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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스테크놀로지, 100번째 오버레이 계측장비 출하

국내 주요 반도체 소자업체에 장비 공급하며 100대 출하 달성 "이번 실적 의미 커…앞으로도 고객사 다변화, 시장 영역 확대할 것"

2022-12-21     장경윤 기자

국내 유일의 오버레이 장비 생산업체 오로스테크놀로지가 100번째 장비를 국내 주요 반도체 소자업체에 공급했다. 첫 오버레이 장비를 출하한 지 11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 20일 100번째 오버레이 계측장비가 고객사에 출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출하 장비는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주력 장비인 오버레이 장비로, 국내 주요 메모리·파운드리 전문업체인 고객사에 공급됐다. 이로써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 2011년 첫 장비를 출하한 지 약 11년 만에 100대 출하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오버레이는 반도체 웨이퍼 상부층과 하부층의 회로 패턴이 제대로 정렬됐는지 측정하는 기술이다. 현재 오로스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등 전세계 3개 업체만이 오버레이 장비를 생산할 만큼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

오로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엄격한 기준을 갖춘 주요 디바이스 메이커들에 장비가 본격 진입됐다는 점에서 100번째 장비 출하는 의미가 있는 숫자"라며 "해당 고객사와는 다른 공정으로의 전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지속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오로스테크놀로지의 매출 비중은 SK하이닉스에 편중돼 있었으나, 국내 또다른 주요 반도체 업체 및 중화권 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의 D램 제조업체인 CXMT와 최근 110억원 규모의 오버레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차세대 계측, 검사장비 개발을 통한 시장 영역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 이에 맞춰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기술개발(R&D) 인력 구성비도 2021년 30%에서 2022년 48%로 대폭 확대됐다.

오로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기존 미국이 독식하던 계측 분야의 국산화를 이뤄냈고,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토대로 10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주요 고객사들과 구축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계측검사 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jkyoon@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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