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영상] 희비 엇갈린 디스플레이 업계 3분기 실적

2022-11-03     장현민 PD

<자막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이기종 기자
 

-이기종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 10월 27일입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나왔고요. 일단 디스플레이 얘기부터 먼저 할텐데,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와 희비가 너무 엇갈린 것 같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는 3분기 매출 9조 3900억원 했고 영업이익이 1조9800억원으로 2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어요. 한참 시황이 좋을 때도 이 정도 영업이익 났던 적이 있었나 싶은데, 굉장히 높은 수준의 이익을 냈고 이런 시국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어제 나왔습니까? 그저께 나왔습니까?

“LG디스플레이는 어제(10월 26일)였습니다.”

-매출 6조7700억원, 영업손실이 7590억원인데 2분기에도 적자가 엄청 났죠?

“5000억원 가까운 정도 적자가 나왔었습니다.”

-두 기업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네요?

“삼성디스플레이가 실적이 좋았던 것은 본인들도 설명하긴 했지만, 갤럭시라든지 아이폰 쪽 중소형 OLED 영향이 클 것 같고 LCD는 상반기에 철수했습니다. QD-OLED는 아직까지 초기다 보니까 적자이긴 합니다만...”

-대형은 적자다?

“그런데 (대형 QD-OLED) 캐파가 작다 보니까 중소형 쪽 이익이 전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삼성디스플레는 오늘 컨콜에서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중소형 OLED에 대해 본인들이 OLED에 선제 투자해서 오랫동안 개발 양산해 왔던 것이 긍정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LTPO 모델을 아마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 같았고요. 대신 4분기라든지 내년에는 시장 침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본인들도 자유로울 수 없고 이런 것에 대비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어제 실적발표하고 나서 컨콜에서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중소형 쪽은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고객사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전체적으로 체질 개선하고 투자를 조금 축소하겠고 LCD 부문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하고 OLED로 집중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비슷한 얘기는 계속 해왔던 건데요.

“계속 해왔던 얘기입니다.”

-지금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LCD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갑자기 정리할 수 있겠습니까? 그게 제가 볼 때는 OLED만 한다고 그러면 회사 매출 규모가 엄청 줄어들 것 같은데요. 지금 매출이 20조원 중반 정도 하잖아요.

“(LCD를 갑자기 철수하면 매출 규모가) 절반 정도까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그렇게 줄일 수는 없는 겁니다. 대신 LCD TV 패널은 수익성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도 많이 줄이고 있습니다. 국내 LCD TV 패널 생산하는 라인 가동 중단 시점도 예상보다 당기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대신 IT 패널 쪽은 광저우 공장이라든지 국내 생산하는 건 약간 차별화돼 있긴 하지만 이게 애플 쪽에 납품하는 고부가 제품도 있습니다. 중저가 제품도 있긴 합니다. 이게 애플이 2024년부터 IT 제품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OLED 제품을 적용하기 시작하는데, 이것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당장 수익성이 낮다고 해서 정리하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LCD 패널을 가져가면서 OLED 패널에 집중을 하는 (방향으로) 고려를 해야 될 겁니다.”

-최근에 보도를 보니까 대형 OLED 가동률이 조정되고 있다는 식의 기사도 나오고 컨콜에서도 가동률에 대해서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도 LG디스플레이가 인정을 했다면서요?

“재고가 많기 때문이죠.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대형 OLED의 가격이 너무 떨어지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일단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 가동률을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배경을 보자면 작년 이맘때 삼성전자와 얘기했던 대형 OLED 납품이 일단 올해는 물 건너갔고, 전체적인 TV 시장 안 좋아지면서 LCD 가격이 떨어졌는데 OLED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보이니까 소비자들은 덜 사게 되고요. 그리고 어제 설명한 것처럼 유럽 시장에서 OLED TV 수요가 줄었는데 이런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나서 그런 건가요?

“그런 영향도 있겠죠. 그래서 대형 OLED 출하량은 역성장할 거라고 본인들도 어제 얘기했습니다. 가동률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국내 다른 매체에서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파주에 대형 OLED 공장이 있습니다. 파주 E3, E4 이걸 묶어서 OP1이라고 부르는데 E3 쪽은 캐파가 작습니다. E4에 비해서 E3 쪽에서는 투명 OLED 이런 걸 만들기 때문에 이쪽 가동률 이런 거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 같고요. 업계에서는 E4 쪽의 가동률이 저희가 지난 8월에도 E4 가동률이 60%가 안 된다고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미 상반기부터 재고가 쌓여왔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보다 지금 가동률이 더 떨어졌고 그래서 앞으로는 광저우 공장이랑 E4를 돌리고 있는데 이것도 어떻게 조정할 건지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 늘어날 수 있습니까?

“지금쯤이면 블랙프라이데이용 물량이 거의 다 결정이 됐을 겁니다. 그래서 회사 내부에는 물량 수치가 전망치가 나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근데 예상보다 스포츠 이벤트, 월드컵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런 쪽에서 기대를 할 수 있겠지만...”

-스포츠 이벤트가 크게 패널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이거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TV 업계랑 패널 업계에서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저도 직접적인 영향은 잘 모르겠습니다.”

-마케팅 쪽에서 (영향이) 있다고 하니까, 있는 것으로 저희도 생각을 해야 되겠죠.

“LG디스플레이에서 올해 대형 OLED 역성장할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작년 출하량이 780만대였습니다. 올해 수치를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업계라든지 옴디아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는 700만대 힘들 것 같고 내년에 다시 750만대로 옴디아는 예상했습니다. 옴디아가 또 예상한 것이 있는데 삼성전자가 만약 LG디스플레이에서 화이트 OLED를 내년에 사간다면, 즉 내년 라인업에 포함한다면 LG디스플레이 물량은 90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원래 올해 들어올 때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쪽에 납품하게 되면 1000만대까지 간다고 봤었습니다. 내년에 삼성전자가 들어와도 900만대인데,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하다 보니까 LG디스플레이 것만 가져가진 않을 것이고 그게 반영된 것 같습니다.”

-회사에 현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고 부채는 조금씩 늘어나 있는 상황인데요. 내년에 투자는 딱히 얘기 나온 게 없습니까? 지금 상황이면 올해 보니까 삼성전자 전체로 봤을 때 연간 디스플레이 투자 3조원인가 그렇게 나왔던 것 같은데요. 거기도 투자는 거의 많이 안 했다고 봐야 되고 LG디스플레이는 더 작을 것 같은데요.

“대형 쪽은 일단 없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기대할 수 있는 거는 8세대 IT OLED랑 6세대 쪽 약간 보완투자하는 것 정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 쪽은 조금 잘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대만 AUO도 지금 실적 쇼크 나지 않았습니까.

“대만 쪽도 안 좋죠.”

-텔레비전 얘기를 해보면 삼성전자하고 LG전자의  올해 텔레비전 출하량이 굉장히 많이 떨어져서 마지노선까지 위협을 받는 수준인데요. 중국의 TCL, 하이센스는 국내 기업들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죠?

“업체별로 올해 TV 출하량 전망치를 보면 삼성전자가 4000만대, LG전자가 2500만대, TCL 2400만대, 하이센스 2200만대 이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엄청 많이 줄었네요.

“삼성전자가 4000만대라는 수치는 2010년부터 쭉 지켜왔던 수치고 LG전자는 2500만대를 2008년부터 쭉 지켜왔던 수치입니다. 그런데 이 두 업체의 각각 4000만대, 2500만대가 올해는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계속 텔레비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려왔죠. 아까도 제가 잠깐 말씀드렸지만 16년 1등 했다고 하는데, 계속 성장하면서 1등하는 게 아니고 시장은 쪼그라드는데 어떻게든 유지하면서 1등 모양새인 것 같고요. LG전자 같은 경우는 중국 TCL의 추격을 아주 거세게 받고 있어요.

“몇년 전만 해도 LG전자와 TCL의 격차가 700만대였는데 작년에 276만대로 줄었고 올해는 두 업체 차이가 130만대까지 줄어들 거라고 상반기 예상됐었습니다. 지금은 100만대 이하로 차이가 좁혀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브랜드 제품으로 따졌을 때는 그렇지만 사실 TCL의 전체 ODM 물량이나 이런 것까지 합쳐버리면 오히려 지금은 물량이 TCL이 훨씬 많다는 분석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정말 TCL이 많이 올라오고 있군요.

“TCL은 CSOT에서 패널을 받기도 하고, 또 OLED 라인업이 없습니다. 그리고 미니 LED 제품 등을 지금 저가에 내놓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LG전자를 많이 추격해 왔습니다.”

-하이센스도 계속 성장하고 있죠?

“하이센스도 올해 2200만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LG전자, TCL이 올해는 작년보다 줄어들 걸로 예상됩니다. 하이센스는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올해 TV 업황 당연히 안 좋으니까 텔레비전 LCD 패널 가격도 떨어지는 걸 텐데요. 내년에도 별로 안 좋을 것으로 대부분 보고있죠. 삼성은 내년에 TV 사업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습니까?

“삼성전자도 지금 4000만~4100만대 정도를 내부에서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 마지노선은 지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같고요.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QD-OLED를 채용한 TV는 최대 150만대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150만대 달성이 힘들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4000만대에서 150만대를 빼면 나머지는 네오 QLED라든지 이런 제품으로 가는 것이고, 아직까지 LG디스플레이의 OLED를 적용한 TV는 상품 기획이 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QD-OLED는 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죠?

“아직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캐파는 월 30K 정도인데 지금 40K까지 늘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생산 수율도 이미 상반기에 85%로 올라왔고 해서 내년에는 라인업 등등을 늘릴 것 같습니다. "

-해외 유통 고객사들 베스트바이라든지 이런 쪽에서는 QD-OLED에 대해 물량을 더 달라 이런 식의 얘기들이 삼성전자로 있는 것 같은데요. 삼성의 어떤 텔레비전의 판매 전략이나 그레이드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 이 전략을 보면 QD-OLED가 완전 초프리미엄은 아니죠?

“네오 QLED가 미니 LED 제품 위에 있고 그 아래에 QD-OLED가 있습니다. 오늘 VD에서 삼성전자 TV 사업부에서 실적 발표 컨콜 하는 과정에서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프리미엄 시장 내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OLED 판매 경쟁력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고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에 뱉어놓은 말이 있어서 말이죠. OLED 텔레비전에 대한...

“삼성디스플레이도 대형 OLED 내년 사업계획 얘기하면서 적극적으로 해보겠다는 얘기했기 때문에, 물량이 늘어난다거나 등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연간 텔레비전 시장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보통 일반적으로 2억2000만대 보는데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2019년 그리고 코로나 첫 해 2020년 둘 다 2억2000만대였습니다. 작년에 2억1000만대, 올해 2억480만대입니다. 다시 2억2000만대가 되려면 2026년 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25년까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2억2000만대는 계속 안되는 상태로 가다가 4년 지나야 다시 2억2000만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때 TV 시장이 되게 좋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LCD 패널 가격이 갑자기 오르다 보니까 TV 업체들이 패널을 많이 사갔습니다. 비축해놓으려고요.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올라가고, OLED TV 수요도 늘다 보니까 TV 업황이 좋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LCD 가격 떨어지고 재고도 많기 때문에 TV시장은 올해 저점을 찍고 천천히 올라가는 이런 걸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에 소파에 누워서 텔레비전 잘 안 켜요. 스마트폰으로 계속 유튜브나 넷플릭스 보고 디즈니플러스 보고 하는데요. 물론 텔레비전으로도 보기도 하지만 TV를 켜는 게 귀찮아서죠. TV가 이제 핸드폰하고 또 경쟁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LG디스플레이는 굉장히 어렵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소형에서 그동안 많이 갈고 닦아놨고 현금도 많이 비축해놨기 때문에 LG 대비로는 굉장히 편안하다는 소식 전해드리면서 이기종 기자하고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