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헨켈 접착소재 쓰다 저가형으로 바꾼 삼성 드럼세탁기 유리문 파손 사고 진짜 이유는?

2022-09-30     최홍석 PD
<자막원문>
진행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이번 시간은 제가 얘기를 주로 하겠습니다. 이수환 전문기자하고 주고받는 식으로 얘기를 좀 할 텐데요. 삼성 세탁기 얘기입니다. 우리가 가전제품 다루고 하는 매체는 아닌데 이게 드럼 세탁기,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드럼 세탁기에서 유리문이 떨어져 나가고 파손되는 여러 사고가 일어나서 한참 시끄러웠을 때는 저희 뭐 사실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했는데 다음 달에 국정감사. “국감 시즌이죠.” -시즌이 이제 일어나고 그래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사업부장이죠. 이재승 사장을 국감 일반 증인으로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최종적으로 갈지 안 갈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지금 신청을 해놨고, 마지막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있죠.” -우리가 이제 대관업무하는 분들이 지금 제일 바쁜 때라고 합니다. 어떻게 회사에 누가 이렇게 올라가 있으면 조금 티 안 나는 사람들은 빼고, 빼면은 1년치 일을 다 한 거죠. 근데 못 뺐다 그러면 욕을 먹는 여태까지 뭐 했나. “두고두고 회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대관업무 하면서 지금까지 뭐 했나? 그러면서 굉장히 안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데인데,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어쨌든 국감 증인으로 신청이 됐기 때문에 나온다고 보고 관심 있게 이걸 살펴보던 와중에 우리 쪽에서 보도했던 거는 드럼 세탁기 유리문은 왜 떨어져 나가느냐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요.” -그게 삼성에서 발표할 때는 약간 두루뭉실하게 이물질 얘기도 나오고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저희가 파악을 해보니까 드럼 세탁기 유리문 제작할 때 보면 접착제가 쓰입니다. 우리가 소위 얘기하면 접착제라고 얘기하면 그냥 시중에서 파는 풀이나 본드 이런 거 얘기하는데 접착 소재 시장도 굉장히 크잖아요. “쓰이는 분야가 워낙 다양하니까요.” -산업용 접착제 시장이 굉장히 크고 사실 포스트잇 있잖아요. 포스트잇에 붙어져 있는 뗐다가 붙일 수 있는 그 접착 소재에도 굉장한 혁신 기술이 들어가 있는 “그럼요.” -기술들, 어데시브(ADHESIVE) 기술이라고 하는데 디스플레이 패널에도 많이 쓰이고요. 이런 노트북에도 쓰이고 텔레비전 핸드폰 다 쓰이거든요. “휴대폰에서는 과거에 테이프 형태로 쓰다가 디스펜서 형태로 바꾸기도 했고요.” -맞아요. 그런데 그것도 중국에서 먼저 했던 거죠. “중국에서 먼저 했다가 우리가 따라가는 형태가 되었죠.” -그래서 화웨이(Huawei)가 먼저 했다가 삼성이 그 보고서는 약간 벤치마킹을 하지 않았나라고 그것도 저희가 보도를 먼저 했었는데 어쨌든 드럼 세탁기 유리문에 쓰였던 접착 소재는 이형, 실리콘 기반의 이형 소재가 쓰였다고 합니다. 이형은 ‘다를 이(異)’ 자인 것 같은데 실리콘과 경화제가 섞여 있어서 바르면 빠르게 굳는 그래서 이형 접착제를 썼는데 헨켈(Henkel)이라는 회사 거를 썼다고해요. “독일 헨켈.” -독일 헨켈이 그런 산업용 접착제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이고 드럼 세탁기라는 제품의 종류가 나온 이후 처음부터 지금까지 드럼 세탁기를 만드는 모든 회사는 헨켈의 실리콘 베이스의 이형 접착 소재를 써왔다. LG도 마찬가지고요. “LG도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저희가 확인을 해보니까 작년 연말부터 미국에 HB풀러(H.B. Fuller), 읽기는 퓰러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풀러라고 얘기도 하는데 회사 이름입니다. HB풀러의 이형 접착 소재로 뭐랄까요. 공급처를 조달처를 다변화를 했다. 헨켈에서만 받아오다가 여기(HB풀러) 것도 한번 써보자 해서 여기 걸 썼는데 실리콘 기반이 아니고 폴리우레탄, 폴리우레탄과 경화제를 섞은 제품을 처음으로 업계 최초로 세탁기에 유리문에 적용을 했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했습니다. 그럼 왜 그랬을까? 근데 이제 특성을 보면 예를 들어 드럼 세탁기 안에 물이 계속 왔다 가고 하고. “물도 돌고 온도도 뜨거운 물도 스팀 이런 것도 쓰니까요.” -들어오고 세제도 넣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내열성·내화학성 측면에서 뭐가 더 우수하냐 라고 물어보면, 이건 특성은 나와 있는 거니까 실리콘이 훨씬 우수하답니다. 근데 폴리우레탄는 그럼 왜 썼을까? 좀 싸다고 그래요. 그래서 킬로그램(kg)당 헨켈의 접착 소재, 그러니까 실리콘하고 경화제가 섞여 있는 이형 접착 소재는 킬로그램(kg)당 한 2만몇천원 정도. “2만원대군요.” -2만원이 넘는 2만5000원은 안 넘는 것 같고, 킬로그램(kg)당 2만원대 초반 정도 하는 것 같고요. HB풀러의 폴리우레탄 기반의 이형 접착 소재는 1만5000원 킬로그램(kg)당. 엄청 싼거죠. “20% 정도 더 싼 거네요.” -20% 더 쌀 수도 있고 아까 그쪽 이 정도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최초로 하는데 그거를 바꿔야 될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가격 말고는 보이지가 않는, 특성도 떨어지고 그래서 물론 이 재료의 뭐랄까요. 재료를 바꿨다고 해서 그게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힌 적이 없고 저희도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바뀐 게 그거밖에 없다고 하니까 저희가 알아보니까 그러면 당연히 밖에서는 원가 절감하려다가 사고로 번진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킬로그램(kg)당 2만 몇천원인데 모르겠습니다. 이게 한 대 만드는데 몇 그램(g)이나 쓸지는 몇 그램(g)을, 접착제를 바를지는 모르겠는데.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삼성전자의 이미지가 이런 제품 품질 면에서는 아주 안 좋은 어떤 이미지가 생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고요. 그렇다고 지금 세탁기를 한국에서도 생산하고. “베트남.” -베트남에서도 생산을 하는데 베트남 거는 그냥 그대로 헨켈 걸 쓰고 한국. “한국만 그렇게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바꿨다고 하는데 지금 사고 난 뒤로는 생산 중단한 것 같고 왜 이거를 그렇게 했는지, 바꿨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국감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나와서 이런 거에 대해서 얘기가 좀 퍼져서 국회에서 질문이 나올지 안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저희도 좀 궁금한 부분들이 있어서 왜 이걸 바꿨나. HB풀러라는 회사에 대해서 우리가 얘기를 좀 해보자면 접착 소재 쪽에서는. “후발이죠.” -후발인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독일 헨켈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야금야금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잠식해오고 있는 회사라는 정도로 얘기를 하고, 그래도 우리가 어쨌든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쪽에 전자 소재 쪽도 전문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세탁기 얘기를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