도 했습니다.” -자회사라는 게 어디 자회사를 얘기하는 겁니까? 그거까지는 안 나왔어요? “네.” -WCP일 수도 있고 그런 겁니까? “아마도 추정컨대 WCP가 아닐까.” -구주를 팔아서 매출이 났다. “WCP 같은 경우에는 지금 기업 가치가 조 단위로 거의 3조원 중반까지도 되기 때문에. 지분을 조금만 팔아도 큰 돈이 되지 않겠습니까.” -WCP가 이렇게 높은 밸류로 상장을 하는데. 모 회사의 어떤 지배 구조는 조금 약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말씀 들어보니까 드는 것 같고. 지금 어쨌든 매출이 나고 있는 것은 그래도 삼성SDI가 사주기 때문에 매출이 그 정도로 규모가 있게 나긴 하지만 여기가 지금 SK로는 공급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렇죠.” -거기에는 자회사가 있으니까 다른 배터리 기업으로 분리막 공급을 확대하겠다. 이런 얘기를 나중에 상장 기자회견이나 이런 거 할 때 CEO가 나와서 얘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좀 들어봐야 될 것 같네요. 왜냐하면 지금 배터리 셀 업체 3사 중에 제일 투자가 잘 안 되고 있는, 돈이 없어서 잘 못하고 있는 거죠. 잘 못하고 있는 곳이 삼성SDI이고 왜냐하면 다른 회사 같은 경우는 다 분할해서 지금 다시 재상장시키면서 자금을 왕창 끌어모았는데. 삼성 SDI 같은 경우는 그럴 수가 없고. “SK온 같은 경우는 아직 상장을 절차는 아직 안 밟고 있죠. 분할만 지금 시켜놓고.” -어쨌든 수순일 테니까요. 어쨌든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는, 미국 같으면 개인 주주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기존에 SK이노베이션이나 LG화학의 지분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그 알짜를 떼버리면은 우리는 뭐냐” 이렇게 될 수 있으니까. 미국은 약간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괜찮은 모양새로 그게 지금 상장이 됐고 자금을 모으는 통로가 되고 있는데. 어쨌든 삼성SDI는 자금이 모자라서 투자를 그렇게 세게 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지금 얘기를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전고체 쪽으로 아예 그냥 직행하려고 하는, 물론 그게 바로 오지는 않겠지만 전고체 쪽의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전고체로 갔을 때 분리막의 사용률이 당장 바로 다 없어지는 건 아니겠지만, 기본적으로 전해질 고체이기 때문에 분리막도 일부 조금. “지금 쓰는 건 필요 없어질 것 같은데요.” -그런 식의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장 한 번에 확 바뀌는 게 아니고 그냥 서서히 없어지긴 하겠지만,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는 이 회사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나 경쟁력에 대해서 신규 고객사를 좀 잡을 수 있느냐. 그리고 그걸 통해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느냐를 봐야 되는 게 포인트일 것 같네요. 공모가가 이 정도면 사실 우리가 면밀하게 뜯어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W-SCOPE 같은 경우에는 일본 기업이냐 한국 기업이냐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W-SCOPE는 어디에 상장되어 있건 상장사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서 사들일 수가 있죠. 어쨌든 상장이 돼 있기 때문에 또 막상 따지고 보면 그것보다야 WCP를 사는 게 오히려 더 이득일 수도 있고요. 어떻게 보면.” -누가 누구를 사요? 그냥 한국에서 어떤 누군가가 회사를 산다고 하면? “그렇죠. 어쨌든 기업 공개된 거니까 앞서 말씀드린 롯데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지배 구조의 정점에 갈 수 없는 것이 지배 구조의 정점에 상장이 안 된 회사들이 은밀하게 있기 때문에 그거는 우리가 건들 수가 없지만 W-SCOPE 같은 경우에는 상장돼 있고 WCP도 만약에 상장이 된다고 하면 누군가가 일본 기업이냐 국내 기업이냐를 얘기할 때 돈이 있는 사람들은 가서 사면 국내 기업이 되는 거죠.” -혹은 중국 기업이 될 수도 있고. 그런데 제가 지금 볼 때는 일본 본사의 매출이 아니라 주주 구성의 지분율을 보면 약간 좀 불안하다라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하네요. “그 부분은 그런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