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장비업체 원익피앤이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과 협력한다. 양사는 폐배터리 고속 방전장비, 잔존가치 평가장비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성일하이텍이 폐배터리를 공급하면, 원익피앤이가 고속 방전장비로 폐배터리 전처리 과정 효율을 높이는 게 골자다. 그간 폐배터리는 방전을 위해 케미칼을 이용한 습식 방전 방식을 주로 썼다. 폐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솔루션은 입고된 폐배터리 잔여 수명, 용량 등을 평가해 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진단하는데 활용한다.

페배터리를 통한 광물 재사용은 소재 수급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광물을 북미에서 재가공하면 미국·미국과 FTA 체결국에서 생산한 배터리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박동찬 원익피앤이 대표는 "배터리 제조 솔루션을 넘어 폐배터리까지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배토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