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LG엔솔, 배터리 소재 사업 포괄적 협력
리튬·차세대 음극재 등 전 분야 협력 강화
2022-10-10 이수환 전문기자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토리 소재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리튬,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을 다루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배터리 선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는 양·음극재 중장기 공급 및 구매, 리튬·리사이클링·차세대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7년간의 양·음극재 구매 계획을,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 공급과 IRA에 따른 권역별 증설 가속화 계획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양사 간 안정적 공급망 구축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협약 체결 이후 양사는 연내 양·음극재 공급·판매 중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리사이클링과 차세대 음극재 분야는 실무진 워킹그룹을 통해 사업과 기술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 협력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양사가 세계 최고를 지향점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배터리 사업 판을 흔드는 일을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