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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前 SK하이닉스 부사장, 주성엔지니어링으로 간다

주성엔지니어링 영업총괄 부회장 내정 SK하이닉스 제조기술부문장 출신 전문가 9월1일부터 공식 업무 개시 예정

2022-08-29     장경윤 기자
이상선

이상선 전 SK하이닉스 제조·기술부문장(부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에 새 둥지를 튼다. 반도체 장비 사업 개발역량과 영업 등을 강화하겠다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사업 관련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이상선 전 SK하이닉스 부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일자는 이달 30일이며, 공식적인 업무 개시일은 9월1일이다.

신임 이상선 부회장은 1961년생(61세)으로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이다. SK하이닉스에서 생산기술 담당, 팹 제조본부 M11그룹장, 청주 팹 센터장 등을 지내는 등 최고 공정 전문가로 통했다.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6년 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제조·기술부문장에 올랐다. 하지만 2019년 말(2020년도 정기인사) 반도체 사업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임했다. 이번에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맡게 되면 3년 만에 현업에 복귀하는 셈이다. 

이상선 신임 부회장은 주성엔지니어링의 핵심인 반도체사업 관련 영업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반도체장비 사업은 지난해 연간 주성엔니어링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주성엔지니어링 측은 "(신임 이 부회장이) 반도체사업부 총괄이 아닌 주로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선 신임 부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최고 공정전문가로 인정받은 만큼, 주성엔지니어링의 반도체 장비 개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SK하이닉스와 거래 비중이 높은 주성엔지니어링 특성상, 이번 영입으로 (SK하이닉스와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