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올해 글로벌 반도체장비 투자, 990억 달러로 역대 최대"

2022-09-29     장경윤 기자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2022년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약 9%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9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2022년 팹 장비 투자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대만의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대비 47% 증가한 약 300억 달러가 예상된다. 한국은 5.5% 감소한 222억 달러, 중국은 220억 달러로 작년 고점 대비 1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및 중동 지역의 투자액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올해 141% 증가한 66억 달러로 사상 최대 투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투자액은 2023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올해 글로벌 팹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후 내년에도 신규 팹 및 생산 시설 확대로 인해 투자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EMI의 최신 팹 전망 보고서(SEMI 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전 세계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2021년 7.4% 증가 후 올해는 7.7%에 달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 추가되는 167개의 신규 팹과 생산 라인에 대한 투자액은 전체 2022년 팹 장비 투자액의 8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129개의 신규 팹과 생산 라인이 추가되어 전체 팹 장비 지출액 중 신규 설비에 투자되는 비율은 79%로 떨어질 전망이다. 2022년과 2023년의 전체 팹 장비 투자액 중 파운드리 부문 비중은 53%, 메모리는 30% 초반 대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