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청색 인광 OLED, 우리 특허 피할 수 없을 것"
마이크 핵 미국 UDC 부사장, 디일렉 인터뷰서 밝혀 "청색 인광 OLED 2024년 상용화 목표 변함 없다" "여러 고객사와 다양하게 청색 인광 OLED 개발 중" "IT용 OLED와 마이크로 OLED에서도 기회 열릴 것"
Q. 내년에 UDC의 인광 특허 일부가 만료돼 다른 업체들도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A. 내년에 인광 디바이스(기기) 관련 특허 일부가 만료되는 것은 맞지만, UDC는 인광 재료와 관련한 막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Q. UDC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청색 인광 OLED 소재 상용화가 더 빠를 것이란 업계 추정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청색 인광 OLED 소재를 상용화한다면 UDC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A. 고객사 관련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떤 업체든 청색 인광 OLED 소재를 상용화한다면 UDC의 특허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Q. UDC가 연말까지 청색 인광 OLED 소재와 관련한 내부 초기 목표사양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은 변함이 없나?
A. 그렇다, 내부 목표사양을 만족하기 위한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Q. 2024년에 청색 인광 OLED 소재를 상용화하겠다고 했는데, 응용처와 고객사는 어떻게 되나?
A. 청색 인광 OLED 소재 응용처와 관련해서 여러 고객사와 각기 다른 형태로 개발 중이다.
Q. UDC가 청색 인광 OLED 소재를 2024년에 상용화하려면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표 패널 업체와 개발 과제를 진행해야 할텐데,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란 얘기는 듣지 못했다.
A. 고객사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
Q. 독일 사이노라(Cynora)의 청색 열활성지연형광(TADF) OLED 소재 특허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매입했다. UDC는 사이노라의 TADF 방식 OLED 소재 특허에는 관심이 없었나?
A. UDC는 사이노라 특허를 매입하지 않았다.
Q. UDC는 청색 인광 OLED 소재를 2024년 상용화하겠다고 했고, 삼성디스플레이가 UDC보다 빨리 청색 인광 OLED 소재를 상용화할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그런데 청색 TADF OLED 소재 상용화 시점에 대해선 추정이 나오지 않는다. TADF 상용화 시점은 언제로 보나?
A. 질문 속에 답이 있다. TADF와 비교해 인광 방식은 제품수명 등에서 장점이 있다.
Q. OLED의 가장 강력한 경쟁 기술은 무엇이라고 보나?
A. OLED의 경쟁상대는 OLED다. OLED는 여전히 응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은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 것이다.
Q.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채용 성장률은 더디다. 삼성전자의 OLED 스마트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고, 애플만 스마트폰 OLED 분야에서 성장세인 것 같다. OLED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어디에서 나올 것이라고 보나?
A. IT 제품용 OLED다. IT용 OLED 수요가 늘고 있다. IT 제품은 화면 크기가 크고,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구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서 OLED 시장 성장을 이끌 수 있다.
Q. AR·VR 메타버스 디스플레이에서 마이크로 OLED(OLEDoS)가 쓰인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화면 크기가 1인치 내외이고, 앞으로 몇 년이 지나더라도 전세계 메타버스 기기 출하량은 수천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OLED 시장 성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A. 1차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단기간에 마이크로 OLED를 적용한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성장하진 않을 것이다. 마이크로 OLED만 놓고 본다면 시장 성장이 가파르지 않을 수 있지만, 나머지 분야 OLED 침투율 확대와 함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구글과 애플 등 세계 주요 IT 기업이 메타버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Q.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마이크로 OLED(OLEDoS)의 경쟁 기술로 마이크로 LED(LEDoS)가 자주 언급된다.
A. 마이크로 LED는 전사(Transfer) 공정 등에 따른 높은 비용 문제와 신뢰성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마이크로 OLED에 청색 인광 OLED 소재가 적용되면 제품수명도 늘어날 수 있다.
Q. UDC가 개발 중이거나 현재 관심이 있는 다른 기술 분야는 어떤 것이 있나?
A. 새로운 제조 인쇄 공정인 유기기상제트프린팅(OVJP:Organic Vapor Jet printing)을 연구하고 있다. OVJP는 패널 업체가 가스 증기(gas vapor stream)를 사용해 마스크 세트나 용제 없이도 적색·녹색·청색의 작은 분자 물질을 기판에 직접 인쇄할 수 있다. OLED 산업은 수십년간 8.5세대 이상 유리기판에 적(R)녹(G)청(B) 화소를 병렬배치한 OLED TV용 패터닝 제조 공정을 추구해왔다. OJVP가 저비용, 고성능, 높은 처리량, 고효율, 대면적 OLED 제조 공정 플랫폼을 대표한다.
Q. IMID 2022에서 고효율 소자 성능 달성을 위한 플라스모닉(Plasmonic)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플라스모닉 폴레드(Plasmonic PHOLED) 아키텍처는 에너지 효율적 플랫폼의 일부분이다. 차세대 OLED 소재와 기술 발굴, 개발·전달을 위한 OLED 기술 발명과 함께하는 에너지 효율 여정을 시작했다. 현재 플라스몬(Plasmon) 모드에서 에너지를 추출하기 위해 나노 입자 기반 아웃커플링 방식을 사용하는 플라스모닉 폴레드를 개발 중이다. 새로운 아키텍처는 폴레드 수명과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지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