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재영텍에 240억원 지분투자

재영텍은 배터리 장비사 유일에너테크가 투자한 기업

2022-12-21     이수환 기자
(왼쪽부터)
LG화학이 재영텍에 24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재영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2016년 설립됐고 리튬 폐기물(스크랩)이나 폐배터리에서 고순도의 리튬을 뽑아내는 기술력을 갖췄다. LG화학은 21일 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재영텍과 240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분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3년 말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재영텍은 공장 설계 등 기술 관련 사항을 담당한다. 북미 공급망을 확보한 현지 업체들과도 협력해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재영텍은 배터리 소재에 열을 가해 리튬을 먼저 추출하고, 망간·코발트·니켈은 후공정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기존에는 배터리를 액체에 담가 녹이며 망간·코발트·니켈 등을 순차적으로 뽑아내고, 마지막에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재영텍이 개발한 공정은 망간·코발트·니켈의 순도는 기존 공법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고순도의 리튬을 뽑아낼 수 있다. 리튬 회수율도 85% 이상이다. 재영텍은 SK온 배터리 장비 협력사인 유일에너테크가 투자한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에스케이에스-YP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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