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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 통합한 'CMS' 업계 최초 개발

메모리 확장성에 머신러닝·데이터 필터링 연산 기능 더해 "추가성능 개선 가능성도…다양한 연산 기능 접목 연구할 것"

2022-10-19     장경윤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8월 첫번째 CXL 메모리 샘플을 선보인 데 이어, 업계 최초로 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솔루션은 서버를 비롯한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 적용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에서 개막한 'OCP(Open Compute Project) 글로벌 서밋 2022'에서 CMS와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동시에 공개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GPU, AI 가속기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CXL의 장점은 '메모리 용량의 유연한 증가'로, GPU, SSD와 같이 메모리 카드를 장착해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인터커넥트 기술이 메모리와 가속기를 모두 지원한다는 기술적 특징에 주목해 선제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CMS는 고용량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CXL의 장점에 빅데이터 분석 응용 프로그램이 자주 수행하는 머신러닝 및 데이터 필터링 연산 기능까지 함께 제공한다.

박경 SK하이닉스 부사장(메모리시스템연구 담당)은 "CXL은 메모리 업체의 새로운 기회이며 이번 CMS 개발로 연산 기능의 내재화를 통해 특정 연산에서 수십 개의 CPU 코어가 수행하는 것보다 수배 빠른 성능을 보였다"며 "시제품임을 고려하면 더 높은 성능 개선도 가능하기 때문에, 빅데이터 응용뿐만 아니라 다른 응용에 대한 연산 기능 탑재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그룹 내 시너지 R&D 과제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인-메모리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라이트닝 DB'를 통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구조 설계부터 개발, 검증까지 모든 과정을 초기부터 공동으로 수행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CMS는 OCP 글로벌 서밋에서 첫선을 보인 후, 11월 초에는 SK 테크 서밋(한국)에서도 시연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고객 관점에서 부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CXL 메모리 관련 연구 개발 및 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jkyoon@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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