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한국에 반도체 재료 공장 짓는다
중점 사업 분야인 전자재료 사업 확대 전략
일본, 대만에 이어 세번째 컬러필터 공장 설립
삼성 등 국내 주요 고객사 대응 강화 차원
2022-12-13 장경윤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한국에 첨단 반도체 재료공장을 짓는다.
후지필름은 전자재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컬러필터 재료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짓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후지필름의 반도체재료 부문 한국법인인 'FUJIFILM Electronic Materials Korea Co., Ltd.'가 진행한다. 신공장은 경기도 평택에 들어서며, 이미지센서용 컬러필터 재료를 생산한다. 가동시기는 2024년 초다.
이미지 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영상화하는 시스템반도체다.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등은 물론, 최근에는 자동차, 보안기기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 시스템 리서치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은 연율 약 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지필름은 이미지센서에 사용되는 컬러필터 제조에 필요한 착색 감광 재료 제품을 일본, 대만에서 생산해왔다. 현재 이미지센서용 컬러필터 재료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또한 이미지 센서용 컬러필터 재료가 대응하는 가시광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WCM(Wave control Moasic)' 등 광범위한 파장 영역으로 제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WCM는 광범위한 파장의 전자파(빛)를 컨트롤하는 기능성 재료 군의 총칭이다.
후지필름은 이번 신공장 건설에 대해 "이미지센서용 컬러필터 재료의 생산능력 확대와 현지 생산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가 위치한 곳이다. 신공장에는 최첨단 제조 설비와 품질 평가 기기를 도입해 고품질·고성능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후지필름은 "일본·대만·한국 3개의 생산 거점에서 높은 품질의 이미지 센서용 컬러필터 재료를 안정적으로 생산·제공하겠다"며 "향후 적극적인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전자재료 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jkyoon@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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