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MCU 전문기업 누보톤, 한국 시장 본격 공략

영업이익률 40% 유지…세계 MCU 시장 7위 업체 2020년 한국지사 설립 후 한국사업 꾸준히 확장

2022-10-26     강승태 기자
대만
대만 MCU 전문기업 누보톤 테크놀로지(이하 누보톤)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누보톤은 2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및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누보톤은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윈본드의 자회사로 2008년 설립했다. 2020년 9월 일본 파나소닉 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외에도 이미지 센싱, 가전용 MCU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위안머우 수 누보톤 회장은 “누보톤은 세계 8곳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약 3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세계 7위 기업으로 2020년 9월 파나소닉 반도체 인수 완료 후 자동차나 산업용 제품 등 여러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나소닉 반도체 인수 직후인 2020년 3분기부터 누보톤 매출은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11억8000만 대만 달러(약 4947억원), 영업이익은 46억8900만 대만 달러(약 2074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1.9%에 달한다.  누보톤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20년 7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안정모 누보톤 한국지사장은 “현재 누보톤은 700종 이상의 MCU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며 “한국 사업이 커지면서 본사 지원만으로 한계가 있어 대규모 엔지니어 확충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한국지사 인력 중 40% 이상은 엔지니어이며 앞으로도 계속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누보톤은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보안 기능을 강조한 M2354과 M2351 시리즈, ARM 코어텍스 A35를 적용한 하이엔드 MPU인 MA35D1 등이다. 특히 최신 ARM 코어를 적용한 MA35D1는 최대 1GHz 주파수와 메모리 및 보안·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한 패키지로 구성됐다. 누보튼 측은 “여러 신제품은 물리적인 보안 기능을 강화했고 전력 소비량을 최소화 한 제품”이라며 “누보톤은 8비트부터 64비트까지 광범위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머우 수 회장은 “한국 기업 고객들의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최적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시장 조직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일렉=강승태 기자 kangst@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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