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서밋 2022] 소니, "1인치 이미지센서, 플래그십 시장서 메리트 확실"
미쿠리야 토시키 소니 모바일시스템 사업부 부장 인터뷰
퀄컴과 협력해 쿼드 익스포저·1인치 이미지센서 2종 개발
2022-11-17 하와이=장경윤 기자
"수년 전부터 컨셉으로 구상해왔던 쿼드 익스포저 기술을 올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냈다. 1인치 이미지센서 화질을 중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한 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미쿠리야 토시키 소니 모바일시스템 사업부 부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22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소니의 이미지센서 기술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HDR은 복수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이를 합성해 명암비의 범위를 넓히는 기술이다.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 이미지를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통상 HDR 기술은 2장의 이미지를 활용해왔으나, 소니는 4개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쿼드 익스포저(Quad exposure) 이미지센서를 올해 2종 개발했다. 더 많은 이미지를 합성하므로 더 뛰어난 HDR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 중 IMX 989 모델은 1인치 센서로, 통상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이미지센서보다 면적이 커 수광량(빛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더 크다.
또한 소니는 퀄컴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이미지센서들을 스냅드래곤 8 2세대 제품에 최적화했다. 소니의 이미지센서와 퀄컴 스냅드래곤에서 이미지 합성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현재 합성에 걸리는 시간은 4K 해상도 기준 30p(프레임)이다.
미쿠리야 토시키 소니 모바일시스템 사업부 부장은 "쿼드 익스포저 기술은 수년 전부터 컨셉을 잡아와 올해 실장한 기술"이라며 "현재 카메라 기술의 발전을 고려하면 더 많은 이미지를 합성하기보다 쿼드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인치 이미지센서에 대해서는 "1인치 이미지센서의 경우 무게나 크기 면에서는 확실히 제약이 있어 OEM도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그러나 화질 면에서 보면 1인치 이미지센서의 메리트가 확실하고, 특히 플래그십에서 화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jkyoon@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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