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본격화···美ITC 조사 시작

조사부터 결론까지 3개월 소요될 듯

2019-05-30     이수환 기자
LG화학이 SK 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2차 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된다. 3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특정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셀, 배터리모듈, 배터리팩, 배터리부품 및 이를 만들기 위한 제조 공정에서 영업비밀 침해가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ITC 조사에 대해 “조사개시 결정을 환영하며 경쟁사의 부당한 영업비밀 침해 내용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ITC는 ‘SK이노베이션’과 ‘SK 배터리 아메리카’를 대상으로 한 조사개시를 명령했다. 담당 행정판사를 배정, 관세법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을 내릴 예정이다. 이후 ITC위원회는 ‘최종결정(Final Determination)’을 내린다. 조사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45일이 걸린다. 최종결정은 60일 이내에 미국무역대표부가 정책상의 이유가 아니라면 최종 완료된다. 앞으로 3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