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스브리프] SK온, 한양대·연세대와 차세대 배터리 공동연구 外
2023-11-18 이도윤
◆ 인텔, 실시간 딥페이크 탐지 기술 공개
인텔은 세계 최초로 비디오의 픽셀 내 인간의 혈류 흐름을 분석해 딥페이크(Deepfake)와 같은 합성 영상을 판별하는 기술인 페이크캐쳐(FakeCatcher)를 개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서버와 인터파이스 상에서 구동된다. 얼굴, 지형지물 감지 알고리즘에 오픈비노(OpenVINOTM)를 사용해 AI 모델을 구동했다. 딥페이크 탐지 정확도는 96%다. 기존 딥러닝 기반 딥페이크 탐지기는 원본 데이터를 확인 후 비진위성의 징후를 찾고 영상의 문제를 식별하지만, 페이크캐쳐는 비디오 픽셀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미묘한 ‘혈류’를 가늠해 실제 영상에서 단서를 확보하기 때문에 더 정확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혈액을 내보낼 때 정맥의 색이 변한다. 해당 탐지기는 원본 영상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얼굴에서 혈류 신호를 수집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시공간 지도로 변환한다. 이 후 딥러닝으로 영상의 진위를 즉시 판단할 수 있다. 일케 데미르(Ilke Demir) 인텔 랩(Intel Labs) 수석 연구원은 “유명한 연예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하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딥페이크 영상은 이제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쏠리드, 차세대 O-RAN 제품에 피코콤 솔루션 탑재
피코콤(Picocom)은 통신장비 전문기업 쏠리드(SOLiD)가 차세대 5G O-RU(Open RAN Radio Unit) 개발을 위해 자사 솔루션을 탑재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피코콤은 5G O-RAN(Open RAN) 베이스밴드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쏠리드는 분산형 안테나 시스템(DAS) 기술과 O-RAN 솔루션을 만드는 무선통신장비업체다. 피코콤은 향후 자사 제품인 PC802와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쏠리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PC802는 스몰셀뿐 아니라 O-DU(Open RAN Distributed Unit)와 O-RU(Open RAN Radio Unit)를 위한 최적의 소프트웨어와 함께 양산용 반도체로 공급되고 있다. 4G LTE와 5G NR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큐알티, 우주급 다이오드 부품 개발사업 수행기관 선정
큐알티는 국책과제 ‘우주급 다이오드 부품 개발’의 신뢰성 및 방사선 시험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국책과제의 수행 기간은 2024년 말까지다. 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반도체 부품 중 하나인 쇼트키 다이오드(SBD, Schottky Barrier Diode)는 일반 다이오드와 달리 금속과 반도체의 접합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순방향 전압강하가 낮고, 스위칭 속도가 빨라 시스템 효율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지만, 동시에 누설 전류 제한을 위한 철저한 설계 검증이 요구된다. 큐알티는 ‘쇼트키 다이오드’ 시험 수행을 맡아 우주 환경에서 해당 반도체 부품의 적합성 시험을 수행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과제를 맡는다. 미국 국방성 군사표준규격 ‘밀스펙(MIL-STD-750)’에 따라, 기계적 충격 시험, 환경 시험, 수명 시험, 패키지 시험, 방열 시험, 방사선 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온, 한양대·연세대와 차세대 배터리 연구 업무협약 체결
SK온은 한양대, 연세대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산학협력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대학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 논문과 특허를 다수 보유 중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산학협력센터에도 차세대배터리 분야 교수진과 석ž박사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SK온과 두 대학은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원천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들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ž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SK온은 2029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그동안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해왔다.◆ LG화학, 충남 당진에 3100억 들여 미래소재 투자
LG화학은 2024년까지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열분해유 공장을 조속히 착공하고, 차세대 단열재인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신설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두 공장 모두 내년 1분기 착공해 2024년 상업생산을 할 예정이다. 초임계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이다. 액체의 용해성과 기체의 확산성을 모두 가지게 돼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데 유용하다. 에어로젤은 고성능 단열재로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린다. 공기처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으로 고열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소재다. 전세계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열분해유 기준 2020년 70만톤 규모에서 2030년 330만톤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로젤은 친환경 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 및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 등 산업용 단열재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운데), 오성환 당진시장(왼쪽)이 지난 16일 투자양해각서(MOU)를 맺는 모습.《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