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수소차용 연료탱크 증설에 600억원 투자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

2019-06-12     이수환 기자
일진다이아몬드가 자회사 생산 시설 투자와 신사업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일진다이아몬드는 1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7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700억원 가운데 600억원은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 생산시설 확충에, 100억원은 일진다이아몬드의 석유 시추용 ‘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PDC)’ 사업 확대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일진복합소재의 지분 82.8%를 보유한 모회사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의 수소전기 차량용 연료탱크(타입4) 양산 기업으로서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했다. 차세대 수소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면서 양산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의 양산형 수소버스에 수소 저장 시스템(모듈) 및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6월 28일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