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특위위원장' 양향자 의원, KPCA쇼에서 '질문 또 질문'

업체별 전시부스에서 연이은 질문...VIP 투어 40분 연장 진행 삼성전기 부스에선 김응수 부사장이 양 의원에게 직접 설명 양 의원 "인천시, KPCA쇼 2022에 더욱 신경써달라" 주문도

2022-09-21     이기종 기자
국회 반도체특위 위원장인 양향자 의원이 KPCA쇼에서 방문한 전시부스마다 질문에 질문을 거듭했다. 양 의원이 업체 발표자를 상대로 "고객사는 어디냐"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VIP 투어는 40분 연장 진행됐다. 양 의원은 인천시에 "KPCA쇼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가 사흘간 북적거리도록 더욱 신경써달라"는 주문도 했다. 양향자 의원은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KPCA쇼 2022 VIP 투어에서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전시부스에서 발표자를 상대로 질문을 이어갔다. KPCA쇼는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의 연례 전시회다. 양 의원은 PCB 업체 전시부스 발표자를 상대로 "고객사는 어디냐" "직원은 몇 명이냐"는 질문 외에도 "고객사가 쓰지 않을 수 없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란 주문도 했다. 일반적으로 발표자 설명만 듣고 지나가는 예년의 KPCA쇼 VIP 투어와는 달랐다. 삼성전기 부스에서는 김응수 삼성전기 부사장이 양 의원에게 직접 자사 반도체 기판 특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LG이노텍 대표인 정철동 KPCA 협회장도 삼성전기 부스에서 양 의원을 상대로 기판 기술을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현재 무소속인 양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KPCA는 지난해 협회명에 '반도체패키징'을 추가하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마이크론에 이어 올해 앰코와 스태츠칩팩을 회원사로 유치했다. 양향자 의원이 이날 행사에 초대된 것도 같은 이유다. 양 의원은 KPCA쇼 개막식 축사에서 "반도체 패키지 부문도 반도체 영역이라는 인식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반도체 산업이 고집적화 한계를 뛰어넘어 도약하려면 반도체 칩과 패키지 기술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시너지를 내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양 의원은 "(KPCA쇼가 열리고 있는) 송도컨벤시아가 사흘간 발디딜 틈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인천시가 더욱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정철동 KPCA 협회장(LG이노텍 대표)은 환영사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의 반도체 산업 경쟁이 심화하고 우리 정부도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기판과 패키지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PCA쇼가 국내외 PCB와 반도체 패키지 산업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하는 교류·협력의 장이 되도록 격려와 성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KPCA쇼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KPCA쇼는 올해로 19회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