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투명 PI 기판 적용하려는 삼성디스플레이

2022-10-13     장현민 PD
<자막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이기종 기자
 
-이기종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디스플레이 얘기를 할 텐데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4년 정도에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투명 PI(폴리이미드) 기판 적용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건데요. ` “기존에 사용하는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에는 일반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유색, 누런색의 PI 기판을 사용했는데 앞으로는 투명한 PI 기판을 써보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PI 기판은 누런색이에요? “PI 바니시를 경화해서 만드는 건데 그게 누런색입니다.” -그런데 그걸 왜 투명으로 왜 바꾼다는 겁니까? “작년 삼성전자 폴더블폰부터 언더패널카메라(UPC)가 들어갔는데 카메라 해상도가 좀 떨어집니다. 구조적으로 OLED가 있고 밑에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이쪽에(디스플레이 부분으로) 빛이 들어와서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해야 되는데 이게 누런 PI 기판이 있다보니까 빛의 투과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거를 투명하게 만들면 카메라 화소를 더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런색이 있으면 어쨌든 색도 보정해야 되고 빛 투과율도 떨어지겠군요. “후보정 같은 걸 해야 되는데 동영상 같은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투명 PI 기판을 적용을 해서 UPC 기능을 개선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개발하는 것 같습니다.” -누런색에서 투명으로 바꾸면 빛을 잘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게 맞습니까? “빛 투과율을 더 높여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UPC를 저는 써보지는 않았지만, UPC 기술이 들어간 패널이 탑재돼 있는 핸드폰을 써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실제로도 그런가 보죠? “카메라 영역이 나머지 디스플레이 영역이랑 눈으로 봐도 금방 구분돼 보입니다. 그리고 폴더블폰에 UPC를 적용할 수 있는 배경이 어떤 게 있냐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 같은 경우에는 제품 바깥에 커버 카메라가 또 있습니다. 이게 있고 펼쳤을 때 전면 카메라가 있고 또 후면 카메라가 있으니까, 굳이 전면 카메라(UPC) 기능이 약하다고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좋아야 될 필요가 없는 기능이기도 하고요.” -셀카 찍거나... “커버 쪽에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UPC 같은 경우에는 다른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가 보통 1000만 화소가 넘는데, 이번에 나온 갤럭시Z폴드4는 전면 카메라가 400만 화소로 많이 떨어집니다.” -뭔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화소를 듬성듬성 배치를 한 겁니까? “빛을 많이 받아들여야 되기 때문에 카메라 위에 있는 디스플레이 영역에 있는 화소를 나머지 영역보다 화소 밀도가 한 절반 정도 듬성듬성하게 했고요. 사실 그렇게 떨어지면 화질이 안 좋을 수 있으니까 화소 크기를 또 4배로 키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화소 밀도를 낮게 하면서 (화소 크기도 크게 안 할 수 있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소를 크게 하는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UPC가 계속 많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인지를 했다면 처음부터 그냥 투명 PI를 쓰면 되지 않았습니까? “사실 작년에 UPC가 처음 적용됐죠. 삼성전자 폴더블폰 기준으로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첫 모델부터 UPC를 적용하기 위해서 투명 PI 기판을 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요? “물성 테스트도 꾸준히 해왔는데 신뢰성이라든지 이게 확보가 안 돼서 작년과 올해 힘들어졌고요. 그러니까 2024년 정도로 개발 계획을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명 PI가 누런색 PI보다 내구성이 좀 떨어집니까? “현재까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반 유색 PI 기판을 보면 PI 바니시를 유리기판 위에 바른 다음에...” -바니시가 액체 상태죠? “액상 형태의 PI 바니시를 바른 다음에 이걸 경화시키고, 경화되면 밑에 다시 유리기판을 떼어낸 다음에 PI 기판으로 쓰게 되는 건데요. 투명 PI 기판을 만들기 위한 투명 PI 바니시의 어떤 신뢰성이 확보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문제고요. 그러다 보니까 적용 시점은 애초 목표는 작년이었겠지만, 그건 희망사항이었던 것 같고 계속 밀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투명 PI를 만드는 게 어려웠다면 기존에 누런색 유색 PI 기판 하에서 UPC의 어떤 부분에 변형을 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스마트폰 전체 패널이라면 이 위에 UPC(언더패널카메라)가 있는 부위만 있는 그 PI 기판 얇게 한다든지 아니면 구멍을 뚫는다든지 이렇게 할 수 있는데 밑에 카메라가 있습니다. 내구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가공 자체도 힘들 수 있고 그래서 그런 거는 채택이 안 된 것 같고 결국에는 이 기판 전체를 투명하게 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그렇게 개발을 한다고 한다면요. 지금 내부 거래로 삼성 MX사업부인가요? 스마트폰 쪽에 공급하는 거 외에도 애플 쪽에 공급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겁니까?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이미 언더패널카메라를 쓰고 있는데 애플은 순차적으로 언더패널페이스ID 그렇게 하고 언더패널카메라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인데 결국에는 애플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종국에는 애플에 넣는다는 건데요. 예전에 노칭이었다가 이번에 새로 나온 거 보니까 약간 모양이 바뀌었던데, 그게 아예 다 화면으로 바뀌게 되는 것도 나중에는 고려할 수 있는 건가요? “지금 전면에 있는 애플 제품(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구멍이 2개입니다. 홀 디스플레이랑 페이스ID 2개인데 거기서 먼저 페이스ID를 먼저 언더패널페이스ID로 적용하고 그 다음에 언더패널카메라를 쓸 것 같은데요. 저희가 언더패널페이스ID를 내년 정도에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난 상반기 정도에 방송을 한 것이 있는데 2024년 정도에 언더패널페이스ID를 우선 적용하고 그다음에 언더패널카메라를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3~4년 뒤에는 애플 제품에서 전면이 다 디스플레이가 구현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삼성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도 애플의 패널을 물론 모델은 차이가 있긴 한데, LG디스플레이도 개발을 하고 있겠네요? “LG디스플레이도 자체 로드맵을 가지고 있고 UPC 적용을 위해서 투명 PI 기판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명 PI 기판의 투과율을 내년까지 20%, 2024년 이후에는 40%로 높이겠다는 내부 계획을 가지고 지금 신뢰성 테스트라든지 이런 걸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투과율을 40%로 높인다는 건, 지금은 앞 카메라 쪽은 빛을 40% 이하로 받는다는 얘기예요? “지금 한 30~40%인 것 같은데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기술을 먼저 개발했기 때문에 빨리 갈 수도 있고 그리고 그 외에 지난번에 저희가 언더패널페이스ID 방송하면서 말씀드린 게 있는데 거기서 음극(Cathode)을 지금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들어서 공급하는 언더패널카메라 부위는 레이저 드릴링으로 이걸 구멍을 뚫는데요. (새로운 방식은) 이것 말고 다른 방식이고 지난번에 말씀드린 음극 패터닝 물질이 있습니다. CPM(음극 패터닝 재료)이라고 하는 물질을 증착하고 다시 오픈마스크를 이용해서 음극을 증착하는 기술이 있는데 그런 기술도 사용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기술이 동시에 개발된다면 UPC 기능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걸 제가 여쭤보고 싶은데요. 사실 PI 기판 할 때 PI 사용량이 꽤 많거든요. 그런데 기존에 누런색 PI 바니시 공급하는 업체가 있을 테고. 투명 PI를 만약에 한다고 해서 그걸 쭉 늘린다고 하면 투명 PI를 공급하는 회사가 동일합니까? 다릅니까? “아직까지 투명 PI 기판을 양산 적용하는 제품이 없기 때문에 동일하게 간다 다르게 간다, 이렇게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기존에 하던 업체들이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새로운 업체들도 진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주로 일본 기업들입니까? 어떻습니까? “일본 업체가 많고 국내 기업들도 PI 필름 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투명 PI 바니시를 하는 회사들을 잘 살펴본다면, 그 회사 매출이 좀 많이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가격도 높은 편이어서요. 물론 양산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떨어뜨려야 되긴 하는데, 신뢰성 확보하고 가격 낮추고 하면 어떤 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든 LG디스플레이든 물량을 많이 가져간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투명 PI 바니시라고 해야 됩니까? “투명 PI 바니시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유색이랑 구분을 해야 되기 때문에요.” -투명 PI 바니시 할 수 있는 국내 회사들이 있습니까? “PI 필름을 하는 업체들이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도는 다 해볼 수 있을 것 같고 양산까지 가는 건 다른 문제인데요. 코오롱인더, SKC, PI첨단소재 등 이런 기업들이 있고 일본도 우베코산이라든지 이런 기업들이 있습니다.” -우베코산(宇部興産)이라면 삼성이랑 합작사 만든 그 회사를 말씀하시는 거죠? “맞습니다. 카네카(Kaneka)도 있겠고요. 그래서 PI 필름 하는 업체들이라면 다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투명 PI 바니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라면 시도를 해볼 수 있다면,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2024년이라고요? “애플 제품 기준으로 본다면 언더패널페이스ID는 2024년. 삼성전자 폴더블폰도 2024년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테스트하려면 그 정도 시간이 걸리겠네요. 지금 2022년 말이니까요. 내년 1년 그리고 그다음년도 반 년 정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한번 잘 지켜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