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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수준, 미국 등 선진국 대비 78%에 불과"

제 5회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특허 및 기술수준, 선두국 대비 부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24년 신규 지원 사업 진행할 것"

2022-11-22     장경윤 기자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 수준이 최고기술보유국 대비 78%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총 44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2일 오후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회 파워반도체-파워코리아 포럼'에서는 국내 전력반도체 기술 현황과 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파워반도체(전력반도체) 소재와 관련한 정부의 R&D 투자 방향 및 기술 동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합물 반도체는 두 종류 이상의 원소로 구성된 반도체다. SiC(탄화규소)와 GaN(질화갈륨)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 소재는 기존 Si(실리콘) 대비 전력 효율과 고온에 대한 내구성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이 덕분에 전기차를 비롯한 오토모비트, 통신, 방산, 우주항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진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는 "화합물 기반 전력반도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하는 유망한 산업이지만 현재 선두업체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집중돼 있다"며 "한국은 전력반도체 분야의 후발주자로서 경쟁국과의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산한 화합물 전력반도체 관련 특허 수는 올해 기준 미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다음으로 일본이 27%, 한국이 12%, 유럽이 11% 순이다. 한국이 유럽보다 특허 수에서는 앞서지만, 대부분 소재 분야에만 집중돼 있다는 게 김진섭 PD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은 화합물 전력반도체 관련 기술수준이 최고기술보유국 대비 65%~87%(평균 7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화합물 전력반도체 모듈, IC회로, 소재, 소자, 모델링, 신뢰성 총 6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총 44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진섭 PD는 "3분기에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 사업이 현재 본 예비타당성조사에 진입해 있다"며 "이전 '신산업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이 SiC 반도체 관련 인프라 구축에 집중됐다면, 이번 사업은 소재, 파워 IC를 포함한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의 기술 개발로 공급망 내재화를 추구하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jkyoon@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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