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 치매 치료 의료기기 사업 본격 추진
탄소나노튜브 기반 저선량 방사선 치매 치료시스템 의료기기 1호기 수주
2023-09-19 장경윤 기자
X-RAY 검사장비 제조업체 자비스가 치매 치료용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든다.
자비스는 19일 의료 분야 벤처기업인 레디큐어로부터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저선량 방사선 치매치료 시스템 의료기기 1호기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자비스는 레디큐어에 저선량 방사선 치매 치료 시스템 의료기기를 세계 최초로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 완료시점은 2023년 3월이다.
앞서 자비스는 지난 7월 레디큐어와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저선량 방사선 치매 치료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디큐어의 저선량 방사선 치매 치료 원천 기술을 적용하여 치매 치료 의료기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자비스가 공급하는 치매 치료 의료기기는 암 치료에 쓰이는 기존 고선량 방사선 발생 치료기의 약점을 크게 보완했다. 기존 의료기기는 치매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단위시간당 방사선 선량율이 높아 치료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와 달리 자비스가 개발하는 치매 치료 의료기기는 저선량 방사선 치료 기법을 활용해 낮은 선량의 방사선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비스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2021년에 등록된 병원은 총 2307곳에 달하고 이 중 10%에만 치매 치료 의료기기를 공급해도 593대로, 약 6000억원의 규모가 예상된다"며 "저선향 방사선 치매 치료 의료기기를 초기에 수주해 시장에 앞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